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처음 보고 안 좋은 선입견이 생겼다."신태용(46)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처음 본 황희찬(20·잘츠부르크)은 인상적인 선수와는 거리가 멀었다. 심지어 그저 그런 선수에도 미치지 못했다. 신 감독에게 황희찬은 완벽한 전력 외 선수였다. 신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대표팀 숙소가 마련된 카타르 도하의 한 호텔에서 국내 취재진들과 만나 황희찬의 선발 비화를 털어놨다. 신 감독이 황희찬을 처음 본 것은 지난해 19세 이하 대표팀의 연습경기에서다.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를 찾은 신 감독의 눈에 들어온 황희찬은 다듬어지지 않은 반쪽짜리 선수에 불과했다. 신 감독은 "공격할 때는 너무 좋은데 수비는 전혀 안 한다. 그러면 나머지 선수들은 공만 뺏다가 경기가 끝난다. 너무 배타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희생정신을 강조하는데 생각이 완전히 다른 선수라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 경기 후 신 감독은 황희찬을 완전히 머릿속에서 지웠다. 황희찬이 신 감독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것은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른 뒤였다. 올림픽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선수층 강화를 위해 해외로 눈을 돌렸다. 때마침 오스트리아에서 뛰고 있던 황희찬이 눈에 들어왔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김광현(28)이 비(非)FA(자유계약선수) 역대 최고 연봉 기록을 갈아 치웠다.SK는 27일 투수 김광현과 지난해 6억원에서 2억5000만원(41.7%) 오른 8억5000만원에 2016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김광현의 8억5000만원은 FA 선수를 제외한 프로야구 역대 최고 연봉이다. 종전 최고기록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현수(28·볼티모어)가 지난해 두산과 체결한 7억5000만원이다. KIA 양현종(28)도 종전 최고기록인 7억5000만원에 사인했었다.김광현은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176⅔이닝을 던지며 14승6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구단은 김광현을 제외하고 재계약 대상 선수들과의 연봉 계약을 일찌감치 마무리했다. 구단은 김광현에게 최고 대우를 해주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전날 비FA 최고 몸값이 예상됐던 삼성 최형우(33)가 비교적 적은 7억원에 계약을 마무리하며 김광현에게 관심이 쏠렸다.SK는 기다렸다는 듯 하루 만에 김광현에게 역대 최고 몸값을 안겨주며 계약을 마무리했다. 2007년 SK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광현은 이듬해 연봉 4000만원을 받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우완투수 류제국(33)이 지난해보다 5000만원 삭감된 1억8000만원에 재계약했다.LG는 27일 "류제국과 지난해 연봉 2억3000만원에서 22%, 5000만원 삭감된 1억8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류제국은 지난해 24경기에 등판해 4승9패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했다.LG는 류제국과의 계약을 끝으로 2016년도 재계약 선수 전원과 연봉협상을 마쳤다.한편, 류제국은 투표를 통해 올해부터 새롭게 주장을 맡았다. 임기는 2년이다.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8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의 금자탑을 쌓은 젊은 태극전사들이 '영원한 라이벌' 일본을 제물로 아시아 정상을 노크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4강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이제 남은 경기는 단 하나. 우승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결승전이다. 상대는 '숙적' 일본. 일본은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하라카와 리키의 천금 같은 중거리 슛을 앞세워 2-1로 승리, 결승에 안착했다. 한국과 일본은 그동안 세계무대 티켓을 놓고 중요한 순간마다 서로를 상대했다. 리우데자네이루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이번에는 아시아 정상이라는 포기할 수 없는 타이틀을 놓고 맞붙게 됐다. 올림픽대표팀 간 역대전적에서는 6승4무4패로 한국이 앞선다. 가장 대표적인 승리는 4년 전 런던올림픽 3~4위전이다. 당시 한국은 박주영(서울)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연속골로 일본을 2-0으로 제압하고 사상 첫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일궈냈다.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전승 행진을 이어가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신태용호의 간판' 권창훈(22·수원)이 천금 같은 결승골로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권창훈은 리우 올림픽행 티켓이 달린 이날 경기에서 전후반 내내 부진했지만, 후반 막판에 찾아온 한 차례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경기장을 가득 매운 채 중동 특유의 열광적인 응원을 펼치던 카타르 관중들을 일순 침묵에 빠뜨린 통쾌한 골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4강에서 3-1로 이겼다.한국은 류승우(레버쿠젠)가 후반 3분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34분 동점골을 허용, 어려운 승부를 예고했다.백척간두의 위기 상황에서 한국 축구를 구원한 주인공은 이번에도 '빵집 아들' 권창훈이었다.그는 후반 39분 장기인 중거리슛으로 카타르의 골망을 노렸다. 감겨 들어간 공은 골키퍼에 막혔으나 권창훈의 발끝은 예열을 마쳤다.5분 뒤 이슬찬(전남)이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어느새 중앙에 자리잡은 권창훈은 몸을 던져 슈팅을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후반 막판 역전골을 허용한 카타르
[시사뉴스김기철 기자]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첫 테스트이벤트 2016 아우디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월드컵(2월 6~7일)을 최종 점검하기 위한 트레이닝이벤트가 26일부터 3일 동안 강원도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다.트레이닝이벤트는 테스트이벤트보다 한 단계 낮은 기본 수준의 대회로 경기장과 경기 운영인력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열린다.당초 극동컵 대회로 개최하려고 했지만 참가선수 부족에 따른 FIS의 요청에 따라 테스트런(공식훈련)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번 트레이닝이벤트는 정선 알파인경기장의 오픈 경기로 의미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앞서 트레이닝이벤트 등 사전점검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대한스키협회와 함께 국내 알파인 스키 선수 육성 사업을 추진해왔다.이번 테스트런(공식훈련)에 참가하는 국내 선수 중 6명이 대회때 참가선수들에게 앞서 코스, 경기장 정비 상태 등을 점검하는 전주자(前走者) 육성사업 등을 통해 훈련지원을 받았다.그러나 2016 아우디 FIS 스키 월드컵에는 한국 선수가 출전하지 못한다. 스피드 종목은 가파른 슬로프 경사와 빠른 속도에 따른 부상 위험이 높은 종목으로 스피드 기술을 익힌 지 불과 7개월밖에 안 된 한국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왕정치 구단 회장(76)이 이대호(34)를 향해 다시 한 번 러브콜을 보냈다.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6일 "왕정치 회장이 이대호의 거취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며 "당초 이달 말에 교섭을 중지할 방침이었지만 2월 이후에도 잔류 응답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전했다.왕정치 회장은 "이대호는 지난 2년 동안 함께 했기 때문에 팀에 적응해 있다"며 "스프링캠프 시작부터 합류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팀에 남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다"고 했다.이대호는 지난해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소프트뱅크의 2연패를 이끌었다. 이후 전격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소프트뱅크의 꾸준한 러브콜이 있었지만 이대호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었다.소프트뱅크는 이달 초 이대호와의 협상 기한을 스프링캠프(2월1일)를 앞둔 이달 말로 못 박았지만 왕정치 회장의 러브콜로 이대호 입장에서는 시간을 더 벌었다.이대호 측은 메이저리그의 몇몇 팀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과 함께 몸을 만든 그는 오는 29일 귀국 예정이다.2012년 일본에 진출한 이대호는 2014년부터 소프트뱅크에서 뛰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이번 겨울 '코리안 슬러거' 박병호(30)의 미네소타 트윈스 입단이 메이저리그 오프시즌 깜짝 놀랄 만한 사건 12위에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 온 어스'는 26일(한국시간) 오프시즌 동안 벌어진 놀라울 만한 사건 15가지를 선정해 순서대로 정리하며 미네소타의 박병호 영입을 12위로 꼽았다. 보도에 따르면 KBO 넥센 히어로즈 출신 파워 히터인 박병호와의 단독 협상권을 따내기 위해 4개 구단이 1100만 달러 이상을 응찰했다. 미네소타는 1285만 달러의 최고 응찰액을 써내며 협상권을 따냈다. 박병호는 1루 수비가 가능한 거포형 타자다. 하지만 조 마우어와 미겔 사노가 있는 상황에서 미네소타가 박병호를 영입은 의외다.조 마우어는 구단 최고 몸값의 프렌차이즈 스타이며, 미겔 사노는 지난해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마우어는 팀내 붙박이 1루수이며, 사노는 주로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영입과 함께 사노를 외야수로 전향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매체는 "이같은 프로젝트는 스프링 캠프의 흥미를 더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오프시즌 가장 놀라울 만한 사건 1위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고공행진이 끝을 모른다.현대캐피탈은 25일 오후 인천계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24-26 25-18 25-18)로 승리했다.지난 4라운드를 전승(6승)으로 장식했던 현대캐피탈은 5라운드 들어서도 두 경기 연속 승리, 8연승을 달렸다. 어느덧 2위다. 18승8패(승점 53)로 대한항공(17승9패·승점 52)을 3위로 끌어내렸다. 1위 OK저축은행(18승8패·승점 56)에도 3점차로 다가섰다.높이싸움에서 완승을 거뒀다. 블로킹 10개를 솎아내며 대한항공(4개)의 예봉을 차단했다.'토종 거포' 문성민이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 17점으로 공격진을 이끌었다. 블로킹 한개가 부족해 트리플 크라운을 놓쳤다.앞서 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학민이 18점을 뽑아냈으나 역부족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시작과 함께 문성민이 2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 기선을 제압했다. 세터 노재욱과 센터 진성태의 호흡도 빛났다. 19-10에서 속공으로 20점대 진입을 이끈 진성태는 24-16에서도 속공을 꽂아넣으며 팀에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6 시범경기를 오는 3월8일 개막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시즌 시범경기는 3월27일까지 팀간 2차전, 팀당 18경기씩 총 90경기를 치른다. 모든 경기는 오후 1시부터 시작되며 이동거리와 구장 사정 등을 고려해 일정이 편성됐다.시범경기는 스프링캠프의 훈련 성과를 평가하고 보다 많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수 있도록 엔트리 없이 KBO 등록선수와 육성선수 모두 출장이 가능하다.승부를 가리지 못하더라도 연장전을 치르지 않는다. 우천이나 기상악화 등으로 인해 취소된 경기는 재편성하지 않는다.올 시즌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고척스카이돔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각각 3월15일과 22일 첫 홈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기대주 김시우(21·CJ오쇼핑)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주 연속 톱10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 토너먼트 코스(파72·7204야드)에서 열린 커리어빌더 챌린지(총상금 58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쳤다.3라운드까지 참가 선수들이 각기 다른 코스 3개를 도는 방식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시우는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김시우는 1라운드와 2라운드를 각각 PGA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7300야드)와 라킨타 컨트리클럽(파72·7060야드)에서, 3라운드를 토너먼트 코스(파72·7204야드)에서 돌았다.대회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36계단이 떨어져 54위까지 추락했지만 전날 8타를 줄이며 공동 13위까지 치고 올라간 뒤 이날 다시 안정적인 기량을 선이면서 톱 10안에 진입한 것.김시우는 이날 전반전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면서 산뜻하게 라운드를 시작했다.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5번홀(파5)과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써내면서 이를 만회했다.후반 라운드에서는 12번홀(파4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국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 카타르올림픽 축구대표팀의 펠릭스 산체스 감독이 황희찬(20·잘츠부르크)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산체스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아스파이어 훈련장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가장 위협적인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가장 먼저 황희찬을 거론했다. 신태용호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는 황희찬은 이번 대회에서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지만 날카로운 돌파로 한국의 4강행을 견인했다. 하지만 8강전에서 오른 발목을 다쳐 카타르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산체스 감독은 황희찬 외에도 "10번(류승우)과 7번(문창진), 22번(권창훈)은 높은 수준을 갖춘 선수들"이라고 평가했다. 선수들의 이름을 정확히 알지는 못했지만 등번호를 언급하면서 경계심을 나타냈다. 한국에 대한 인상으로는 "안정적으로 공을 다루며 좋은 축구를 한다"면서 "매우 공격적인데다 수준 높은 선수들이 많다. 수비는 꽤나 견고하다. 이번 대회 최고의 팀"이라고 칭찬했다.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는 3위까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카타르가 3위 안에 들 경우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카타르 10번을 막아야 리우데자네이루가 보인다.'아크람 하산 아피프(20·유펜·등번호 10번)가 한국의 8회 연속 올림픽행을 가름할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아피프는 카타르축구협회와 유망주 육성기관인 아스파이어 아카데미가 손을 잡고 키워낸 선수다. 카타르 주간지인 도하스타디움 플러스닷컴은 지난 2013년 기사에서 "아키프는 카타르가 배출한 최고의 재능을 갖춘 선수 중 한 명"이라는 표현까지 썼다.알 사드 유스팀에서 기량을 갈고 닦은 아키프는 스페인 세비야와 비야레알을 거쳐 현재 벨기에 2부리그팀인 유펜에서 뛰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만 19세의 나이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아피프의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다. 조별리그와 북한과의 8강전 등 팀이 치른 4경기에서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할 정도로 감독의 신뢰를 듬뿍 받고 있다. 연장 승부가 벌어졌던 북한전에서는 1골1도움으로 팀이 준결승에 오르는데 커다란 공을 세웠다. . 신장은 177㎝로 작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단단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돌파와 개인기에서 장점을 보이고 있다. 북한과의 경기에서는 드리블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차 넣었다. 물론 기록만으로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