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10 (화)

  • 맑음동두천 24.2℃
  • 맑음강릉 25.2℃
  • 맑음서울 27.7℃
  • 구름조금대전 28.0℃
  • 맑음대구 25.6℃
  • 맑음울산 25.0℃
  • 구름조금광주 27.5℃
  • 맑음부산 26.6℃
  • 맑음고창 25.5℃
  • 맑음제주 27.9℃
  • 맑음강화 23.0℃
  • 맑음보은 26.2℃
  • 맑음금산 26.6℃
  • 구름조금강진군 25.3℃
  • 맑음경주시 23.4℃
  • 맑음거제 26.6℃
기상청 제공

사회

의대 증원 법원도 힘 실어 입시 '속행'…"SKY 67.7%, 강원 20명 중 1명 합격권"

URL복사

의대 증원 집행정지 항고심 재판부, 정부 승소 결정
SKY 합격생 45.4→67.7%, 수능 국수탐 백분위 1점↓
지역인재 선발전형 확대 고려시 지역·학년 유불리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고등법원이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 항고심에서 기각 결정을 내놓으면서 입시 일정도 당분간 속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합격선 하락과 반수생 규모 확대도 예상되고 있다.


16일 종로학원이 과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토대로 추정한 결과, 현재 고3부터 응시 가능한 2025학년도 입시에선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SKY 대학 합격생 67.7%까지 의대에 진학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을 뺀 31개 대학이 의대 모집인원을 전년 대비 1469명 늘린 4487명으로 조정할 경우를 상정한 추정치다. 증원 전 SKY 합격생 상위 45.4%까지 합격권이었으나 22.3%포인트(p) 확대된다.

서울대 합격생은 상위 56.7%에서 67.2%로 확대되고 연세대는 30.6%에서 54.9%까지, 고려대는 48.6%에서 78.4%까지 의대 합격권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2년 전 2023학년도 입시에서 대학들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정보포털 '대학어디가'에 공개한 합격 점수 자료를 토대로 추정하면, 2025학년도 의대 합격 점수는 수능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과목 평균 95.3점(100점 만점) 대비 0.97점 하락한 94.33점으로 조정된다.

국·수·탐 백분위 합산 점수(300점 만점)는 증원 전 285.9점에서 2.91점 하락한 282.99점으로 추정됐다.

입시 서열상 최상위권에 위치한 의대 합격선이 이처럼 하락할 경우, 치과대학과 약대 등 다른 보건의료계열은 물론 서울 주요대학 일반학과 합격선 하락을 일으킬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입시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의대 증원 규모가 권역별로 각기 다른 만큼 수험생 출신 지역에 따른 유·불리도 예상됐다.

권역별 고3 수와 견주면 의대 진학에 가장 유리한 곳은 강원권으로, 학생 수 대비 의대 모집정원이 2.9%에 이른다. '이과 지망생'으로 좁히면 5%까지 확대된다. 20명 중 1명이 의대 합격권이라는 이야기다.

여기에 지방 의대가 소재한 권역에서 고등학교를 3년 내내 다니고 졸업했거나 졸업 예정인 수험생만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 선발전형 확대도 변수로 꼽힌다.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의대 지역인재 전형을 운영하는 26개교가 선발 규모를 현재 1071명(전체 54.0%)에서 1966명(63.2%)으로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앞서 지난달 30일 대학들이 공개한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상의 지역인재 선발전형 규모를 그대로 따를 것으로 전제하고 추정한 규모다.

호남권이 466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73,5%를 차지해 가장 많고 부산·울산·경남권 485명(68.2%), 대구·경북권 366명(63.7%), 충청권이 463명(63.4%), 제주 36명(51.4%), 강원권 150명(38.4%) 등 순으로 전망됐다.

의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 합격 가능성의 호재로 받아들여질 경우 상위권 대학 재학생들의 자퇴 등 중도이탈 확대와 N수생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2024학년도)에서 대학을 자퇴하거나 휴학하고 입시를 치른 반수생 규모는 8만9642명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수능 원서 접수자 수에 지난해 6월 모의평가 접수 인원을 고려한 추정치다.

의료계와 정부의 타협 등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2026학년도 입시에서는 의대 40개교의 증원 규모가 2000명으로 회복되는 만큼 합격선은 더 하락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종로학원은 2026학년도 입시에서 SKY 합격생의 78.5%까지, 수능 국·수·탐 백분위 합산 의대 합격점수는 현재보다 3.9점 하락한 282점까지 내다봤다.

지역인재 전형도 의대 모집인원 자체가 늘어나는 만큼 현재 1071명(54.0%)에서 2247명(63.4%)으로 확대되고 그에 따른 학년별 유불리도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고3은 다음달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모의평가를 앞둔 상황에서 향후 반수생 유입규모, 모집정원 변화로 인한 점수 예측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이날 오후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판사 구회근)는 전공의와 수험생 등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의대 증원 취소소송의 집행정지 항고심에서 "집행을 정지하는 것은 의대증원을 통한 의료개혁이라는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서로의 안녕과 행복을 빌어주는 예술체험 프로젝트 ‘십장생: 안녕의 풍경'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이 서로의 안녕과 행복을 빌어주는 예술체험 프로젝트 ‘십장생: 안녕의 풍경’을 오는 10일부터 연말까지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이하 센터)에서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상설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4호선 신용산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센터는 주변 직장인은 물론 용산역과 신용산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바쁜 일상 속 예술로 잠깐의 여유를 건네는 오아시스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센터가 지난 상반기에 진행한 예술 취향 탐색 프로젝트 ‘취향의 온도’는 3개월간 1만5000여 명의 시민이 찾으며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체험 프로젝트 ‘십장생: 안녕의 풍경’은 예로부터 장수와 안녕을 상징하는 십장생을 소재로 가족의 건강,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 모두의 평안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는 종이공예, 그림책, 음악 등의 장르로 구성했다. 먼저 △‘종이와 십장생’은 박종이 종이공예작가와의 협업으로 종이로 만든 입체 십장생도를 보고, 만지고, 직접 만들며 서로의 안녕을 비는 시간을 갖는다. △‘그림책과 십장생’에서는 옛 이야기를 주제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 정치인 아닌 학교현장교육전문가 뽑아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29일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하면서 오는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분열로 항상 고배를 마셨던 보수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진보진영에서도 언제나 그랬듯이 ‘후보 단일화’ 시동을 이미 걸었다.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를 놓고 여야 정치권에서는 진영논리를 펴며 이번에야 말로 보수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 조 전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이어받기 위해서라도 진보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교육감은 90만 명에 달하는 서울 지역 유·초·중·고교생의 교육정책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그런데도 그동안의 교육감 선거는 후보의 자격과 적격 여부보다는 각 진영에서 ‘후보 단일화’를 했나 안 했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정말 희한한 선거로 치러졌다. 누구 말마따나 교육감 선거는 후보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투표하는 대표적인 ‘깜깜이 선거’다. 정당명(名), 기호도 없이 치러지는 선거에서 단일화에 실패한 진영은 표 분산으로 선거를 해보나 마나였다. 지난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곽노현 후보가 34.34% 밖에 얻지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