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누스 이종근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시중 은행장들과 모인 자리에서 "국내외 금융경제의 불확실성이 훨씬 커진 만큼 은행 경영에 있어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강조했다.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중국 금융시장 및 실물경기 불안, 국제유가 추가 하락,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수신금리 도입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국내 금융경제상황도 대외 리스크에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가세하며 불확실성이 어느때보다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올해도 국내은행의 경영여건이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어 "지난해에도 순이자 마진 등이 줄어들면서 수익이 많이 줄었다"며 "올해도 기업들의 업황이 크게 개선될 것 같지 않고, 낮은 금리가 계속된다고 하면 은행들이 수익성을 개선하기가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특히 이 총재는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에 대해 '봄이 왔지만 봄같지 않은 추운날씨가 이어진다'는 뜻의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고사성어에 빗대 "아직 봄기운과는 거리가 멀어보인다"고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는 "은행업의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박근혜 정부 출범 후 3년간 전셋값 상승률이 이명박 정부나 노무현 정부 때보다도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 시장분석 업체 부동산인포가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를 분석한 결과 박근혜 정부 집권 3년(2013년 2월~2016년 1월) 전셋값 변동률은 18.16%로 노무현 정부(2003년 2월~2006년 1월) 출범 후 3년간의 전셋값 상승률(1.66%)을 크게 웃돌았다. 매매가 변동률은 15.20%를 기록한 노무현 정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박근혜 정부는 8.24%, 이명박 정부는 6.80%에 달했다. '노무현 정부'는 부동산투기를 잡기 위해 다양한 규제를 쏟아냈다. '5.23부동산안정대책', '9.5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10.29 주택시장 안정 종합대책', '8.31 부동산대책', '3.30 부동산대책' 등을 통해 재건축 규제, 양도세중과 및 비과세 요건 강화, 종부세시행,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지정, 분양가 상한제 등을 시행했다.이같은 강력한 규제에도 아파트 값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아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환위기 이후 경기활성화를 위해 풀렸던 규제들로 부동산 시장에 자금이 급격히 몰리면서 이들 규제가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무역장벽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직접적인 수입 규제는 물론 교묘한 비관세장벽까지 동원한다. 특히 정보기술(IT), 철강, 화학 등 글로벌 공급 과잉 업종들을 중심으로 무역 장벽을 높게 쌓아가는 추세다. 한쪽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를 통해 관세를 인하 또는 철폐하면서도 다른 한쪽에서는 노골적으로 수입을 규제하는 상황이다. 세계 경제 곳곳에서 높아지는 무역장벽 실태를 점검한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수출 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수요 감소가 교역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수입 규제를 통해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는 움직임도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잇단 FTA 체결을 통해 무역자유화에 박차를 가하면서도 수입 규제와 비관세장벽을 강화하는 추세다. 1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국내 기업에 대한 해외 각국의 수입규제는 32개국에서 총 175건에 이르고 있다. 이는 무역기술장벽 등 비관세장벽을 제외하고 반덤핑 규제와 반덤핑·상계관세, 세이프가드 등 직접적인 수입규제 조치만을 합산한 통계다.수입 규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8개월째 연 1.50%로 동결한 것은 경기부양보다는 금융안정에 더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연초 국제유가 폭락,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기둔화, 유럽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부작용 등 세계 곳곳에서 한번에 터진 악재들로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섣불리 금리를 내렸다간 오히려 시장에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어서다. 때문에 세계경제 상황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하는 한편 국내 경기의 회복세를 더 살펴나가는 쪽으로 판단이 기운 것으로 보인다.◆‘이변 없는’ 2월 기준금리 동결이번 금리동결은 시장의 예상과도 크게 다를 바 없었다.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100명 중 99%가 금리동결을 전망하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한은이 당장 금리를 움직일 것이라는 시각은 적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한 모습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기둔화 등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과 아시아 증시는 급등락을 반복하며 요동치고 있다.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수요량 감소 등으로 배럴당 20달러대로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수준인 연 1.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부터 이달까지 8개월째 동결됐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연 1.50%의 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당초 대내외 악재에 휩싸인 우리경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데다 주요 선진국의 통화 완화정책이 잇따르자 한은도 금리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압력이 커졌다. 그러나 이번 금리 결정에는 국내외 경제 상황과 불확실한 글로벌 금융시장 움직임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인식이 더 깊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글로벌 금융시장은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과 채권시장이 중앙은행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각국의 대대적인 통화 완화정책에도 세계 경기의 뚜렷한 회복세가 보이지 않고 있어 통화정책의 한계가 나타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커졌다.이러한 상황에서 자칫 금리를 섣불리 내렸다가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확산 등 금융시장에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국내에서 1200조원에 달할 정도로 급증한 가계부채 문제도 금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1월 은행 가계대출이 2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상으로는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보이지만 월중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증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6년 1월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 잔액은 641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2000억원 늘어났다. 이는 전월(6조9000억원)에 비해 둔화된 것이지만 1월 기준으로 2008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폭 증가다. 지난 3년간 1월중 가계대출 증가액은 2013년 -3조5000억원, 2014년 -2조6000억원, 2015년 1조4000억원으로 평균 -8000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올 1월은 주택 거래량이 줄어들었음에도 지난해부터 지속된 아파트 분양 호조 등에 힘입어 집단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2조8000억원 증가한 479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증가액(2조5000억원)과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2008~2014년 1월중 평균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4000억원)에 비해서는 높은 수치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은 연말·연초를 맞아 상여금 지급 등의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유일호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피해 지원'이 아닌 '보상' 요구에 대해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유 부총리는 14일 오후 서울 중구 뉴국제호텔에서 열린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을 위한 민관합동간담회' 참석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유 부총리는 입주기업의 보상요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글쎄. 그것에 대해선 좀”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러가지 (단어) 표현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만 답했다. 유 부총리는 “국가안보상 불가피해서 이렇게 (개성공단을 폐쇄) 했지만 기업들 입장이 여러 가지 어렵게 된 건 사실”이라며“경제단체들에 적폭적인 협조를 부탁했고 그렇게 해주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유 부총리는 아울러“소위 '원청업체'의 사업선이 끊어지는 것이 가장 문제”라며“지금 당장 없어진 5만 몇천명의 인원을 (입주기업에) 어떻게 확보해주느냐 이런 문제들이 있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주영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해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논의했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13일 제689회 나눔로또 추첨 결과 '7, 17, 19, 30, 36, 38'가 1등 당첨번호로 결정됐다. 2등 보너스 번호는 '34'이다. 6개 번호를 모두 맞춘 1등 당첨자는 7명으로 1인당 23억2177만5911원을 받게 된다.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44명으로 6156만2241원씩 받는다.5개 번호를 맞춘 3등은 1809명으로 149만7368원씩, 4개 번호를 맞힌 4등은 9만296명으로 5만원씩을 받는다. 번호 3개를 맞춘 5등은 150만9073명으로 5000원씩 지급된다.당첨금 지급 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다.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까지 받을 수 있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글로벌 쇼크 여파로 국내시장이 연이틀 패닉에 빠졌다. 장중 8%대 하락한 코스닥은 4년반 만에 서킷브레이커(과열방지장치)까지 발동되는 등 대혼란이 빚어졌다.글로벌 복합 쇼크로 전날 아시아증시가 폭락한 데 이어, 간밤 미국과 유럽 각국 증시마저 폭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 패닉 양상으로 흐르는 게 직접적인 원인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들은 코스피는 물론이고 코스탁에서도 투매했다.1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861.54) 보다 26.26포인트(1.41%) 내린 1835.28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4억6566만7000주, 거래대금은 6조2362억9400만원이다. 기관은 4324억원을 순매수, 개인과 외국인은 1936억원과 2982억원을 순매도 했다.이날 상한가 종목은 동양3우B, 혜인 등 2개,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업종별로는 강한 하락 양상이 나타났다.운수장비(3.60%), 통신업(2.03%), 전기가스업(1.08%), 전기전자(0.03%) 만이 상승, 의약품(-8.22%), 의료정밀(-4.81%), 음식료업(-4.58%), 종이목재(-3.87%), 증권(-3.83%)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반대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코스닥 지수가 결국 장중 600선을 지키지 못했다. 급락 사태에 따라 코스닥 선물시장에서는 긴급히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한국거래소는 "12일 오전 11시55분부터 코스닥150 선물가격과 현물지수 변동성 확대에 사이드카를 발동했다"면서 "이에 따라 20분 동안 매매거래 정지 후 10분 동안 단일가 거래가 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이 급변할 경우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 해 현물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프로그램 매매호가 관리제도다.오후 12시2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47.69) 보다 52.94포인트(8.17%) 내린 594.7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가 6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2월11일 이후 정확히 1년 만에 있는 일이다.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852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7억원과 243억을 순매도를 하고 있다. 제약(-12.59%), 음식료담배(-10.94%), 제조(-9.66%), 화학(-9.52%) 등의 업종이 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아울러 코스피 지수 역시 크게 하락하며 장중 1820선까지 무너졌다. 오후 12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된 줄 알았던 롯데그룹의 '형제의 난'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NHK보도에 따르면, 경영권 싸움에서 밀려난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일본명 시게미츠 히로유키·重光宏之·사진)이 주주 자격으로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해 경영진 교체를 추진할 방침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신 전 부회장은 임시 주총이 열리면 부친인 신격호 총괄회장을 제외한 신동주 회장 등 7명의 이사 전원 해임을 요청하고, 자신을 포함한 새로운 임원을 선임하는 의안을 주총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NHK는 보도했다.현재 롯데홀딩스는 산하 과자업체 롯데의 주식 상장을 검토하고 있지만, 신 전 부회장은 자신이 경영에 복귀할 경우 롯데홀딩스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취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그러나 신 전 부회장이 보유한 주식 의결권은 이사 선임에 필요한 과반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보여, 경영진 교체 여부는 대주주인 '종업원지주회'에 달려 있다고 NHK는 전망했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이통3사 통합 모바일 메신저 '조인'이 서비스를 종료함에 따라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이 '카카오톡'의 독점 체제로 굳어진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등 통신서비스업체들이 카카오톡에 대항하기 위해 내놓은 모바일 메신저 '조인(joyn)'이 오는 12일부터 서비스를 종료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1일, KT는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조인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기존 조인 가입자에 대한 서비스는 12일부로 일괄 해지된다.조인은 지난 2012년 12월 이동통신 3사가 카카오톡 견제를 위해 내놓은 모바일 메신저다. 조인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공식 인증한 표준 규격의 모바일 메신저로도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조인은 시장에 뒤늦게 진입하는 바람에 카카오톡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지난 2010년 3월 iOS 버전으로 먼저 서비스된 카카오톡은 출시 1년만에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현재 카카오톡 월간 실이용자(MAU)는 4006만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이 96% 안팎에 이른다.최세훈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는 최근 열린 실적발표회에서 "카카오톡은 지난해 4분기에 처음으로 4000만 이상의 MAU를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KT 등 통신3사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이동통신요금을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고 가 높아지고 있다. 통신3사의 매출은 20% 요금할인제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늘어났다. LTE 대중화로 가입자 평균 매출(ARPU)이 늘어난데다 단통법 시행으로 마케팅 비용(보조금)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LTE 설비투자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투자 부담도 크게 줄어들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의 합산 매출(연결 기준)은 50조2131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감소한 데 반해 영업이익은 3조6332억원으로 72.2%나 증가했다. KT의 2015년 매출은 22조2812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반면 영업이익은 1조292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KT는 2012년 이후 3년만에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복귀했다. 영업이익율은 5.8%로 7.6%p, 영업을 통한 현금흐름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EBITDA 마진율은 20.8%로 7.7%p나 뛰어올랐다. LG유플러스도 매출은 10조7952억원으로 1.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323억원으로 9.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9%로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