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탈북자단체가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모습이 담긴 동영상과 북한의 장거리미사일·핵실험 도발 예고를 규탄하는 내용의 대북전단을 함께 살포했다고 밝혔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이날 "어제(20일) 오후 5시께 본 단체 회원 5명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만우리에서 김정은 3대 세습독재와 핵·미사일 실험을 규탄하는 대북전단 20만장을 10개의 대형애드벌룬에 실어 보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1달러 지폐 1000장을 비롯해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방문 모습이 담긴 동영상, 김정은 세습독재를 비판하는 동영상, 북한인민이 겪고 있는 가혹한 인권유린을 규탄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수록한 DVD 500장, USB 500개를 함께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문의에 정부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이날 "대북전단 살포는 헌법적 가치인 표현의 자유에 해당되는 사안으로서 법률적 근거 없이 강제적으로 제안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다만 다른 주민에 위해가 있다든지 또는 공공질서에 위협이 될 경우 기본권 보장이라는 헌법적 가치와 다른 주민의 신변 안전 보호라는 2가지 측면을 고려해 처리하겠다"고 정부 입장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