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지난 14일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입은 부상으로 현재까지 의식불명상태인 농민 백남기(69)씨가 이른바 '빨간 우비'를 입은 시위 참가자에게 가격당했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앞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소속 백씨는 경찰이 시위대 행진을 막기 위해 사용한 물대포에 맞아 쓰러져 뇌출혈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백씨의 부상은 이번 집회를 놓고 벌어진 과잉진압, 폭력시위 논란의 쟁점 중 하나로 떠올랐다. 이 논란은 정치권까지 번져 여야 대립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이 가운데 새누리당 의원들은 지난 19일 백씨의 부상이 빨간 우비입은 시위 참가자의 폭행으로 발생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제기했다. 국회에서 열린 김수남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리였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SNS에서 동영상이 나돈다"며 "빨간 상의를 입은 사람이 쓰러져 있는 농민에게 주먹질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있다"고 시사했다. 이어 "백씨가 위중한 건 안타까운데 현재 SNS상에 나도는 동영상을 보면 약간 모호하지만 빨간 상의를 입은 한 사람이 쓰러져 있는 농민에게 주먹질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영상이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지난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 가운데 경찰은 이달 26일 자정까지 국가장 기간 동안 조기를 게양토록 지시했다.경찰청은 김 전 대통령의 장례의식이 국가장으로 결정됨에 따라 전국 경찰서를 비롯해 지구대, 파출소, 기동부대, 독립청사 등에 조기 게양 지시를 내렸다고 23일 밝혔다.이에 따라 각 경찰서는 국기를 깃봉에서 깃면의 너비만큼 내려서 게양하게 된다. 국기와 함께 게양 중인 각급 경찰관서기도 조기 게양할 예정이다.또 경찰은 김 전 대통령 국가장과 관련해 장례기간 중 엄정한 복무기강을 확립할 계획이다.각급 경찰관서장은 분향소 혼잡 경비, 교통지원·관리 등 장례절차에 따른 업무를 맡고 장례기간 중 경건하고 엄숙한 추모 분위기를 해치는 불미스런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무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한편 서울시가 23일 오후 1시부터 서울광장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기 위한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김인철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분향소 설치가 현재 막바지 작업중에 있다"며 "오후 1시께는 시민들의 조문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합동분향소는 26일 자정까지 운영된다. 기간내에는 누구나 24시간 자율적인 분향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기 위해 전국에 분향소가 설치된다.서울시는 23일 낮 12시부터 26일 자정까지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운영한다.기간 내에는 일반 시민 누구나 24시간 자율적인 분향이 가능하며, 분향에 필요한 국화꽃과 향 등은 분향소에서 일괄 제공한다.분향소 규모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과 유사한 가로 22m, 세로 10m, 너비 10m 수준이며 제단꽃 2만4000여송이로 장식된다. 김영삼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거제도 분향소 설치·운영에 돌입했다.서거 당일인 22일 오후 분향소가 차려진 거제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 YS기록전시관과 생가에는 서거소식을 접한 지역주민들이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거제 분향소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인 이날부터 26일까지 운영한다.이들 주민은 과거 민주화 운동과 대통령 시절 금융실명제, 하나회 척결 등 사례를 들며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YS기록전시관과 생가에는 주말 2000명 안팎, 평일 600~1000여 명이 찾는데 이날 아침 일찍부터 관람객이 몰려들었다.거제시도 이날 오후 고현동 실내체육관에 분향소를 설치해 조문을 받는 한편 홈페이지 배너홍보와 현수막을 시가지에 걸고 고인을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경찰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공안탄압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다음달 2차 투쟁도 예고한 상태다.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1일 오전 7시30분께부터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건물에 입주한 민주노총 등 8개 단체, 12개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오후 1시20분까지 6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14일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발생한 불법·폭력시위 사전 모의 여부와 배후세력을 밝히기 위한 증거를 찾기 위해 진행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고, 사전 예고없이 사무실을 급습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문서, 시위용품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대상은 민중총궐기에 참여한 단체 중 민주노총, 민주노총 서울본부, 금속노동조합, 전국금속노동조합 서울지부,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8곳이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수사관 370명과 경찰관 기동대 4개 부대 320명 등 총 690명이 배치됐다. 집회를 주도한 민주노총 사무실에는 392명이 투입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9·15 노사정 대타협 당시 합의되지 않은 기간제 사용기간 연장과 파견 확대 등 노동법안 폐기를 정부와 새누리당에 촉구했다. 또 정부와 여당이 노사정 합의 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노사정 대타협이 파기된 것으로 간주하고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최후통첩했다. 한국노총은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정부·여당 노동개악안 폐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9·15 노사정 대타협의 취지와 내용을 훼손하거나 합의되지 않은 사항이 포함된 기간제법 등 정부여당의 개악안은 당장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위원장은 "(정부와 여당은)공공·금융부문에서 강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성과연봉제 도입 시도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며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에 관한 지침 강행 방침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여당은 비정규직 규모를 줄이기는 커녕 사용기간을 2배로 연장하고 파견근로 범위마저 확대하는 내용을 입법안으로 제출했고, 기재부는 공공부문과 금융권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에 이어 성과연봉제를 강압적으로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대타협의 핵심 당사자인 고용노동부는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조계종이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의 중재 요청을 사실상 받아들이기로 입장을 표명했다.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앞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위원장이 요청한 중재와 관련한 내용이 무엇인지, 각계각층의 의견이 어떤지, 사회갈등이 해소되기를 바라는 국민들 바람은 무엇인지 면밀히 살피겠다"며 "정부와 당사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지혜로운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화쟁위의 이날 발표는 일단 한 위원장의 신변보호 요청은 받아들이는 한편 정부 등에 대한 중재안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하겠다는 공식 입장으로 분석된다. 화쟁위는 지난 18일 한 위원장의 신변보호 등에 대한 중재 요청을 받고 이날 오후 2시부터 긴급회의를 소집한 뒤 2시간30분에 걸친 회의 끝에 이같은 의견을 모았다.화쟁위는 "한 위원장이 조계사에 들어온 것과 관련해 사회적으로 찬반 논란이 있다"면서 "엄격한 법집행이 필요하다는 의견, 종교단체로서 자비행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 모두 가벼이 여길 수 없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일은 우리 사회 전체가 성숙해지고 발전하는 계기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혜로운 해법이 마련될 수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경찰이 겨울방학과 연말연시 등을 맞아 청소년 성매매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인다.경찰청 생활안전국은 이르면 이달 20일부터 내년 초까지 청소년들의 성매매 행위에 대한 단속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단속은 청소년들이 겨울방학과 성탄절, 연말연시 등 들뜬 분위기에 휩쓸려 유흥지역을 출입하는 등 유해환경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기획됐다. 기존 성매매 단속과 달리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진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경찰은 이번 단속을 통해 ▲유흥·단란주점 등 고전적 성매매 ▲스마트폰 채팅 어플 또는 SNS를 통한 성매매 ▲가출팸 등 무리지어 행해지는 집단 성매매 등에 대해 중점 단속할 방침이다.청소년의 성매매 행위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타인의 강요나 알선에 의해 성매매를 한 피해자인 경우나 돈을 벌기위해 자발적으로 나서는 경우다.경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성매매 등 유해 환경에 빠져드는 걸 막자는 것"이라며 "적발 청소년에는 교육이나 상담 시설 등으로 연계하는 등 보호처분이 내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러한 단속활동을 통해 건전한 청소년 교육환경 구축과 육성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성매매 피해청소년 평균연령 17.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경찰이 이슬람 테러단체를 추종·지지하는 불법 체류자 검거 사실을 18일 발표한 가운데 정작 해당 외국인의 테러 위험성 등은 제대로 수사조차 하지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서둘러 사건을 발표한 배경에 의혹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테러 예방 차원이라고는 하지만 설익은 발표가 경찰 신뢰를 오히려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경찰청은 18일 "국제테러단체 '알 누스라'를 추종하고 지지하는 인도네시아인 불법 체류자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알 누스라는 지난해 미국 국무부가 지정한 국제테러단체다. 이 단체는 IS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오사마 빈 라덴이 조직한 테러단체 알 카에다를 추종한다. 지난 2013년부터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반군활동과 테러 등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 벌어진 파리 테러 이후 우리나라도 테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여론이 커지고 여당도 테러방지법안의 국회 통과를 서두르면서 경찰도 테러행위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책임감도 더 커졌다. 문제는 경찰이 A씨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검거소식을 알렸다는 점이다. 이날 경찰은 브리핑에서 A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알 누스라를 옹호·지지하는 사진을 올린 이유조차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방위사업청은 17일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과 관련, 미국 측이 이전해주기로 한 21개 기술의 수출승인(E/L) 문제에 대해 "21개 기술은 (미국 측의) 의무 사항"이라며 "이와 관련해 미국 록히드마틴사 실무자들이 이번주 중 방사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방사청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을 통해 "해당 기술(KF-X 관련 21개 기술)은 14억1000만 달러의 가치를 반드시 충족하도록 돼 있다. 그것은 록히드마틴사의 의무사항으로, 설사 다른 기술로 대체한다고 해도 반드시 14억1000만 달러의 가치를 충족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 관계자는 KF-X 4개 핵심기술 이전을 거부한 미국 정부가 나머지 21개 기술 이전을 심의 중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록히드마틴 측과 실무선에서 확인 중"이라며 "반드시 14억1000만 달러의 가치가 유지될 수 있도록 협상을 수행할 것이며 (올해 안으로 결론이 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다만 이번 달 안으로 미국 측의 수출승인이 이뤄지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검토를 하다보면 그 기간이 정확하게 지켜지지 못하고 조금 더 검토 기간이 필요한 부분은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 53개 단체가 참여한 민중총궐기 집회의 '과격시위', '과잉 진압'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불법 과격시위에 대해 엄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강신명 경찰청장은 지난 16일 전국 경찰지휘부가 참여하는 회의에서 "불법폭력시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며 경찰청에는 불법폭력시위 대응 TF를, 전 지방경찰청에는 불법폭력시위 수사본부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이달 14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는 광화문광장을 향해 행진을 벌이던 민중총궐기 집회 참가자들과 이를 막으려던 경찰 간 충돌이 빚어졌다.이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 49명이 연행됐고 전농 소속 백모(69)씨가 경찰이 시위대 행진을 막기 위해 사용한 물대포에 맞아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백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3시간이 넘는 뇌수술을 받았으나 아직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강 청장은 "대규모 시위대가 청와대 진출을 목표로 다중의 위세를 과시하면서 복면을 착용하고 쇠파이프를 휘두르거나 방화, 투석 등 불법폭력시위를 행했다"며 경찰입장을 밝혔다.백씨 부상에 대해서는 "시위 진압 과정에서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강신명 경찰청장이 지난 14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와 관련해 "본청에 불법폭력시위 대응 TF를 설치하고 전 지방경찰청에 '불법폭력시위 수사본부'를 설치하겠다"는 입장을 16일 밝혔다.강 청장은 이날 오전 전국 경찰지휘부가 참여하는 화상회의를 열고 "불법폭력시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강 청장은 "경찰은 대규모 시위에서 시민의 불편을 감수하고 충분한 공간을 허용하는 등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대규모 시위대가 청와대 진출을 목표로 다중의 위세를 과시하면서 복면을 착용하고 쇠파이프를 휘두르거나 방화, 투석 등 불법폭력시위를 행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불법시위 주도자와 폭력 행위자에 대해서는 채증자료를 바탕으로 끝까지 추적, 엄정하게 책임을 묻고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강력하고 지속적인 대응을 하겠다"며 "개인에 대한 불법행위는 물론, 개인이 소속된 단체에 대해서도 엄정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집회 당일 현장에서 물대포를 맞고 부상을 입은 농민 백모(69)씨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그러면서도 "사실과 법률관계는 명확하게 규명돼
[시시뉴스 김정호 기자]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 민중총궐기 집회 연행자 명단에는 플랜트노조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원(전교조), 전국공무원노동조합원(전공노), 대학생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은 총 51명이 경찰과 대치해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강동, 구로, 동작 등 서울지역 경찰서로 각각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15일 밝혔다.연행된 인물 중에는 고등학생 2명도 포함됐으나 1명은 강동경찰서에서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조사 후 귀가조치 됐으며, 나머지 1명은 구로서에서 신원확인 후 훈방조치됐다. 이에 따라 현재 유치장에 수감된 인원은 남성 42명과 여성 7명이다. 강동서 연행자는 플랜트노조원 4명을 비롯해 건설노조원 1명, 횃불연대 회원 1명, 고교생 문모(19)군 등 7명이다. 동작서에는 전교조 소속 2명을 비롯해 대충지부 콜택지회장, 금속경주오토지회 회원 2명, 동해상사고속지회 지회장, 제대군인 민주회, 대학생 등 총 10명이 연행됐다. 구로서에서는 학생 5명을 비롯해 노동당 대구위원장, 일반 시민 등 7명을 조사중이다. 양천서로 연행된 이들은 노동당원 2명, 알바연대알바노조원, 대학생 2명, 시민 2명 등 8명이며,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민중총궐기 대회를 앞두고 구속영장이 발부된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검거를 위해 경찰이 체포작전에 돌입했다. 한 위원장은 1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개혁안 통과시 12월 초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10분간 이어진 한 위원장의 발언이 끝나자 주변에 있던 사복경찰이 한 위원장 검거를 위해 몰려들었고 조합원들은 즉시 한 위원장을 둘러쌌다.이 과정에서 "막아" "끌어내" 등의 고성이 오가며 경찰과 조합원간 서로 밀치는 몸싸움이 일어났다. 한 위원장은 1시20분께 대회 상황실이 마련된 프레스센터 건물로 대피했다 30분 후 전국노동자대회 참가를 위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검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조합원 수 십명 틈에 섞인 탓에 신원 파악이 어려웠다. 이들은 서로 팔짱을 끼고 대오를 맞춰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서울광장으로 이동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4·24 총파업과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집회, 5월1일 노동절 집회를 불법적으로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로 6월23일 경찰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이와 함께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1일 지난해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