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경찰이 19일 광화문광장에서 민중총궐기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3차 민중총궐기대회를 '미신고 불법집회'로 판단하고 주최 측 관계자를 사법조치할 계획을 밝혔다.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집회의 주된 목적, 진행내용, 참가자들의 행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소요문화제'로 열린 3차 민중총궐기가 문화제를 빙자한 '미신고 불법집회'라고 판단된다"고 전했다.경찰은 3차 민중총궐기 참가자들이 정치성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와 손 피켓을 든 점, 발언자들이 대부분 정치적 발언을 한 점 등을 '미신고 불법집회'로 판단한 근거로 들었다.또 행사장 주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상균을 석방하라'는 등의 유인물을 배포하고 사회자의 선동에 따라 구호를 제창한 점도 순수 문화제의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고 설명했다.행사 사회자인 김정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이 "다른 어떤 집회보다도 더 뜨거운 집회로 만들려 한다"고 발언한 것은 스스로 이날 행사를 '집회'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경찰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민중총궐기투쟁본부 관계자에 대해 사법조치를 할 계획이다.앞서 투쟁본부는 서울광장과 서울역 광장에서 3차 민중총궐기대회를 열겠다고 신고했으나 경찰으로부터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주한미군 오산기지 탄저균 배달사고'는 우리 외교·안보의 '무능함'을 드러낸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미국 측의 정보 제공 없이는 우리가 독자적으로 한반도 내 미군 실험을 파악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이를 제대로 관리·감독할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이번에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탄저균과 함께 페스트균 샘플까지 배달됐다는 점과 주한미군이 2009년부터 국내에서 총 17차례에 걸쳐 탄저균 시험을 했다는 것이다. 앞서 주한미군은 "탄저균 시험이 올해 오산기지에서 처음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는데, 결국 '거짓 해명'으로 드러났다.한미 양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향후 주한미군으로 반입되는 생물학 검사용 샘플의 한국 내 반입 절차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권고안을 마련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온다. 강제 조항이 아닌 데다가 이마저도 미국 측의 협조가 없으면 실효성 있는 관리·감독이 어렵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주한미군 관련 탁송품의 세관 검사를 제한하고 있는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한미동맹의 차원에서 SOFA 개정에는 신중해야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민주노총이 16일 전국 12곳에서 15만명 규모의 총파업 집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정부는 이번 총파업을 명백한 정치파업이자 불법파업으로 규정, 엄정대응한다는 방침이다.민주노총에 따르면 이번 총파업은 올해 4월24일과 7월15일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전국 12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현대기아차노조 등 15만명 규모의 금속노조가 주력이다.오후 2시부터는 광주본부가 광천동 버스터미널 건너편에서, 대구·경북본부는 새누리당 대구시당 앞에서 총파업을 시작한다. 경남본부는 이날 오후 2시30분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벌인다.서울·경기·강원·인천본부가 함께 모이는 수도권 총파업은 오후 3시 국회 앞에서 진행된다. 1만명(경찰 추산 4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같은 시각 부산본부는 서면 쥬디스백화점 앞에서, 울단본부는 태화강둔치에서 총파업 집회를 연다. 대전본부는 오후 3시30분 대전노동청 앞, 충북본부(청주 상당공원), 세종·충남본부(천안 시외버스터미널 앞), 전북본부(전주 덕진종합경기장), 전남본부(순천 연향동 충효로), 제주본부(제주시청) 등은 오후 4시부터 시작한다.수도권 집회의 경우 한상균 위원장 직무대행 중인 최종진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아가씨들은 돈만 주면 얼마든지 불러주지. 자고 가요” 지하철 막차시간을 앞둔 밤 11시30분께 서울역광장. 행인들이 추위에 옷깃을 단단히 여민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같은 시각, 광장 출입구 앞으로 6~7명의 할머니가 하나 둘 모여 들었다. 이들은 뒷짐을 진채 약속이나 한 듯 각자의 자리로 흩어졌다. 할머니는 유유히 행인에게 다가갔다. “막차 끊겼으니 자고 가요”, “방 있어요 방”, “따뜻한 방 있으니 쉬었다가요” 힘없이 작은 목소리로 쉴 새 없이 말을 걸었다. 무심히 발걸음을 돌리는 행인을 향해 광장의 할머니는 추가 제안을 했다. “여기 아가씨 있어요. 5만원.”서울 도심 한복판,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장소에서 이렇듯 공공연하게 성매매 알선이 이뤄지고 있었다. 쪽방촌 할머니들은 모두 숙박업에 종사하고 있다. 성매매는 손님을 끄는 일종의 영업 수단이다. 상주하는 성매매 여성은 없지만 손님이 원할 경우 출장서비스 여성을 불러준다. 아가씨가 있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는 50대 후반에서 70대 중장년층 성매매 여성들이 이곳으로 출장을 온다.◆경찰서 30m 거리서 성매매 알선… “처벌만이 대책 아냐”서울역광장에서 나와 남산 방향으로 걷다
[시사뉴스김정호 기자] 경찰청은 일본이 공조수사를 요청한 야스쿠니 신사 폭발음 사건 수사에 대해 협조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경찰은 "지난 14일 오후 7시께 일본 경찰청으로부터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 한국인 전모(27)씨 조사와 관련한 공조수사 요청이 접수됐다"며 "규정과 원칙에 따라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이 요청한 내용은 전씨의 출입국 기록 및 등록거주지 등 인적사항, 현장에서 발견된 수상한 물체 관련 정보 등이다.앞서 일본 경찰은 지난달 23일 오전 일본 야스쿠니신사 화장실에서 일어난 폭발시도의 유력 용의자로 전씨를 체포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전씨는 폭발음이 발생한 30분 전부터 화장실 인근을 배회하다 사건 직후 현장을 떠난 것이 확인됐다. 전씨는 곧 한국으로 출국했지만 이달 9일 일본에 재입국했다 경찰에 건조물 침입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전씨는 "야스쿠니 신사에 개인적인 불만이 있었다" "지난번에 실패해서 다시 한번 시도하려고 왔다"는 등의 진술을 했다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앞으로는 정부가 고위공직자와 그 자녀에 대한 병역사항을 별도로 관리하게 된다.병무청은 15일 고위공직자와 그 자녀에 대한 병역사항을 집중 관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병역법일부개정법률을 이날 관보를 통해 공포했다.이번 개정법률을 통해 공직자윤리법 제10조에 해당하는 고위공직자와 그 자녀에 대한 병적을 따로 관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사회지도층의 병역의무 이행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관리기간은 제1국민역에 편입된 때부터 입영, 제2국민역 편입 또는 병역이 면제될까지로 병역처분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하게 된다.병무청은 향후 시행 성과 등을 검토해 사회적 합의과정을 거쳐 병역 면탈 위험성이 높은 연예인과 체육인 등으로 대상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병역의무자가 입영 중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경우 국가유공자 또는 보훈보상대상자가 돼 치료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근거도 마련됐다.그동안 병역의무자의 사망 또는 부상에 대한 보상은 관계 공무원의 인솔 하에 집단수송 중인 경우에 국한됐지만, 이번 개정법률을 통해 개별적으로 입영 중인 경우에도 국가유공자 또는 보훈대상자가 돼 치료와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이밖에도 예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경찰은 13일 1차 민중총궐기 집회 등에서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상대로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한 위원장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 소요죄 혐의 입증에 주력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후 3시부터 한 위원장을 상대로 소요죄 혐의에 대해 집중조사중이며, 법리검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요죄는 '다중이 집합해 폭행, 협박 또는 손괴 등의 행위'를 한 사람에게 적용된다. 소요죄가 인정되면 형량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보다 무겁다.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그동안 검경은 소요죄 적용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소요죄가 인정돼 처벌된 사례가 1987년 이후 없을 정도로 사실상 사문화된 조항으로 여겨진 데다, 자칫 검·경이 집회·시위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기 위해 무리하게 소요죄를 적용한다는 논란을 일으킬 여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한 위원장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며 진술을 계속 거부하자 경찰은 소요죄 적용을 검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불법·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경찰이 한 위원장을 상대로 신청한 구속영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서울경찰청 불법폭력시위 수사본부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총 9건의 집회에서 불법행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올 4월18일 세월호 1주기 범국민대회, 5월1일 노동절 집회, 11월14일 1차 민중총궐기 집회 등에서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공용물건손상 ▲집회금지장소위반 ▲금지통고된집회주최 ▲해산명령불응 ▲일반교통방해 ▲주최자준수사항위반 등 8개 혐의를 받고 있다.이날 오후 3시29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이어 3시간 상당에 걸친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오후 6시30분께 법원을 빠져나왔다. 13일째 이어온 단식투쟁 탓인지 다소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법원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10명이 '힘내라 한상균'이라고 적힌 피켓을 든 채 "한 위원장님 힘내세요" "한상균은 무죄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응원을 전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규칙도 없는 운동경기에서 양 선수들이 서로 격렬하게 뛰고만 있다. 불행한 건 주심 역할을 해야 할 정부마저 선수처럼 뛰고 있다는 사실이다.”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은 11일 민주노총 등의 대규모 집회에 정부가 지나치게 강경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을 이 같은 말로 대신했다. 그동안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신변 보호 및 2차 평화집회 개최 등을 적극 중재해온 도법 스님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일에서는 약자를 보호할 것인가 혹은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인가 보다 더 중요한 관점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노동문제는 국민 모두의 화두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든 나서서 중심을 잡고 심판이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양자간 대화와 합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만 했는데 그 역할이 공교롭게도 종교계에 주어졌다"며 "그 과정에서 실력과 역량이 부족해 양쪽에게 다양한 길이 있다는 걸 충분히 설득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조계사에 은신한 한 위원장과 누구보다 많은 이야기를 나눈 도법 스님은 한 위원장에게 "편을 가르고 세력을 규합하는 현실이 아닌 함께 더불어 살아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이 11일 이날 오후 예정됐다. 이 가운데 한 위원장의 영장에 다중폭행죄를 의미하는 ‘소요죄’가 포함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요죄’는 형법 115조에 해당하 내용으로 ‘다중이 집합해 폭행, 협박 또는 손괴 등을 한 행위’를 말한다. 해당 범행을 저질렀을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0일 오후 2시10분께 한 위원장의 변호사 입회 하에 1차 조사를 벌였으며 오후 10시께 2차 조사까지 마쳤다. 3차 조사는 11일 오전 10시께 예정됐다.한 위원장에 대해 경찰이 발부받은 체포영장의 효력은 48시간이다. 경찰은 조사가 일단락되는 대로 이르면 11일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수사에는 남대문서 지능팀을 중심으로 서울경찰청 산하에 조직된 민중총궐기 수사본부 소속 99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불법집회 배경 수사, 불법시위용품 반입 부분, 채증 판독 등을 다룬다.다만 한 위원장은 앞선 1·2차 조사에서 대부분 묵비권을 행사하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총 9건의 집회에서 불법행위를 벌인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경찰에 체포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묵비권을 행사하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경찰이 조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10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차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 묵비권을 행사하며 진술을 거부했다.한 위원장은 지난 4월 세월호 1주기 추모 집회부터 지난달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 이르기까지 모두 9번의 집회 과정에서 도로점거와 해산명령불응,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불법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 위원장에 대해 소요죄(다중이 집합해 폭행, 협박 또는 손괴 등을 한 행위)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1차 집회 당시 폭력 시위를 사실상 주도했다는 판단에서다. 소요죄가 인정되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경찰은 다만 소요죄 적용 여부는 영장을 신청할 때까지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날 민주노총은 경찰 수사에 강력 반발했다.민주노총은 "한 위원장이 지난해부터 올해 11월까지 민중총궐기 시위를 기획했다, 폭력시위에 능한 간부들을 뽑았다는 등 경찰이 수사를 황당한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경찰이 폭력시위에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조계사에 숨어 지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결국 10일 경찰에 자진 출두형식으로 검거됐다. 경찰의 체포망을 피해 지난달 16일 조계사로 피신한지 25일째다. 경찰은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를 근거로 법 집행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결국은 한 위원장 검거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 위원장을 체포하기까지 사회적·경제적 출혈은 적지않았다.경찰과 한 위원장 간 대치 국면이 20여일 넘게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피로도도 높아졌다. 시민들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꼭 필요한 법들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 위원장 검거를 둘러싸고 여론이 분열되면서 사회적 갈등만 유발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일각에선 "대치했던 경찰과 한상균 뿐 아니라 중재하는 조계종도 이런 사태를 바라보는 국민도 힘들다"면서 "이러한 상황을 초래한 원인을 찾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연말 방범활동에 전념해야 할 경찰 인력은 한 위원장의 피신을 막기 위해 조계사 주변 곳곳에 대거 투입됐다. 이 때문에 경찰이 범죄예방 등에 집중하지 못했고 시민들의 민원 해결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경찰은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경찰이 9일 오후 시도한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 강제집행을 10일 정오까지 연기했다. 이 가운데 조계종과 민주노총 등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경찰은 전날 밝힌 바와 같이 이날 오후 4시 기준 한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 강제집행을 시도했다. 강신명 경찰청장이 조계종과 민주노총 측에 전달한 최후통첩 시한이 지났기 때문이다.조계사 인근에 배치했던 경찰병력을 기존 600명에서 1000여명까지 늘렸고 한 위원장이 은신 중인 조계사 관음전 출입문 앞까지 폴리스라인을 설치, 진입하는 모양새를 갖췄다.당초 알려졌던 경찰의 조계사 강제진입 시간은 이날 오후 5시 전후. 관음전의 잠금장치를 강제로 해정해서라도 진입하겠다는 방침을 보였다.하지만 이날 오후 5시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스님이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내일(10일) 정오까지 한 위원장 거취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발표했고 경찰은 수뇌부 논의를 거쳐 검거작전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자승스님은 "한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은 갈등을 해소하는게 아니라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하는 것" "더 이상의 갈등은 바람직하지 않다" "경찰과 민주노총은 모든 행동을 중단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