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경찰이 가습기 살균제 제조 및 판매업체 일부에 대해 유해성분이 포함됐음을 알고도 판매한 책임이 있다고 결론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고소 또는 고발된 업체 15곳 중 8개 업체 관계자를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앞서 지난 2011년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임신부 및 영유아, 노인 등이 급성 폐질환으로 숨지자 유가족을 포함한 시민 110여명은 피해를 주장하며 2012년 해당 업체들을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경찰에 따르면 이 업체들은 2006년 4월부터 2011년 2월까지 살균제에 유해성분이 포함됐음을 알면서도 이를 제조하고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해당 업체들이 유해물질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폐질환을 일으키려는 고의성은 없다고 판단해 살인혐의는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에 송치된 8개 업체 외 나머지 7곳은 유해물질이 발견되지 않았거나 피해자가 없어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트렁크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김일곤(48)이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주도면밀하게 움직인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18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범행 후 이동 과정에서 목적지를 크게 우회해 돌아가거나 택시를 타고 이동한 거리를 걸어서 돌아가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께 충남 아산시 소재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강도목적으로 주모(35·여)씨를 차량째 납치해 끌고 다니다 살해했다. 주씨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될 것으로 판단한 김씨는 이후 주로 국도를 이용해 강원 속초, 부산, 울산 등 전국을 오갔다. 울산에서는 차량의 번호판을 훔쳐 바꿔달고 이동했다.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에는 통행권을 뽑고 톨게이트에 진입한 뒤 하이패스 차선을 이용해 빠져나오는 수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했다. 11일 서울에 진입한 김씨는 차량을 몰고 다니다 교통단속 중이던 경찰을 목격했다. 도피 과정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그대로 달아났던 김씨는 경찰이 자신을 쫓는다고 생각, 성동구의 한 골목길로 차를 꺾었다. 이어 인근 후미진 곳에 차량을 주차한 뒤 차량에 불을 붙였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 안에 내 유전자가 남아있으면 경찰에 붙잡힐 거로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일명 '트렁크 시신' 사건의 피의자 김일곤(48)이 자신에게 피해를 줬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명단을 작성,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검거 당시 의사, 형사, 판사 등 10여명의 이름이나 직업 등이 적힌 메모지를 소지하고 있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명단을 자신에게 피해를 줬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것들 다 죽여버려야 하는데"라고 혼잣말을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명단에 등장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교통사고 당했을 때 나를 치료했던 의사" "돈 떼먹고 달아난 식당 주인" 등이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인물들을 대상으로 한 범행은 없었다. 일종의 허무맹랑한 계획"이라며 "이 밖에 기타 특이할만한 소지품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 성동구 한 빌라에 주차된 차량 트렁크에서 숨진 채 발견된 주모(35·여)씨를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된 김씨는 전날 오전 성동구의 한 동물병원 인근 노상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하지만 김씨가 일부 진술을 거부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조사관에게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일명 '트렁크 살인 사건'의 용의자 김일곤(48)씨가 17일 경찰에 붙잡혔다.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11시5분께 서울 성동구 성수동 A동물병원에서 의사와 시비를 붙고 있다는 병원 측의 112신고를 받아 성동경찰서 성수지구대 경찰관이 출동, 현장에서 김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께 충남 아산시 소재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강도목적으로 주모(35·여)씨를 차량째 납치해 끌고 다니다가 살해했다.이후 김씨는 시신을 트렁크에 실은 채 다니다가 지난 11일 오후 2시39분께 성동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차량을 불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54분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헀다.김씨는 당시 동물병원에 침입해 40대 여간호사를 흉기로 위협하며 강아지 안락사용 약을 달라고 요구하다 시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또 다른 간호사가 112신고를 했으며 경찰 신고에 놀라 500m 가량 도주하던 중 김씨를 성수지구대 소속 김모 경위가 붙잡았다고 경찰은 전했다.김씨는 특수절도 등 전과 22범이다. 해당 차량이 발견된 현장 CCTV에 등장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경찰은 김씨의 추적에 난항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차량 트렁크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 김일곤(48)이 17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성동구에서 시민 제보를 받고 김일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올해 상반기 폐쇄회로(CCTV) 설치 구역에서의 살인·강도·성범죄·절도·폭력 등 5대 강력범죄 발생 건수가 설치 전 보다 2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와 경찰청은 17일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과 도시공원 내 설치된 CCTV 4132개소를 대상으로 비교·분석한 범죄 발생 현황을 내놨다. 이 현황을 보면 5대 강력범죄는 CCTV 설치 전인 2013년 상반기 2479건에서 설치 후인 올 상반기 1820건으로 줄었다. 범죄 유형별로는 살인 사건이 7건에서 3건으로 57.1% 줄었다. 강도 발생 건수(14건→5건)는 64.3%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절도는 1207건에서 802건으로 33.6% 줄었고, 성범죄(80건→61건)와 폭력(1171건→949건) 사건은 각각 23.8%, 19.0%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범죄 발생이 많은 부산(476건→253건)과 경기(615건→323건) 지역이 47% 감소했다. 인천도 211건에서 131건으로 38% 줄었다. 사고 건수가 비교적 적은 대전(78건→44건)의 경우에도 CCTV가 설치된 후 범죄가 44% 감소했다. 그밖에 경남(-24%), 대구(-13%), 충북(-12%), 울산(-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 노동조합도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다.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16일 조합원 3만4000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나선다. 1직 근무자는 16일 오후 2시40분부터, 2직 근무자는 오후 3시40분부터 각각 1시간씩 투표를 진행한다.앞서 10일 기아차 노조는 소하리 공장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 발생을 결의했다. 11일에는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제기했다.기아차는 지난 3년간 연속으로 파업해왔다.한편 기아차 노조는 올해 임금 협상에서 ▲기본급 15만9000원(7.7%) 인상 ▲작년 영업이익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상여금 정율 750%+ 250만원) ▲근무형태 '8+8' 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주차된 차량 트렁크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살인 사건 용의자가 공개 수배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김일곤(48)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공개 수배한다고 14일 밝혔다. 김씨는 주모(35·여)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트렁크에 실은 채 다니다가 지난 11일 오후 2시39분께 성동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차량을 불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67㎝의 마른 체격으로 범행 당시 검은색 정장 상, 하의를 착용하고 검은색 가방을 휴대했다. 범행 후에는 검은색 티셔츠로 갈아입은 뒤 어두운색 백팩을 메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특수절도 등 전과 20범 이상이다. 해당 차량이 발견된 현장 폐쇄회로(CC)TV에 등장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경찰은 차량에서 A씨의 지문도 확보했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 9일 오후 2시께 충남 아산시 소재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강도 목적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오후 2시36분께 주씨의 시신이 서울 성동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 트렁크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되자 수사에 나섰다. 발견 당시 시신은 차량 트렁크에 종이상자로 덮여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14일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구파발 검경합동검문소에서 발생한 총기사고에서 비롯된 총기관리 부분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특히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권총격발 시연' 을 요구하자 여당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며 정회까지 요구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은 이날 첫 질의에서 “탄약관리 지침을 명백히 위반한 사건인데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며 “현장 검증을 가족에 안 알리고 몰래 진행했다. 취재진까지 부르던 관행과 달리 경찰관리 부실 사건을 비공개 처리한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이 사건이 어떻게 실수이고 업무상 과실치사인가. 본인은 죽일 의도 없었다고 하지만 이 사건은 명백히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다”며“왜 자꾸 박경위 개인 문제라고 사건을 축소하나. 규정 준수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어떤 책임자도 처벌이나 규정위반했다는 어떤 문책도 없다”고 강조했다.이에 강신명 경찰청장은 “미필적 고의라 함은 살인의 결과 발생을 부인하지 아니한 것이다”며 “용인한 것을 뜻하기 때문에 저희는 다각도로 수사해봤지만 미필적 고의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고 답변했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이 최근 구파발 군경합동검문소에서 발생한 총기사고와 관련해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권총격발 시연' 요구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유 의원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총기 사고 현장검증을 유가족에 안 알리고 몰래 진행했다. 탄약관리 지침을 명백히 위반한 사건인데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며“모형 권총을 사용매뉴얼에 따라 조준부터 격발까지 해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경찰청장에게 그렇게 하는 경우가 어디있나. 국정감사가 이런 식이면 안된다”며 국감 시작 30여분 만에 국감장을 퇴장했다.새누리당 강기윤 의원도 “구파발 검문소 총기사고에 대해 철두철미하게 진상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해야 된다는 것에는 공감한다”면서도“그런데 청장에 권총 격발 시연을 해보라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하며 14만 경찰관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본다”고 주장했다.이어 새정치 문희상 의원은“유 의원이 국감에 임하는 것에는 이의제기할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국민이 보는 앞에서 경찰 총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서울 송파구의 한 단독주택 장롱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던 40대 여성 살인 사건은 남자 친구의 소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강모(46)씨와 피해여성 A(46)씨는 중학교 동창 사이다. 강씨는 A씨와 1년 전 동창회에서 만나 교제를 이어오다 최근 A씨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다니는 것으로 의심,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주거지 인근에서 플라스틱 끈 등 범행 도구를 산 뒤 지난 3일 오후 7시께 A씨의 집에 이미 알고 있던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숨어있다 A씨가 귀가하자 살해했다. 범죄 사실을 숨기기 위해 A씨의 몸을 씻기고 장롱 속에 유기한 강씨는 A씨의 가방 속 신용카드를 훔쳐 같은 날 오후 11시께 빠져나왔다. 강씨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범행 전 지하철 화장실에서 따로 준비한 옷으로 갈아입는 치밀함을 보였다. 모자를 눌러쓴 뒤 폐쇄회로(CC)TV에 얼굴이 나오지 않게 고개를 숙이고 이동했다. 경찰은 지난 6일 오후 2시30분께 A씨와 연락이 되지 않자 A씨 집을 찾았던 A씨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범행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 강씨가
[시사뉴스김정호 기자]홈플러스 노동조합은 10일 "노조는 일반적인 대화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홈플러스 노동자를 대표하는 유일 교섭단체의 법적 권리인 교섭권에 따라 교섭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노조는 이날 오전 성명서를 통해 "MBK파트너스가 대화 제안 공문에 대한 답변을 해왔지만 MBK파트너스의 답변은 노동조합이 요구하는 대화의 형식과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고용조건의 유지,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임직원과 대화와 소통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며 "덕담수준이 아니라 법적 효력을 갖는 협약을 맺을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홈플러스 노조는 MBK파트너스에 노조의 입장을 다시 한 번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 정상적인 교섭을 진행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며 "노조는 공문을 통해 MBK파트너스와의 직접 대화와 교섭을 요구했고 현 경영진이 교체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MBK파트너스가 실질적인 대주주로서 권한과 책임을 갖고 교섭의 자리에 참여해 홈
[시사뉴스김정호 기자] 농구 국가대표인 김선형(27·서울SK) 선수가 스포츠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전·현직 프로농구와 실업 유도선수들의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를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오후 4시 40분께 김 선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하고 있다.김선형은 중앙대 재학 시절 전·현직 농구선수들과 함께 불법 스포츠토토에 참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선형은 이날 대만에서 열린 존스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뒤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