[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시민단체인 금융소비자원은 최태원 SK 회장과 내연녀 김모(41)씨 등을 외국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고발장 제출 시점은 21일 또는 22일이 될 예정이다.금융소비자원은 김씨와 SK 계열사 사이의 외국환거래와 이 과정에서 최 회장이 개입해 횡령 또는 조세포탈 등을 했는지 여부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다.금융감독원은 최 회장의 내연녀와 SK그룹 계열사의 아파트 거래 등의 과정에서의 위법 사실을 조사하고 있다.금감원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민권자인 최 회장의 내연녀는 지난 2008년 서울 반포동 소재 아파트를 분양 받고도, SK그룹 싱가포르 계열사 버가야인터내셔널은 이 아파트를 2010년에 다시 매입하는 과정에서 외국환 거래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현행 외국환거래법은 비거주자가 국내 부동산을 매입할 경우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금융소비자원 관계자는 “증여 부분에 대한 기술 등 법률적인 검토를 마치는 대로 고발할 것”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차원”이라고 했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올해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로봇자산관리(프라이빗뱅커),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가 본격화할 전망이다.정부는 로보어드바이저와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해 자문업 및 개인 신용정보 규제를 완화하고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국내 금융시장에 본격 도입키로 했다. 또 기술금융을 포함한 ICT융복합 기술과 문화 콘텐츠 분야 등 신성장 산업에 80조원 규모의 정책 자금도 투입할 예정이다.18일 정부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2016 대통령 제2차 업무 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의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 실현 방안을 밝혔다.로보어드바이저 도입과 빅데이터 활성화 등을 통해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정책 금융기관들의 자금 중개 기능을 강화해 금융산업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주된 골자다.먼저 자문업 규제가 완화되면서 투자 자문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인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의 금융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진다.로보어드바이저는 투자자의 자금과 투자 성향 등을 바탕으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주는 일종의 자동화된 컴퓨터 프로그램이다.금융위는 대면계약 체결 의무를 완화해 온라인에서의 계약이 이뤄질 수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장기불황의 여파로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성장이 정체된 반면 편의점은 국내 오프라인 유통채널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편의점은 1~2인 가구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2700여개 점포를 신규로 출점하기도 했다. 하지만 편의점의 고속 성장세 이면에는 편의점 점주들의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이에 편의점 산업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상생 방안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짚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바야흐로 편의점 3만개 시대가 도래했다. 장기불황의 여파로 백화점·대형마트가 역신장의 늪에 빠진 가운데 편의점 업계는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업계 매출은 1월을 제외하고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신장했다. 성수기로 분류할 수 있는 7~8월에는 30% 이상 매출이 신장했다. 비성수기로 분류되는 10~11월에도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소폭 성장했거나 역신장한 것과 대조된다. 편의점 점포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월 전년 대비 5.4%였던 점포 증가율은 9월 9.9%를 기록한 후 11월 들어 10.7%로 높아졌다. 업체별로 살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16일 제685회 나눔로또 추첨 결과 '6, 7, 12, 28, 38, 40'이 1등 당첨번호로 결정됐다. 2등 보너스 번호는 '18'이다. 6개 번호를 모두 맞춘 1등 당첨자는 11명으로 14억9436만원을 받는다.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52명으로 당첨금은 5268만원이다.5개 번호를 맞춘 3등 1910명은 각각 143만원, 4개 번호를 맞힌 4등 9만5302명은 5만원씩 받는다. 번호 3개를 맞춘 5등 당첨자는 157만6169명으로 5000원씩 가져간다.당첨금 지급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다.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까지 받을 수 있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한일 통화스와프 문제에 대해 "먼저 요청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기재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지난번(2008년)에는 우리가 먼저 하자고 했지만 지금은 급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유 부총리는 지난 1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일본과의 통화스와프 재개 등 통화스와프 확대를 생각해볼 만하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날 일본 언론에는 '한국 정부가 정식으로 요청하면 한일 통화스와프 협정을 다시 체결할 수 있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이 보도됐다.하지만 유 부총리는 "과거에 (체결)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이지 일부러 진행해야 할 상황변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이어 "일본이 일부러 하자면 반대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며 "원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금 다시 한번 통화스와프를 추진해보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유 부총리는 최근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것에 대해 "환율이 달러 대비 절하가 됐지만 다른 통화와 대비해서는 이른바 고평가 단계에 있다는 것이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새로 출범한 유일호 경제팀에 '내수·수출 견인'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미션이 주어졌다.정부는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신년 첫 업무보고를 시작했다. '내수와 수출의 균형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한 이날 업무보고에는 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국토교통부·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 등 7개 부처가 참여했다.정부는 연초 '내수절벽'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1분기 재정 조기집행 규모를 전년 대비 8조원 확대하는 등 재정의 경기 보완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민간소비 확대를 위해 코리아그랜드세일(2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11월) 등 대규모 소비행사도 정례화한다. '규제 프리존' 도입을 통해 민간투자도 촉진한다.12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수출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정부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활용해 대중(對中) 수출에서 활로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2만5000개 대중 수출기업에 정보·교육·컨설팅을 집중 지원하고 비관세장벽 해소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화장품, 식료품, 생활용품, 유아용품, 패션의류 등 5대 유망 소비재 분야에 대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휘하는 3기 경제팀이 14일 본격 출범했다.유 부총리는 구조개혁, 저성장 극복, 리스크 관리 등 각종 난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의 방향타를 잡게 됐다. 하지만 새해 경제상황은 3기 경제팀에 우호적이지 않다. 중국의 증시 불안, 위안화 평가절하, 북한의 핵실험, 국제유가 급락 등 돌발 악재들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이 때문에 경제 위기에 대한 공포감은 점차 커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대국민담화에서 이례적으로 "선제적인 개혁을 하지 않는다면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당시 겪었던 대량 실업의 아픔과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다시 치를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도 이 같은 위기 의식에 따른 것이다. 새 경제팀의 첫번째 과제는 위기 관리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성장 둔화 등 'G2리스크'로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초부터 돌발 악재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의 증시 불안과 위안화 평가절하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쳐 금융 불안과 자금 유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가계부채와 기업 부실 문제도 우리 경제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향후 4년간 농협중앙회를 이끌 새 회장에 김병원(62) 전 농협양곡 대표가 선출됐다. 중앙회장직이 민선으로 바뀐 이래 첫 호남 출신 회장이다. 김 전 대표는 나주남평농협(3선) 조합장을 지낸 바 있다. 농협중앙회는 12일 서울 중구 새문안로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제23대 농협중앙회장 결선 투표에서 이 당선자가 총 290표 중 163표를 획득해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1차 투표에서 2위로 결선에 올라왔다. 이성희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이 1차 투표에서 104표, 김 당선자가 91표를 얻어 결선에 진출했지만 2차 투표에서 승패가 뒤집어졌다. 2007년 선거에서도 이 같은 상황이 벌어졌었다. 당시 김 당선자가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2위로 올라온 최원병 현 회장이 2차 투표에서 더 높은 표를 얻어 입장이 뒤바뀐 바 있다. 12년 동안 영남 지역 인사가 중앙회장직을 맡아온 만큼 이번 선거는 영남과 비영남의 구도가 두드러졌었다. 최덕규 합천가야농협 조합장이 1차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하면서 결선에서는 '수도권 대 호남' 구도가 펼쳐졌다. 김 당선자는 "1년은 농협중앙회의 잘못된 관행을 고치는 데 쓰고 1년은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원·달러 환율이 11일 장중 한 때 1210원을 넘어서더니 5년6개월 만에 최고점으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98.1원)보다 8.0원 오른 1206.1원에 출발한 뒤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11.7원 오른 1209.8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0년 7월19일(1215.6원) 이후 최고치다. 이날 장중 한 때 1211원까지 치솟았다가 1210원 밑으로 다소 떨어진 것이다.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은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에 따라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29만2000명 증가로 시장의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다.아울러 중국의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된 점도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 안예하 KR선물 연구원은 "계속되는 중국에 대한 우려감에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주 중국 증시가 반등하고, 위안화도 절상 고시됐지만 여전히 시장에서는 우려감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중국 위안화 약세와 북한의 수소탄 실험 발표 이후 외환시장에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7일 1200원을 돌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1197.9원)보다 1.6원 오른 1199.5원에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2.7원 오른 1200.6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12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8일(1200.9원) 이후 넉달 만에 처음이다.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장중 1200원을 넘어섰다가 당국의 방어 의지에 1197원대까지 떨어졌으나 중국의 위안화 절하에 중국 증시 급락에 따른 서킷브레이커 발동으로 다시 뛰어올라 결국 1200원을 뚫었다. 새해 첫 거래일인 4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원·달러 환율은 28.1원이나 뛰어 올랐다. 연이은 중국발 악재에 북한의 수소탄 실험 발표 이후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데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신흥국 통화 약세가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도 연일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6.5646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 보다 0.51% 절하된 것이다. 이에 따라 위안화 가치는 지난 나흘새 1% 절하됐다. 중국 증시는 이날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북한의 수소탄 실험으로 국내 증시에 또다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졌다. 특히 미국 금리인상, 중국경제 둔화 등 전세계 경제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불거진 북한 리스크라는 점에서 추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학습효과로 인해 북한 리스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실제 북한의 수소탄 실험 소식에도 국내 증시의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충격이 크지 않는 수준이다.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0포인트(0.26%) 떨어진 1925.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3.20포인트(0.47%) 오른 682.27로 마쳤다. 장 중 1911.61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북한 조선중앙TV의 수소탄 핵실험 발표 이후 오히려 낙폭이 축소됐다.과거 북한의 핵실험 때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로 충격을 받았지만 1~2일 내에 충격을 딛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오히려 투자자들이 매수의 기회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3차 핵실험이 있었던 지난 2013년 2월 12일 코스피지수는 0.26% 하락하는 데 그쳤고 다음날인 13일에는 1.56% 상승했다.KDB대우증권 안병국 리서치센터장은 "과거에는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정부와 금융당국이 대부업 일몰에 따른 허점을 노린 고금리 대출 방지에 나섰다. 하지만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어 폭리를 취하는 대부업체가 있더라도 지도나 권유 이외엔 마땅한 수단이 없는 상황이다.정부와 금융당국은 6일 오후 2시 금융위원회에서 법정 최고금리 한도 규제 실효에 따른 대부업정책협의회를 연다.금융위와 기획재정부, 법무부, 행정자치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은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열리는 이번 협의회에서 금융회사와 대부업체의 금리 운용 실태를 합동으로 살필 예정이다.대부업체들이 행정지도대로 기존 최고 금리인 34.9% 이내의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겠다는 것이다.대부업 법정 최고 금리를 규정했던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효력을 잃었다.당초 대부업법은 여야 합의를 거쳐 금리 상한을 34.9%에서 27.9%로 인하되는 내용으로 개정될 예정이었다.하지만 지난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효력을 상실하면서 대부업 금리 상한선에 대한 법적인 근거는 사라지게 됐다.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지방자치단체별로 대부업체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회의를 통해 각 기관별 역할을 구체적으로 정하게 될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연초부터 중국 증시 급락, 중동발 악재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6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새해에도 경제여건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작은 뉴스 하나에도 시장이 과민 반응하는 등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글로벌 시장불안이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하지만 변동성 증대 가능성에 상응해 금융 및 외환시장 모니터링과 안정노력을 한 단계 더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내수 활성화와 함께 노동-금융-교육-공공 등 4대 개혁을 완수해서 근본적으로 경제체질을 튼튼하고 하고 체감경기를 살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우리 실물경제의 활력 저하와 금융시장 변동성 이면에는 낡은 금융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으며 금융개혁이 없이는 경제 활성화도 구조개혁도 절반의 성공에 불과하다"며 "정부는 제대로 된 개혁, 흔들림 없는 개혁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금융개혁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