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이세돌 9단이 알파고(AlphaGo)에 2연속 패배했다. 지난 9일 첫 대국에서 불계패를 선언했던 이세돌 9단은 10일 열린 2국에서도 알파고를 넘지 못했다.이세돌 9단은 1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2국에서 알파고에 211수 끝에 백 불계패했다.불계승은 바둑에서 계가를 하지 않고 승리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상대가 기권을 했을 경우에 이뤄진다.흑번으로 시작된 알파고는 1국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바둑 수준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수들을 뒀다. 알파고는 3수째를 좌상귀 소목에 착점하며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이는 알파고가 지난해 유럽 챔피언 판후이 2단과의 대결, 9일 이세돌 9단과의 1국에서 한 번도 둔 적이 없는 수다.흑 11, 백 12로 교환 이후 흑 13으로 손을 빼는 것도 마찬가지로 의외였다. 알파고는 충격적인 수들을 연달아 뒀다. 흑 37 또한 놀라운 수다. 고개를 갸우뚱한 이 9단은 장고 끝에 중앙 쪽을 밀어갔다. 알파고의 47에 또 다시 이 9단은 장고를 했다.백 80으로 상변 흑집에 침입해서 어려운 장면인데 알파고는 노타임으로 착점. 1국에서 나오지 않았던 패를 만드는 수도 생각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인공지능(AI) '알파고'와 맞붙는 이세돌(33) 9단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저 첫 판을 내줬을 뿐이다.알파고는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1국에서 이세돌 9단을 상대로 18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놀라운 실력으로 이변을 연출했다.진짜 승부는 2국부터다. 승부를 가를 포인트는 3가지로 요약된다. 이 9단과 알파고 모두 실수를 얼마나 줄이느냐, 누가 초반에 주도권을 잡느냐, 이 9단이 심리적 압박과 긴장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다.1국에서 알파고는 실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잘 뒀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중 알파고는 초반에 결정적인 실수를 했다. 하지만 다음 수를 위한 작전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침착하고 냉정했다. 이 9단의 변칙에도 제대로 대응하면서 놀라움을 안겼다.반면 이 9단은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었음에도 실수를 연발했다. 경우의 수가 줄어드는 중후반으로 갈수록 강해지는 알파고에 부담을 느낀 듯 싶다. 초반에 승기를 잡지 못한 이 9단은 알파고의 철저한 실리작전을 당해내지 못했다.알파고는 상상 이상으로 강했다. 지난해 개최된 유럽 챔피언 판후이 2단과의 대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프로바둑 9단 이세돌(33)이 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가 )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알파고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1국에서 중후반 몇 차례 악수를 극복하고 18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불계승은 바둑에서 계가를 하지 않고 승리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상대가 기권을 했을 경우에 이뤄진다.전투형 기사인 이 9단은 이전의 기전에서는 거의 보지 못한 새로운 수를 선보이면서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알파고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전투적 기풍을 보였다.전반적으로 알파고의 냉정한 형세 판단이 돋보인 바둑이었다. 초반에 결정적인 실수를 했지만, 중후반으로갈수록 알파고는 얄미울 정도로 정확했다.알파고는 백102로 승부수를 띄웠다. 우상귀에서 착실하게 실리를 챙기고 선수까지 잡으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결정적으로 백150을 두며 알파고의 승리가 확정됐다.두 기사의 시간 사용만 봐도 이 바둑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다. 엇비슷하게 나가다가 후반 들어 알파고의 시간 사용이 많았다. 이세돌이 돌을 던진 시점에서 알파고는 5분30초, 이세돌은 28분28초를 남겼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우리나라 경제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기획재정부가 최근 경제상황은 위기 혹은 침체 상황이 아니라는 시각을 내비쳤다.개소세 인하 종료 등의 요인으로 내수가 조정 받고 있긴 하지만 인하 연장으로 다시 승용차 판매가 늘고 있고 수출도 감소폭이 축소됐다는 것이다.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침체를 우려할 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는 게 기재부의 판단이다.기재부는 9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생산이 부진한 가운데 개소세 인하 종료 등 일시적 요인으로 내수도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면서도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수출 부진이 완화되고 있고 승용차 개소세 인하 연장 등이 내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2월 수출(잠정)은 전년 동월 대비 12.2% 감소한 364억2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유가 하락세 지속, 선박수출 감소 등의 영향이다. 그러나 수출물량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석유류 제외시, 원화기준 환산시 수출도 감소폭이 축소됐다.1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0.7%),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7%)는 증가했지만 승용차 개소세 인하 종료로 내구재가 13.9%나 떨어져 전월보다 1.4% 감소했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현존 인간 최고수와 최첨단 인공지능(AI)의 바둑 대결 막이 올랐다.이세돌 9단은 9일 오후 1시 광화문 포시즌즈 호텔에 마련된 대국장에서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상대는 인공지능이지만 대국은 실제 바둑판 위에서 펼쳐진다. 형체가 없는 알파고를 대신해 아마추어6단인 구글 직원 아자황이 대신 바둑돌을 놓는다.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 5번의 대국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승패와 관계없이 대국을 5차례 모두 진행한다. 통상 3번을 먼저 이기면 남은 경기가 있어도 대국을 종료하는 것과 다르다. 제한시간은 각각 2시간이며 이후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첫 대국은 남은 경기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점에서 승패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알파고는 중국 프로선수 판후이 2단을 상대로 5전5승을 거뒀다. 판후이는 첫 대국에서 알파고에 진 뒤 연거푸 패배의 쓴맛을 봤다. 판후이가 심리전에 밀렸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인공지능인 알파고는 감정의 동요가 전혀 없다.8일 열린 개회식에서 만난 이세돌 9단은 "설마 첫판에서 알파고에 진다고 해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알파고의 강점은 체력이 튼튼하고 겁이 없다는 것이다. 알파고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언젠가는 인공지능이 바둑 분야에서 인간에 도전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0년뒤쯤 일이라 내다봤는데 예상보다 빨랐고, 구글의 제의를 3분만에 받아들였습니다. 호기심을 해결하려면 제가 대국하는 것이 최선이니까요. 아직 인공지능은 인간 특유의 판단력을 따라잡지 못할 것입니다.”이세돌 9단이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를 상대로 승리를 다짐했다. 5대0 완승을 기대하면서도 인간적 실수가 나오면 한 판 정도는 질 수 있을 것이라고 솔직히 털어놓았다.이세돌 9단은 9일부터 5회에 걸쳐 알파고와 세기의 승부를 펼친다. 첫 대국을 하루 앞둔 8일 광화문 포시즌즈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개회식에서 이세돌 9단은 대국 소감을 밝혔다.이세돌 9단은 바둑 인생 최초로 사람이 아닌 기계와 대결한다. 구글은 2014년 1월 알파고를 개발한 영국의 인공지능 기업 딥마인드를 인수해 인공지능 프로그램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다.그는 "바둑은 수읽기뿐 아니라 직관력과 판단력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알파고는 인간의 바둑 실력을 모방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기술로는 잘해야 인간 실력의 70~80% 정도 따라잡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또 "알파고의 강점은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컴퓨터가 대국을 신청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인공지능이 계속 발전하면 언젠가 인간을 충분히 뛰어넘겠지요. 하지만 이번 대국만큼은 인간이 보여주는 바둑의 아름다움을 확실히 드러낼 겁니다. 첫판에서 꼭 이겨 승기를 잡겠습니다.”이세돌 9단이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를 상대로 승리를 다짐했다. 이세돌 9단은 9일부터 5회에 걸쳐 딥마인드와 세기의 승부를 펼친다.첫 대국을 하루 앞둔 8일 광화문 포시즌즈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개회식에서 이세돌 9단, 알파고 개발자인 데니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가 나와 대회 방식과 소감을 밝혔다.바둑은 인공지능이 공략하기 어려운 분야로 여겨져왔다. 바둑은 체스보다 경우의 수가 많고, 수치로 입증하기 어려운 직관력이 크게 발휘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구글은 2014년 1월 영국의 인공지능 기업 딥마인드를 인수해 인공지능 프로그램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다.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는 "바둑은 인간이 만든 가장 복잡한 게임이다. 바둑을 잘 두려면 계산과 직관력이 동시에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이를 위해 컴퓨터 알고리즘뿐 아니라 신경과학을 도입해 인간의 직관력을 빅데이터로 모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실제 사람처럼 고객의 주문을 받는 웨이터 로봇, MRI 차트를 보고 환자의 건강 상태를 판별하는 로봇….이세돌 9단(33)과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 첫 대국(9일)이 다가오면서 인공지능이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현재 인공지능은 바둑을 계기로 화제가 됐지만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일상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인공지능은 빠르고 정확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산업 현장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인간이 놓칠 수 있는 물리적 한계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구글,IBM,인텔 등 세계적 IT 기업들은 급성장하는 인공지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인공지능은 금융, 의료, 유통 등 일상 영역에 깊이 파고들었다. 글로벌 IT업체들은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사업 조직을 신설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는 2014년 1월 구글이 인수한 기업이다. 구글은 인공지능 사업 강화를 위해 딥마인드 인수에 4억달러(한화 약 4820억원)를 투자했다.신경학자 출신인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는 “알파고는 범용 학습 알고리즘을 갖고 과제를 해결한다”며“바둑은 인공지능이 학습을 통해 인간과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올해 대기업 신입직원 연봉은 평균 3893만원으로 지난해(3773만원)보다 3.2%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거주 기업 301개사(대기업 150개사·중소기업 113개사·공기업 38개사·외국계기업 17개사)의 '2016년 대졸 신입사원 연봉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으로 기본 상여금은 포함했지만 인센티브는 제외한 것이다. 전체 대상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평균연봉은 3228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3048만원)보다 5.9% 인상된 수준이다. 기업별로는 대기업 신입 원 연봉이 평균 389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공기업(3288만원) 외국계기업(3277만원) 중소기업(2455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신입직 평균연봉은 2455만원으로 대기업 신입직 평균연봉(3893만원)보다 1438만원이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 격차가 지난해(1283만원 차이) 보다 확대됐다. 대기업 중에는 업종별로 '자동차운수' 업종의 신입직원 평균연봉이 428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4225만원) 업종과 '건설'(4167만원) 업종의 신입직 평균연봉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가 자율주행을 시작한다.국토교통부는 7일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기반 자율주행 차량을 대상으로 허가증과 번호판 발부 등 임시운행에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의 자율주행차 운행을 허용한 셈이다. 자율주행차를 대상으로 실제 교통상황에서의 도로주행을 허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율주행차의 실도로 시험운행은 자율주행차의 시험·연구목적 임시운행허가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난 2월 12일부터 가능해졌다.제네시스 자율 주행차는 12일 신청을 접수해 자동차 성능 시험 대행자인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시험운행에 필요한 안전운행요건 충족여부에 대한 확인을 받았다. 운행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운전자가 자율 주행 중 핸들, 브레이크 등을 조작할 경우 자동으로 자율주행기능이 해제되는 '운전자우선모드 자동전환기능'이 필요하다. 주요 장치의 고장을 자동으로 감지해 경고하는 '기능고장 자동감지기능'과 충돌위험 시 자동으로 제동하는 '전방충돌방지기능' 등도 갖춰야 한다. 또 시험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사고분석이 가능하도록 운행기록장치, 영상기록장치 등을 장착해야 한다. 국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롯데가의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인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가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을 다시 확인한 체 마무리됐다. 6일 SDJ코퍼레이션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일본 도쿄 롯데홀딩스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총 결과, 신 전 부회장이 요구한 '현 경영진 해임안'과 '신동주 회장 이사 선임안' 등이 모두 주주 과반 이상의 의결로 부결됐다.이번 주총에서 가장 큰 관심은 최대 주주인 광윤사에 버금가는 30%에 지분을 보유한 종업원 지주회의 선택이었다. 이미 광윤사(28.1%) 대표로 올라선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종업원지주회가 힘을 실어줄 경우 롯데홀딩스 지분율이 과반수를 넘게돼 경영권 방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신 전 부회장은 그동안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종업원 지주회 표심 얻기' 작업에 집중했다. 신 전 부회장은 주총에 앞서 종업원 지주회 표심을 설득하기 위한 발표문을 비롯해 '경영복귀 시 1인당 25억원 지급'이라는 파격적인 조건과 1000억엔(1조원) 상당의 사재를 출연해 종업원 복리후생기금 등을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하지만 승패의 키를 쥐고 있는 종업원 지주회는 지난해 7월 정기 이사회에 이어 신동빈
[시사뉴스이종근 기자]본격적인 입학·개강시즌을 맞아 휴대성이 돋보이는 IT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학업에서부터 자기관리, 문화생활까지 알찬 캠퍼스 생활을 위해 기능성은 물론 언제든 들고 다닐 수 있는 휴대성을 갖춘 제품들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남다른 개성 표현이 가능하면서도 가방에 쏙 들어갈 정도의 미니멀한 디자인이 특징이다.빠른 필기, 자료검색 등 효율적인 수강을 원하지만 두꺼운 전공서적으로 어깨가 이미 무거운 대학생들에게는 슬림하고 가벼운 노트북이 필요하다. 강의실간 거리가 멀어 이동이 많은 학생이라면 최경량을 자랑하는 삼성전자 노트북9이 있다. 노트북9의 2가지 모델 중 하나인 '900X5L' 모델은 38.1㎝(15형) 대화면과 6.2㎜의 초슬림 베젤, 노트북 최초로 삼성의 독자 기술인 '퀵 충전'이 적용됐다. 90분 이내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완충시 최대 12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어 노트북 본체만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다. '900X3L' 모델의 경우 무게가 동급 최경량인 840g이다. 올해 나온 동일 사양 제품보다 무게를 230g이나 줄였다. 주변의 밝기를 감지해 키보드 백라이트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오토백릿 키보드'도 탑재했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금융위원회가 두 국책은행에 대해 상반된 판단을 내렸다.4일 금융위원회는 IBK기업은행에게 다른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일임형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판매를 허용했다. 반면 KDB산업은행에는 ISA 판매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11월 '기업은행·산업은행 역할 강화 방안'에 따라 중견기업 지원 등 기업금융에 핵심 역량에 집중하고, 기업금융 외 분야 업무는 점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그렇다면 금융위는 왜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에 대해 다른 결론을 내렸을까?금융위는 기업은행의 경우 시중은행과 같이 개인금융을 통한 자금조달 비중이 높아 ISA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올해 2월 말 기준 예수금으로 81.9%를 조달했다. 금융위가 정확하게 봤다. 반면 산업은행에 대해서는 세 가지 이유를 들며 ISA판매를 불허했다. 우선 '총 자금조달 중 예수금 비중은 1% 내외'라는 점이다. 하지만 금융위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산업은행 공시 등에 따르면 ▲2012년 27.2% ▲2013년 24.9% ▲2014년 16.5%를 각각 원화예수금으로 조달했다. 금융위가 파악한 것처럼 산업은행의 예수금 비중이 1%라면 산업은행은 99%를 산업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