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세계 최대 다자간 협정으로 관심을 모으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협정문안이 5일 공개됐다. 시장접근 분야, 규범 분야 30개 챕터로 정리된 TPP 협정문에서는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12개 가입국간 즉시에서 최장 30년까지 95∼100%까지 관세를 철폐하는 시장개방안을 담았다. 한미 FTA와 대체로 유사하지만 일부는 보다 높은 수준의 시장개방으로 파악된다는 게 정부의 견해다. 특히 호주와 멕시코를 제외한 10개국은 공산품 분야에서 한미 FTA(99.8%) 보다 높은 100% 관세 철폐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예외없는 완전한 관세철폐를 목표로 했으나 최종 협정문에서는 호주(99.8%)와 멕시코(99.6%)는 일부 품목에 대해 예외를 인정받았다. 이번 TPP협정문에서는 한·미FTA 협정에 없었던 국영기업, 중소기업, 규제조화, 경쟁력 및 비즈니스 촉진 등 새로운 챕터가 신설된 점이 주목된다. 국영기업의 경우 정부 보조 등 비상업적 지원으로 상대국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경우 상대국이 이의를 제기해 산업 피해에 대한 인과관계를 입증하고 분쟁해결 절차에서 승소하면 정부지원이 제한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롯데건설이 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토지를 활용해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New-stay)사업에 적극 나선다.롯데건설은 "그룹사가 보유한 서울 도심지의 공장부지를 비롯해 그룹사 보유지 등을 적극 활용해 2020년까지 기업형 임대주택 총 1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우선 LH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동탄2 A-95블록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롯데푸드 공장부지에 약 1100여가구의 기업형 임대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시설물의 유지보수와 관리비절감, 공동체 활성화 등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계열사 롯데렌탈과 함께 생활가전 렌탈, 카셰어링 서비스도 제공한다.롯데건설 관계자는 "2010년부터 임대사업을 신사업 육성과제로 선정하고 선진사례를 검토하며 종합 주거서비스 개발 등 지속적으로 연구해왔다"며 "현재 주택사업본부 내 임대사업팀을 신설했다. 그룹사가 보유한 토지를 다양하게 활용해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채권은행이 기업구조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4일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11월 금융개혁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연합회 주도로 테스크포스(TF)팀을 꾸려 관련 방안에 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인들이 구조조정 실패시 받는 불이익이 있는지 등 내부의 제도를 살펴보고 그런 요인은 없는지 살펴 정리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해서는 "산업은행 주도로 채권단 협의체를 소집해 자구계획에 대해 설명했다"며 "지원 방안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은행 매각에 대해서는 "가격이 논의된 정도는 아니지만 매각구조와 관련된 협의를 하고 있다"며 "상대방이 원치 않기 때문에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상대방이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삼성과 LG그룹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한다. 전기차 시대가 곧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키우기 위해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조직슬림화에 박차를 가하면서도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대한 투자는 늘려 나갈 방침이다. 삼성은 지난 10월30일 삼성SDI 케미컬부문,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 화학 3개사를 롯데케미칼에 매각하기로 했다. 삼성은 이번 빅딜로 2조5850억원(매각금액)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삼성SDI는 매각대금을 바탕으로 최근 급성장하는 전기 자동차 배터리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앞으로 5년간 총 2조원 이상을 투자해 2020년에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매각 자금을 생산라인 증설과 배터리 소재 연구개발(RD)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올해 들어 삼성SDI는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인 마그나의 전기차 배터리팩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한편 중국 시안(西安)에 업계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삼성SDI 시안공장은 연간 약 4만대 분량의 고성능 전기자동차(순수 EV기준)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 전기자동차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10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달 연속 증가하며 3696억 달러를 기록했다.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0월말 외환보유액은 3696억 달러로 한 달 전에 비해 14억9000만 달러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자산 유형별로는 국채와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ABS) 등 유가증권이 3346억 달러로 전월 대비 2억6000만 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253억4000만 달러로 12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특별인출권(SDR)은 34억4000만 달러로 3000만 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14억3000만 달러,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모두 전달과 같았다. 한편 9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3681억 달러)는 중국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스위스, 대만, 러시아에 이어 7위였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정부가 가격 인하 효과가 없는 가방, 시계 등 일부 품목의 세금 부과 기준을 다시 올리기로 한 데 대해 처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금을 깎아주면 가격도 자연스럽게 낮아질 것이란 정부의 '합리적 사고'가 너무 순진해 이 같은 촌극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3일 "소비여건 개선 등을 위해 상향 조정했던 개별소비세 과세 기준가격을 일부 품목에 대해 환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가격인하가 부진한 가방, 시계, 가구, 사진기, 융단의 기준가격은 500만원에서 당초 200만원으로 하향조정된다. 보석·귀금속과 모피의 경우 가격 인하가 이뤄진 점을 고려해 이번 대상에서 제외했다. 결국 과세기준이 높아지는 주요 품목은 해외 명품 브랜드의 가방, 시계 등 사치품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재현 재산소비세정책관(국장)은 "합리적인 기업이라면 개소세를 인하하면 소비자 가격을 어느 정도 인하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었다"며 "정책 효과가 발휘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원래대로 환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개소세 인하 결정 이후 기대보다 가격 인하 조치가 없자 현장점검과 수입 업체 관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2016년 12월 이용 기간이 만료되는 주파수 2.1㎓ 대역 100㎒ 폭 할당 방식을 놓고 이동통신사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정부의 할당 방식에 따라 막대한 비용 지출 또는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미래창조과학부는 주파수 700㎒, 1.8㎓, 2.1㎓, 2.5㎓, 2.6㎓ 대역에 대한 할당 기본계획을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5개 대역 중 4개 대역(160㎒폭)은 이용자가 없는 빈 주파수 대역으로 논란 없이 2016년 상반기 경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SK텔레콤(60㎒)과 KT(40㎒)가 3G와 LTE용으로 사용 중인 2.1㎓ 대역 100㎒ 폭. 시장에서는 미래부가 80㎒는 SK텔레콤과 KT에 각각 40㎒씩 재할당하고 SK텔레콤이 LTE용으로 쓰는 20㎒만 반납받아 경매 할당할 것이라고 관측이 유력하다.20㎒ 폭을 잃을 상황에 놓인 SK텔레콤은 고객보호와 투자비 보전 등을 이유로 전부 재할당을 요구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국고 손실과 주파수 배분 형평 등을 명분 삼아 모두 경매에 내놔야 한다고 주장한다. 재할당이 유력한 KT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대결을 한걸음 떨어져 관망하는 모양새다.주파수는 이동통신 서비스 제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면세점 특허 심사일이 다가오면서 홍보전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면세점 수익의 대부분을 상생 예산으로 내놓겠다고 약속을 하거나, 한국에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거의 전부를 면세점으로 유치하겠다는 황당 공약도 나오고 있다.우선 상생 관련 예산은 기업들이 발표하는 순으로 높아지고 있다. 롯데면세점이 지난달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5년 동안의 사회공헌 예산으로 1500억원을 발표하자 SK는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400억원을 제시했다.그러자 신세계는 다음날 여기에 300억원을 추가해 2700억원의 예산을 발표했다. 5년의 특허 기간을 고려했을 때 예상되는 이익의 상당 부분을 상생에 쏟아 붇겠다는 것이다. 지나친 상생 경쟁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다.업계 1·2위인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각각 3916억원과 1861억원이다. 초기 투자가 많은 면세 사업의 특성상 신규 면세점이 5년 동안 큰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익의 대부분을 상생에 투자해야 한다는 계산이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면세 관광 인프라 확보 등에 재투자할 여력이 사라져, 한국 면세 시장의 국제 경쟁력이 크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이르면 내년 1월부터 전국 238만개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이 대폭 완화된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2일 당정협의를 거쳐 내년도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를 0.3~0.7%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당정은 2012년말 수수료율 산정 이후 ▲조달금리 하락 ▲신용판매 규모 증가 ▲신용카드 부가통신사업자(VAN사)의 부당한 보상금 제공 금지로 인한 부담 완화 등으로 당기순이익 증가 등으로 카드사의 수수료 인하 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2015년 6월말 현재 카드채(AA, 3년물) 금리는 2.10%로 2012년 6월말(3.8%)보다 1.73%포인트 떨어지면서 조달금리가 하락했다. 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은 2014년말 2조2000억원으로 2012년말(1조3000억원)에 비해 69.2% 늘었다. 2015년 6월말 현재 1조1000억원을 기록 중이다. 당정은 또 2015년 7월 개정된 여전법이 시행되면서 VAN사가 대형가맹점에 부당한 보상금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수수료 인하 여력이 생긴 것으로 예측했다. 당정은 이에 따라 영세·중소가맹점 우대수수료율을 0.7%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연매출 2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의 수수료율은 기존 1.5%에서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SDJ 코퍼레이션 정혜원 상무는 30일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이사와 송용덕 롯데호텔 대표이사가 명예훼손, 업무방해 및 공동주거 침입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것에 대해 "롯데에서 벌어지고 있는 경영권 분쟁을 설명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상무는 이날 오후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 향후 변호사와의 상의를 통해 대응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상무는 "신동주 회장과 SDJ 코퍼레이션은 혼란을 초래하기 위해 그렇게 행동한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 16일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에 기자와 함께 방문한 것도 혼란을 초래하기 위한 행동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 상무는 그러면서 SDJ 코퍼레이션 측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카드키를 가지고 있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신동빈 회장에게 신격호 총괄회장의 통고서를 전달할 때도 롯데 측에서 엘리베이터 층수를 눌러서 안내해줬다"며 "이는 롯데의 자작극"이라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재차 "잘못 알려진 사실에 대해 소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에 배당, 사실 관계 확인 작업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주거래 은행 계좌를 한 번에 옮길 수 있는 계좌이동서비스가 30일 오전 9시부터 전용 인터넷 사이트인 '페이인포(payinfo.or.kr)'에서 본격 시행된다. 계좌이동서비스는 고객이 주거래 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기려고 할 때 기존 계좌에 연결된 여러 건의 자동이체 항목을 한 번에 신규 계좌로 옮겨주는 서비스다. 이번 계좌이동서비스 본격화로 약 800조원에 달하는 자금이체 시장에서 '머니 무브(자금 이동)'가 일어나는 등 금융권의 대규모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계좌이동 어떻게 하나…이용 방법은?그동안 고객들은 주거래 계좌를 옮기고 싶어도 카드 대금이나 보험료 등의 자동이체를 일일이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쉽게 옮기지 못했다.하지만 이날부터는 카드사 등 각 요금 청구기관에 자동이체 변경을 요청하지 않아도 페이인포에 접속해 클릭만으로 자동이체 항목에 대한 출금 계좌를 변경할 수 있다.페이인포에 별도의 회원가입을 하지 않고도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로그인을 하면 은행계좌에 등록된 자동납부 항목을 조회할 수 있다. 계좌 변경을 원하는 항목을 선택한 뒤 이동하려는 신규 은행과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계좌이동이 가능하고, 휴대전화 인증으로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삼성전자는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7조3933억7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08%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1조6825억7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9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조4585억5900만원으로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28%가 증가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서는 영업이익은 7.18%, 매출액은 6.48%가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5.11% 감소했다. 3분기는 주요 통화대비 지속된 원화 약세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약 8000억원 수준의 긍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 3분기 반도체 사업은 DDR4, LPDDR4 등 고부가 제품과 고용량 SSD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LSI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14나노 파운드리 공급을 개시했다. 디스플레이(DP) 사업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의 출시와 중저가 패널의 판매 증가 등 OLED의 가동률 향상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IM(ITMobile Communication)부문은 갤럭시 노트5, 갤럭시 S6 엣지+, A8, J5 등 신모을 출시하며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갤럭시 S6 가격조정과 중저가 제품의 판매비중 증가로 영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한국이 세계 189개국 중 4번째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라는 평가를 받았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세계은행이 발표한 기업환경평가(Doing Business 2016)에서 한국은 2014년 5위보다 1단계 오른 4위를 기록했다. 세계은행 기업환경평가는 국가별 기업환경을 기업 생애주기에 따라 창업~퇴출에 이르는 10개 부문으로 구분해 평가한다. 한국은 ▲2007년 30위 ▲2008년 23위 ▲2009년 19위 ▲2010년 16위 ▲2011년 8위 ▲2012년 8위 ▲2013년 7위 ▲2014년 5위 등의 추이를 보였다. 올해 역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1위는 싱가폴, 2위 뉴질랜드, 3위 덴마크, 5위 홍콩, 6위 영국, 7위 미국 등이다. 마케도니아(30→12위), 리투아니아(29→20위), 슬로바키아(37→29위), 슬로베니아(51→30위), 크로아티아(65→40위), 카자흐스탄(77→41위), 러시아(62→50위), 키르기스스탄(102→67위), 부탄(125→71위) 등의 순위가 크게 올랐다.우리나라는 ▲전기공급(1위) ▲법적분쟁해결(4→2위) ▲퇴출(5→4위) 소액투자자보호(21→8위) 등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