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는 추석 전날 귀성길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귀갓길 보다 귀성길에 교통사고가 20% 가량 더 많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사망자수도 1.5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2008~2014년 추석연휴 교통사고 분석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추석 전날 귀성길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추석 다음날인 귀갓길 교통사고보다 19.2% 더 많이 발생했다.
교통사고의 절반 이상은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발생했다.
귀성길 교통사고 사망자 중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발생하는 사망자가 78.3%에 달했다. 귀갓길에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76.3%가 안전운전불이행으로 희생됐다.
이느 귀성길이 귀갓길보다 도로 상태가 혼잡한데다 평균 운전 시간이 길고 고향에 빨리 가려는 조급한 마음 때문이다.
지난 7년간 추석 연휴 운행시간을 분석한 과 귀성길이 귀갓길보다 평균적으로 2시간 43분이 더 소요됐다.
이 때문에 피로운전과 졸음 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47.8%에 달했다. 또 급 차로 변경으로 인한 사고 역시 33.5%를 차지했다.
조준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졸음, 전방주시 태만과 같은 안전운전불이행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경찰단속이나 계도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며 ""가족과 함께 탑승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마음의 여유를 갖고 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