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최근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A씨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곡예주행을 하며 달려오는 오토바이와 부딪힐뻔한 것이다. 보행신호가 녹색등으로 바뀌어 한 걸음 내딛는 순간이었다. 오토바이가 지나간 뒤 A씨는 차량 신호등 옆에 설치된 카메라를 발견했다. 신호·속도위반 단속을 위한 고정식 카메라였다. 경찰에 신고하려던 A씨는 이내 포기했다. 오토바이는 고정식 카메라 단속에 걸리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전면 번호판이 없다는 이유였다.도로 곳곳의 신호등 옆에 설치돼 신호나 과속 위반 차량을 단속하는 고정식 카메라, 이 카메라에 오토바이는 적발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최근 오토바이 등 이륜차는 자동차에 비해 저렴하고 기동성이 좋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등록수가 늘고 있다.30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2년 이륜차 등록건수는 209만3466대였다. 2013년에는 211만7035대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또 도로교통공단의 통계를 살펴보면 이륜차 교통사고 건수는 2012년 1만6357건, 2013년 1만6381건, 지난해 1만8413건으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이중 가장 많은 사고 원인은 '안전운전 의무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서울 노원구의 '공릉동 살인사건'으로 숨진 군인은 범행 직전 인근 주택 유리창을 깨고 대문이 열린 집을 드나들은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5시28분께 노원구 공릉동 다가구 주택에 휴가 나온 상병 장모(20)씨가 침입해 자고 있던 박모(33·여)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다.이후 장씨는 박씨의 동거남 양모(36)씨와 격투 끝에 흉기에 찔려 숨졌다.경찰 조사결과 장씨는 양씨의 집에 침입하기 전 인근 주택 유리창을 깨뜨리고 대문이 열린 집에 들어갔다 나오는 등 범행 대상을 찾아 세곳 이상을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와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장씨가 유리창을 깨는 과정에서 손을 다쳤고 피를 흘리며 인근 주택과 편의점을 돌아다녔다고 결론 내렸다. 경찰은 숨진 박씨와 장씨의 1년치 통신기록을 조회한 결과 서로 간에 연락을 주고받은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통신 기록과 장씨의 범행 전 행적으로 봤을 때 숨진 박씨와 장씨가 서로 간에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는 결론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22일 상병 정기 휴가를 나온 강원도 고성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추석 연휴 새벽 술에 취한 20대가 강남 한복판에서 운전을 하다가 차량 4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서울 강남경찰서는 28일 새벽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로 이모(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5시5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논현역 사거리에서 SM5 승용차를 몰고 우회전을 하다가 맞은편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소나타 택시와 BMW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는 소나타 택시, 흰색 BMW 차량과 차례로 충돌했다.이 충격으로 흰색 BMW 차량이 회전하면서 뒤에 서 있던 검정색 BMW 승용차 범퍼를 박았고, 소나타 택시가 밀리면서 오른쪽 차선에 서 있던 아우디 차량과 충돌해 4중 연쇄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택시기사 오모(54)씨가 중상을 입고 승객 서모(25)씨가 다쳤다.흰색 BMW 차량에 타고있던 3명과 검은색 BMW 운전자 공모(23)씨, 아우디 차량 탑승자 3명 등 총 10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이씨는 논현동 학동역 근방에서 주택가 도로에 주차된 오피러스 차량에 접촉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강원도 중부전선에서 훈련 중 총기를 들고 탈영한 육군 일병에 대한 수색이 이틀째 진행 중이다.25일 군 당국에 따르면 24일 오후 1시30분께 강원 중부전선에서 훈련 중 K2소총을 들고 탈영한 모 부대 소속 A(23) 일병을 찾기 위해 훈련장 중심으로 이틀째 수색을 벌이고 있으나 오리무중이다.군과 경찰은 지형상 A 일병이 훈련지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철원과 화천으로 이어지는 도로변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군 병력을 추가 투입해 정밀수색을 벌이고 있다.A 일병은 이날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 민통선 이북 지역 포병 훈련장에서 훈련 도중 동료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K-2소총을 들고 이탈했다. 다행히 A일병은 훈련 중 실탄을 지급하지 않아 총기만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육군 특수전교육단 공수교육처 소속 고정환(32·사진) 대위가 14년 동안 총 230회의 헌혈을 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25일 육군에 따르면 고 대위는 14년간 매년 14~16회 헌혈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지금까지 총 230회의 헌혈을 했다. 성인 남성 18명의 몸속에 있는 혈액의 양인 9만2000여㎖에 달한다. 고 대위는 꾸준한 헌혈로 2005년 대한적십자로부터 헌혈유공 금장을 받았으며, 2009년에는 100회 이상 헌혈자만이 이름을 올릴 수 있는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기도 했다.고 대위는 2001년 고등학교 재학 시절,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친구의 아버지를 돕기 위해 처음으로 헌혈을 한 뒤 지속적으로 헌혈에 참여해 왔다. 중대장 시절 팀원들과 단결활동을 단체 헌혈로 실시해 헌혈증이 필요한 대대원의 부친에게 전달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적도 있다.고 대위는 230번의 헌혈을 모두 오른 팔로만 실시했다. 오른팔에 꽂혀진 바늘의 회수만 230회인 셈이다. 그러다보니 2~4주 간격으로 헌혈을 하며 바늘로 인한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다시 바늘이 꽂혀 흉터가 남아 있다. 고 대위는 이 흉터를 당당히 영광의 상처로 부르고 있다.고 대위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트렁크 시신'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일곤(48)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송치 전 경찰 조사 단계에서는 여죄가 드러나지 않았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아산의 한 대형마트 지하 주차장에서 쇼핑을 마치고 나오는 여성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 피해자 차량을 이용해 납치한 후 목 졸라 살해한 김씨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월초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자신의 오토바이와 접촉사고 문제로 시비(쌍방폭행)가 붙은 20대 초반의 남성 K씨에게 앙심을 품고 복수극을 계획했다. 살해된 주모(35·여)씨는 K씨를 불러내기 위한 유인책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주씨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K씨에게 전화해 일하기를 희망한다고 이야기한 뒤 K씨가 등장하면 살해할 마음이었다. 주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께 충남 아산시 소재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씨를 차량째 납치해 끌고 다니다가 2시간여 만에 살해했다. 김씨는 "차량과 휴대전화만 훔칠 생각이었지 처음부터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며 "여성이 계속 도망가고 차문을 두들기며 '사람 살려달라'는 소리를 질러서 목 졸라 죽였다"고 시인했다. 10일 삼척시 소재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최근 10년간 군에서 분실한 총기가 21정에 이르며 이 가운데 7정은 아직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이 24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육·해·공군에서 K-1 소총 등 총기 21정이 분실됐다. 아직 회수되지 않은 총기는 7정이다. 육군이 K-1소총 1정과 45구경 권총 3정 등 4정, 해군이 K-1소총 1정과 K-201유탄발사기 1정 등 2정, 공군이 권총 1정을 잃어버렸다. 육군의 K-1소총 1정, 해군의 K-1소총 1정과 K-201유탄발사기 1정 등 3정은 해상 훈련 도중 총기 관리 미숙으로 물에 빠진 경우다. 공군의 권총 1정은 전투기 추락사고로 분실된 경우다. 2009년 1월 경북 소재 육군 모 부대에서 사라진 45구경 권총 3정의 경우 군 당국은 물자담당관으로 근무하다 전역한 예비역 중사 A씨를 총기를 훔친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였고 A씨는 구속기소됐다. 하지만 재판과정에서 A씨는 무죄판결을 받았고 결국 사라진 권총 3정을 찾지 못한 상태라고 정 의원은 설명했다.최근 10년간 탄약 분실이나 절취 사건도 많았다.육군에선 20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중국산 약재농산물을 국산으로 둔갑 판매한 온라인 판매업체 대표 B씨(47)를 4개월간의 추적조사 끝에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농관원은 B씨를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관할 검찰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농관원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업주 B씨는 2013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 한약재 시장 등에서 국산의 절반 정도로 값싼 중국산을 구입해 재포장 하거나 가루 또는 환제품을 만들어 원산지를 국산으로 거짓표시하는 수법으로 2억2000만원 상당(182개 품목)을 판매했다.B씨는중국산 갈근, 우엉, 복분자, 어성초 등은 100∼500g 단위로 소포장하거나 중국산과 국산을 5대5로 섞어 ‘국내산 100%품질보장’, 국내 유명산지인 ‘충북 00’등으로 표시해 국산 또는 국내 유명 산지로 원산지를 둔갑시켰다. 또한 중국산 마, 도라지, 율무 등은 식품제조‧가공업 등록도 하지 않고 가루나 환 제품으로 만들어 국산으로 유통했다.농관원 관계자는 “앞으로 원산지 부정유통 차단을 위해 인터넷 쇼핑몰 판매 농식품에 대한 원산지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소비자들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농식품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경찰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바가지요금을 씌우는 택시, 콜밴기사들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불법행위를 집중단속한다.경찰청은 지난 14일부터 '관광시장 정상화를 위한 현장 불법행위 집중단속'을 실시해 총 221건을 단속했다고 23일 밝혔다.국제공항 입·출국장 주변과 주요 관광지에서 적발한 택시·콜밴 불법행위 등 139건과 가이드자격증 없이 가이드역할을 하거나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은 불법 게스트하우스 등 기타 불법행위 82건이다.이번 단속은 메르스(중동호흡기중후군) 이후 위축된 관광시장의 정상화를 위한 정부 대책의 일환이다. 관광객 불편신고 중 12.8%를 차지하는 택시나 콜밴의 바가지요금 징수 등 불법행위 근절을 목표로 한다.우선 서울·인천관광경찰대는 합동단속을 벌여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인천공항과 서울·경기·인천을 오가며 정상요금의 2~10배를 챙긴 택시기사 12명을 사기혐의로 검거했다.경찰에 따르면 택시기사 A씨는 국내 화폐단위에 익숙치않은 중국인 관광객이 요금으로 5만원권 8장을 전달하자 그대로 챙겼다. 인천공항에서 서울 마포구까지 실제 운임은 6만8000원이었으나 이에 6배에 달하는 40만원을 그대로 받아 차액 33만2000원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트렁크 시신’살인사건 피의자 김일곤(48)의 범행을 재연하는 현장검증이 23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에서 진행됐다.서울 성동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 성동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김씨가 지난 11일 오후 2시 40분께 피해자 주모(35·여)씨의 시신이 든 SUV 차량에 불을 지를 당시의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 볼이 깊게 파인 초췌한 행색의 김씨는 포승줄에 묶인 채 당시의 상황을 담담하게 재현했다.현장은 취재를 위해 몰려든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폴리스라인을 발견하고는 주변에 자리를 잡고 선 시민100여명이 몰렸다. 곳곳에서 “끔찍한 일이다”, “죽은 사람만 불쌍하지”라는 탄식이 들렸다. 김씨는 지난 17일 검거 당시 복장 그대로였다. 얼굴을 가리기 위한 모자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무기력한 표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차량에서 내린 김씨가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차량의 앞부분이다.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울산에서 훔친 뒤 갈아 끼운 차량의 번호판을 원래대로 돌리는 장면을 재연하기 위해서다. 김씨는 이어 차량의 뒷좌석 문을 열고 올라탔다. 미리 준비한 지퍼 라이터 기름을 시신이 있던 트렁크와 앞좌석 등에 뿌리는 시늉을 했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탈북자단체가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모습이 담긴 동영상과 북한의 장거리미사일·핵실험 도발 예고를 규탄하는 내용의 대북전단을 함께 살포했다고 밝혔다.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이날 "어제(20일) 오후 5시께 본 단체 회원 5명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만우리에서 김정은 3대 세습독재와 핵·미사일 실험을 규탄하는 대북전단 20만장을 10개의 대형애드벌룬에 실어 보냈다"고 밝혔다.박 대표는 "1달러 지폐 1000장을 비롯해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방문 모습이 담긴 동영상, 김정은 세습독재를 비판하는 동영상, 북한인민이 겪고 있는 가혹한 인권유린을 규탄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수록한 DVD 500장, USB 500개를 함께 보냈다"고 설명했다.이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문의에 정부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이날 "대북전단 살포는 헌법적 가치인 표현의 자유에 해당되는 사안으로서 법률적 근거 없이 강제적으로 제안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다만 다른 주민에 위해가 있다든지 또는 공공질서에 위협이 될 경우 기본권 보장이라는 헌법적 가치와 다른 주민의 신변 안전 보호라는 2가지 측
[시사뉴스김정호 기자]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는 추석 전날 귀성길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귀갓길 보다 귀성길에 교통사고가 20% 가량 더 많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사망자수도 1.5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2008~2014년 추석연휴 교통사고 분석 결과를 21일 발표했다.연구소에 따르면 추석 전날 귀성길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추석 다음날인 귀갓길 교통사고보다 19.2% 더 많이 발생했다.교통사고의 절반 이상은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발생했다.귀성길 교통사고 사망자 중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발생하는 사망자가 78.3%에 달했다. 귀갓길에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76.3%가 안전운전불이행으로 희생됐다.이느 귀성길이 귀갓길보다 도로 상태가 혼잡한데다 평균 운전 시간이 길고 고향에 빨리 가려는 조급한 마음 때문이다.지난 7년간 추석 연휴 운행시간을 분석한 과 귀성길이 귀갓길보다 평균적으로 2시간 43분이 더 소요됐다.이 때문에 피로운전과 졸음 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47.8%에 달했다. 또 급 차로 변경으로 인한 사고 역시 33.5%를 차지했다.조준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졸음, 전방주시 태만과 같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트렁크 시신'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일곤(48)이 자신의 복수극을 위해 여성을 이용하려다 살인까지 저지른 것으로 20일 확인됐다.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일곤은 지난 5월초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자신의 오토바이와 접촉사고 문제로 시비(쌍방폭행)가 붙은 20대 초반의 남성 K씨에게 앙심을 품고 복수극을 계획했다.경찰 조사 결과 김일곤은 "나이도 어린 사람에게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며 지난 5월부터 8월초까지 K씨가 일하는 노래방 업소를 7차례나 찾아가 "(쌍방폭행에 대한) 벌금(50만원)을 대신 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지난 8월 김일곤은 차량에 타고 있던 K씨에게 흉기를 보이며 위협했고, K씨 역시 김일곤에게 "이제부터 전쟁"이라며 아는 동생을 시켜 김일곤의 차량을 뒤쫓게 하면서 두 사람의 감정 싸움은 격해졌다. 김일곤은 이후 자신의 차량이 K씨에게 알려졌다는 생각에 새로운 차량이 필요했고, K씨를 밖으로 유인하기 위해 여성을 납치할 계획을 세웠다. 김일곤은 경찰 조사에서 "납치한 여성을 노래방 도우미로 가장해 노래방에서 일하는 K씨를 유인하려고 했다"며 "여성이 내 말만 잘 들었으면 괜찮았을 것"이라고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