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러시아가 24일(현지시간) 미국과 일본이 제안한 안보리의 우주공간에서의 핵무기와 대량 살상 무기 사용 경쟁을 금지하는 결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번 결의안은 안보리의 15개 이사국 가운데 13국이 찬성했지만 러시아가 반대했고 중국은 기권했다. 러시아는 이번 결의안이 순전히 정치적 의도로 제안된 것으로 우주 공간의 모든 타입의 무기 사용을 금지시키는 데에는 미흡한 것이라며 반대했다. 결의안의 내용은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우주 공간에서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 살상무기를 개발, 배치하거나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게 되어 있었다. 이는 이미 1967년에 미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 조약으로 금지된 사항이지만 이번에 그 것을 준수하는데 대한 합의를 확인하기 위해서 재상정된 것이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미국 대사는 안보리 투표가 끝난 뒤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그 동안 우주공간에 핵무기를 배치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혀왔는데 이번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러시아 정부가 다른 의도를 숨기고 있는 게 아닌지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2월 백악관의 승인을 거쳐 3월 18일 이 번 결의안을 제안했다. 이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24일 정전이 발생해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가 중단됐다고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전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 원전 실내 설비에 전기를 공급하는 계통 기기 일부가 이날 오전 10시 43분께 정지했다. 정전 후 원전 주변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모니터링포스트 등 수치에 이상은 없었다. 도쿄전력은 정전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지난 19일부터 5차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원래 5월 7일까지 7800t의 오염수 방류를 마무리하기로 했었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알래스카주 중부 페어뱅크스에서 23일(현지시각) 더글러스 C-54 스카이마스터 군 수송기가 추락했다고 현지 외신이 전했다. AP통신과 CBS뉴스, ABC뉴스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은 성명을 내고 이날 더글라스 DC-4 기종인 더글라스 C-54가 페어뱅크스 국제공항 남서쪽으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2명이 탑승했다고 했다. 알래스카주 경찰은 페어뱅크스 국제공항에서 이륙했던 이 수송기가 타나나강 지역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추락한 후 화재가 발생했다. 아직 탑승자 2명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생존 여부는 알 수 없다. 특히 더글라스 C-54는 여객기 더글라스 DC-4를 수송기로 개조한 것이다. 1930년대 후반 처음 군용으로 개조됐으며, 수십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더글라스 C-54 추락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연방항공청은 국가교통안전위원회와 추락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미국 테네시주 주지사에게 우리나라 기업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세제 혜택을 차별 없고 충분히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살펴봐 줄 것을 요청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3일 빌 리 미국 테네시주 주지사와 화상 면담을 갖고 경제·통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인교 본부장은 한미 양국이 안보동맹에서 첨단산업·공급망 동행으로 발전하고, 우리나라 배터리와 양·음극재 기업이 테네시주에 투자한 사례가 협력 강화의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 우리나라 기업의 안정적인 투자 및 경영 활동에 필요한 세제지원과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주정부 차원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IRA 관련 세제 혜택을 우리 기업이 차별 없고 충분히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다. 또 우리 기업이 공장 가동을 앞두고 설비 구축, 현지 직원 교육 등을 위해 전문가 파견이 필요하지만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이에 대한 문제 해결도 당부했다. 리 주지사는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 등 한미 경제협력 강화를 평가하고 우리 측 요청을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일본 초당파 국회의원 모임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에 집단 참배했다. 일본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하 야스쿠니 모임)'이 23일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国) 신사에 집단 참배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야스쿠니 모임은 야스쿠니 신사 봄 제사인 춘계(春季) 예대제(例大祭·제사) 기간 중인 이날 오전 집단 참배했다. 야스쿠니 모임은 매년 춘계·추계(秋季) 예대제, 종전 기념일에 모여 야스쿠니 신사에서 집단 참배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공물 마사가키(真榊)를 봉납했다.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경제재생상은 직접 참배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도조 히데키(東條英機)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 100여년간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위패가 안치된 곳이다. 강제로 전쟁에 동원됐던 한국인 2만여 명도 합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총리 취임 이후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의 군사 지원 예산 통과를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 정상들은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 정상들은 21일(현지시간) 그 동안 애타게 기다려왔던 미국의 군사지원 예산안이 미 하원을 통과한데 대해서 대대적인 환영의 성명을 발표했다. 반면에 러시아 정부는 미국의 지원 예산 통과로 우크라이나에는 " 폐허가 늘어나고 더 많은 죽음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일 미 하원은 우크라이나 안보 추가 세출법안을 찬성 311대 반대 112로 통과시켰다. 이번 950억달러(131조여원) 규모 패키지에는 우크라이나 및 지역 파트너를 위한 610억달러(약 84조 1200억원) 지원이 포함됐다. 230억달러(약 31조 7200억원)는 미국의 무기, 비축물자 및 시설을 보충하는 데 사용되며, 110억달러(약 15조 1700억원)는 역내 미군 작전 자금으로 사용된다. 이 중 140억달러(19조 3000여억원)는 우크라이나가 첨단 무기 시스템과 기타 방위 장비를 구입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어서 우크라이나군과 군사전문가들은 이것이 러시아의 침략전쟁 3년째를 맞아 우크라군이 공세를 취하며 반격을 할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일론 머스크의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위기에 직면했다. 테슬라가 전 세계에서 차량 판매 가격을 인하했다. 21일(현지시각) 가디언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서도 잇따라 전기차 가격 인하 조치에 나섰다. 테슬라는 지난 19일 미국에서 5개 모델 중 3개 모델 가격을 인하했다. 가장 인기 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를 비롯해 모델X, 모델S 등 3개다. 모델3 세단과 사이버트럭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인하로 각 차량의 시작 가격은 모델Y 4만2990달러, 모델S 7만2990달러, 모델X는 7만7990달러로 조정됐다. 이어 20일 미국에서 '완전 자율주행' 운전자 보조 소프트웨어 가격을 1만2000달러에서 8000달러로 낮췄다. 21일엔 중국에서 모델3 시작가격을 23만1900위안으로 1만4000위안(약 1930달러) 인하했다. 독일에선 모델3 후륜구동 가격을 4만2990유로에서 4만990유로로 2000유로 내렸다. 테슬라 대변인은 "유럽, 중동, 아프리카 다른 많은 국가에서도 가격 인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 세계 판매량 감소, 사이버트럭 리콜, 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19일(현지시각) 오전 이란 영토로 미사일을 발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미국 ABC뉴스가 보도했다. ABC에 따르면 한 미국 고위 관료는 이스라엘이 이날 이른 아침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이란 파르스 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이스파한 북서부에 위치한 가자워스탄시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파르스는 "가자워스탄시는 이스파한 공항과 육군 공군 제8 기지가 위치한 곳"이라고 전했다. 이란 프레스TV도 도시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폭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스파한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420㎞가량 떨어진 이란 제3의 도시다. 이스라엘이 이란 영토를 직접 공격한 건 지난해 10월7일 이란 대리 세력 중 하나인 가자지구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전쟁이 발발한 지 6개월여 만에 이뤄졌다. 이번 발사는 지난 13일 밤 이란이 이스라엘 전역의 목표물을 표적으로 공격용 무인 항공기와 미사일 350여대를 발사한 데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습했고, 이 공격으로 이란 이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미중간 우발적 군사적 충돌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며 지속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17일(현지시각) 미 하원 세출위원회의 2025회계연도 국방부 예산안에 대한 청문회에 출석해 "(미중이)고위급에서 대화하고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과의 군사대화를 재개한 오스틴 장관은 전날 둥쥔 국방부장(장관)과 화상회담에 나서 양국 군사관계와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미중 국방장관급 대화는 2022년 11월 이후 약 1년5개월 만에 처음이다. 양국 군사대화는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제동이 걸렸다가,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5개월 만에 실제 장관급 대화가 이뤄졌다. 오스틴 장관은 의원 질의에 "중국 신임 국방부장과 처음으로 대화할 기회를 가졌다"면서 "그동안에는 우리가 여러차례 연락을 취했음에도 대화할 기회가 없어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강대국들이 계속해서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만약 동일한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경우 급격히 통제불능 상태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이란의 공격에 "강력 재보복"을 결정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재보복할 경우 다시 공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이란의 공격에 "분명하고 강력한" 재보복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스라엘 매체가 전했다. 1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채널12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시내각이 이란에 "분명하고 강력하게" 반격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스라엘이 "이 정도 규모의 공격을 무반응으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채널12에 따르면 이번 대응은 향후 자국 영토가 공격받을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다시 나서겠다는 이란의 경고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취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도출됐다. 보복 시점은 이르면 15일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번 대응이 중동 전쟁을 촉발하거나 대(對)이란 연합을 무너뜨리는 걸 원치 않는다며, 미국과 행동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했다. 미국 액시오스에 따르면 전시내각 일원인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에서 이란이 탄도 미사일을 사용했기 때문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번 공격 계기가 된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15일(현지시각) 시작됐다. 미국 역사상 전직 대통령이 피고인으로 형사재판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피고인석에 앉아 배심원단 선정 절차 등을 지켜봤는데, 형사재판이 본격화됨에 따라 대선 가도에도 막대한 영향이 예상된다. 후안 머천 뉴욕 맨해튼형사법원 판사는 이날 성추문 입박음 의혹 등과 관련한 장부 위조 혐의를 받는 트럼프 전 대통의 첫번째 재판을 진행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법원청사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에 "이것은 정치적 박해이고, 전에 없던 박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곧 미국을 공격한 것이다. 그래서 여기 서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이는 우리 나라에 대한 공격이며, 우리 나라는 실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10월 대선을 앞두고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 성추문 스캔들을 덮기 위해 개인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을 통해 13만달러(1억 7500여만원)를 건네고 회사 장부에 허위 기재하는 등 34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3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겼는데, 미국에서 전직 대통령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논의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 소집됐지만, 안보리 차원의 대응이나 어떠한 조치도 없이 종료됐다.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이란의 보복 대응으로 중동에서의 확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4일(현지시각) 긴급 소집됐다. AP, CNN 등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논의하기 위해 휴일 긴급 회의를 열었지만 안보리 차원의 대응이나 어떠한 조치도 없이 종료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안보리 회의에 참석한 각국에 “지금은 진정하고 긴장을 완화할 때”라면서 "지금은 최대한의 자제를 해야 할 때이다"라고 언급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 지역 주민들은 파괴적인 전면적 갈등의 실제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이제 벼랑 끝에서 물러날 시간이다. 중동의 여러 전선에서 대규모 군사적 대결로 이어질 수 있는 어떤 행동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아울러 유엔과 회원국들이 "더 이상의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관련 당사자를 참여시켜야 할 공동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가자 분쟁의 휴전을 촉구하면서 "이 지역이나 세계 어느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이란이 13일 밤(현지시간) 수백대의 공격용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발사했다. 이란의 전면적인 이스라엘 본토 군사 공격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일 시리아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장성 2명을 포함해 12명이 사망한지 12일만에 전면적인 보복 공격에 나선 것이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란의 무인 공격용 드론과 탄도미사일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NBC 방송도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드론 400∼500여기를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발사한 공격용 드론 대부분을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이란의 공격에 수백대의 공격용 드론이 동원된데다 탄도미사일까지 포함돼 있어 그중 일부는 이스라엘의 목표물을 타격하는데 성공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지지는 확고하다며 이란이 발사한 공격용 드론 일부를 격추시켰다고 미 국방부 관계자는 13일(미 동부 시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란의)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과 미국 국방부가 대북확장억제력 강화를 협의하며, 북한의 핵 사용 시나리오를 반영한 도상훈련(TTX)을 실시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각) 미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 국방부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제24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를 개최해 대북 확장억제력 강화를 협의했다. 양측은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에서 협의한 ▲대북확장억제력 강화 ▲과학기술 동맹으로 진화를 통한 동맹 능력 현대화 ▲동반자적 파트너와 연대 및 지역 안보협력 강화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한미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가 한반도와 역내를 불안정하게 하고 있다는데 우려를 표하고, 안보 환경 관련 평가를 공유했다. 특히 워싱턴선언에 부합하고 핵협의그룹(NCG)에서 합의한 대로 북한 핵 사용 시나리오를 반영한 TTX를 실시할 계획을 확인했다. 한국 측은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을 대표로 한 주요 국방 및 외교 고위 당국자들이 참가했다. 미국 측 대표단은 엘리 래트너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와 앤드루 윈터니츠 미 국방부 동아시아부차관보 대행이 이끌었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추진하는 북일 정상회담에는 환영을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한 양국 간 국방·안보 분야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시다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 미국과 일본의 파트너십은 진정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변해 왔다"라며 "양국은 국방·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중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양 정상은 백악관에서 기시다 총리 국빈 방미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열었다. 양국의 국방·안보 협력 강화를 비롯해 우주 분야에서의 공조, 경제안보 문제와 위기 대응, 인적 교류 확대 등 다양한 의제가 이번 회담에서 다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지휘통제 구조를 현대화하고 있으며, 우리 군이 고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상호 운용성과 계획성을 증진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는 우리 동맹 설립 이래 가장 중대한 업그레이드"라고 규정했다. 미국과 일본, 호주 간 방위 협력도 거론했다. 그는 "처음으로 일본과 미국, 호주는 공중·미사일·방어 구조에서 네트워크화한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과 일본 각 정상회담에서 극초음속활공체(HGV)를 탐지·추적하기 위한 위성망 구축에 협력할 것으로 외신이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9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로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에서 이 같이 합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HGV는 음속의 5배(마하 5) 이상으로 저공 비행하고 기동성이 있어 탐지 및 요격이 어렵다. 미국은 HGV를 추적하기 위해 다수의 소형 위성을 무리처럼 연계해 동시에 운용하는 '위성 컨스텔레이션(constellation·별자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정상회담 후 발표할 공동성명에는 일본이 저궤도에서 위성망을 구축하는 데 대해 미국이 협력할 것임을 명기한다. 발사 시험과 정보 공유, 분석에서의 제휴도 확인한다. 바이든, 기시다 두 정상은 10일 회담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다른 나라의 위성을 공격하는 '킬러 위성' 등을 개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우주공간 감시에서도 협력을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