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6.14 (금)

  • 흐림동두천 23.6℃
  • 구름조금강릉 26.0℃
  • 구름많음서울 24.9℃
  • 구름많음대전 25.8℃
  • 맑음대구 27.8℃
  • 구름많음울산 22.7℃
  • 구름많음광주 25.0℃
  • 구름많음부산 23.7℃
  • 구름많음고창 23.7℃
  • 흐림제주 25.0℃
  • 흐림강화 21.7℃
  • 구름많음보은 25.8℃
  • 구름많음금산 24.9℃
  • 구름많음강진군 24.5℃
  • 구름많음경주시 25.9℃
  • 흐림거제 23.6℃
기상청 제공

사회

올해 고2 대입, '무전공 확대 계획' 반영 못해...사전예고 간과한 정부

URL복사

종로학원, 서울 10개교 고2 대입 계획 분석
몇몇 대학 외 무전공 선발 계획 반영 안 돼
학칙 고쳐야 하는데…주어진 시간 단 두 달
교육부 "하반기 고칠 수 있도록 방침 안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올해 고등학교 2학년부터 적용되는 입시 계획을 공개한 서울 주요 대학 다수가 '무전공 학과' 모집 계획을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들은 학칙을 고치는 등 필수적인 절차를 진행하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고 털어놨다.

 

일각에선 교육부가 무전공 확대를 '과속 추진'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고2 입시 계획도 대폭 손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교육부가 법정 '대입 사전예고제'를 간과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 전망이다.

 

지난 5일 종로학원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서울 지역 주요 대학 10곳이 최근 발표한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상의 '무전공 학과' 모집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다수 대학이 종전 2024학년도 모집 규모와 유사했다.

 

서울대는 무전공 관련 모집인원이 2024년도 521명(전체 중 14.9%), 2026학년도 520명(14.9%)으로 차이가 한 명에 불과했다. 연세대는 같은 기간 378명→377명(각각 10.4%)이었고 고려대도 95명(2.3%)→94명(2.2%)으로 한 명 차이였다. 

 

중앙대 역시 2024년도엔 300명(6.8%), 2026년도엔 295명(6.7%)으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경희대는 182명→183명(각각 3.8%), 한국외대는 149명(4.3%)→156명(4.5%) 등 변화가 거의 없었다. 이화여대는 두 시기 모두 인원이 354명으로 같았다.

 

일부 대학들은 학과 개편, 학칙 개정 등 절차를 다 마치지 못한 채 2026학년도 대입 시행계획을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경희대 관계자는 "최종 증원을 포함해서 (2026학년도 계획을) 확정하고 수정하려 한다"고 전했다. 경희대는 2025학년도의 경우 총 406명을 무전공으로 뽑기로 한 상태다. 대학 내 모든 전공을 자율선택하는 유형1로 서울캠퍼스에서 165명, 국제캠퍼스에서 241명을 선발하겠단 계획이다.

 

한국외대도 대입 시행계획을 고쳐야 하는 상황이다. 2025학년도 계획에선 서울과 글로벌 양 캠퍼스를 합쳐 총 845명을 무전공으로 선발한다. 유형1 324명, 유형2는 511명 규모다. 유형2는 계열·단과대학 안에서 전공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무전공 선발 계획을 반영하지 못한 대학은 이들 외에 또 있다. 건국대는 308명 규모의 KU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하기로 방침을 세웠지만 2026학년도 대입 시행계획엔 반영되지 않았다.


다만, 모든 대학이 무전공 선발 계획을 반영하지 못한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의 무전공 관련 모집인원은 2024학년도 1514명(42.4%)에서 2026학년도 1651명(44.8%)으로 137명 늘어났다. 2026학년도에 인문·자연 통합 선발(280명)이 신설됐다.

 

한양대는 2026학년도부터 250명(8.5%)을 무전공 모집단위로 뽑는다. 2024학년도엔 무전공 관련 모집인원이 없었다. 250명 중 35명은 인문계열, 115명은 자연계열, 나머지는 계열 구분 없이 선발한다.

 

'무전공 입학' 확대는 교육부가 국고 인센티브를 걸고 속도를 내 왔던 정책이다. 대학 졸업생이 전공과 다른 직장을 선택하는 미스매치 문제를 해소하고 대학 교육을 수요자 중심으로 혁신하려는 취지라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지난 1월 교육부는 '대학혁신지원사업' 기본계획 등을 통해 2025학년도에 무전공 입학을 확대하면 평가에서 가산점을 주겠다고 밝혔다. 가산점에 따라 대학별 지원금이 수십억원 단위로 바뀔 수 있다.

 

가산점 만점(10점)을 받으려면 모든 전공을 택할 수 있는 '자유전공학부'와 계열·단과대 단위에서 선택 가능한 '광역선발' 모집인원이 전체 25% 이상이어야 한다. 다만 보건의료·사범계열과 일부 첨단분야, 예체능·종교 계열은 빼고 계산한다.

 

대학이 새로운 학과를 만들고 학생을 선발하려면 먼저 학칙을 고쳐야 한다. 그러나 대학 관계자들 사이에선 학칙을 개정하기엔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대학에선 학생들의 거센 반발로 진통이 있다.

 

한 서울 지역 사립대 관계자는 "(학칙 수정을 위해선) 구성원 의견 수렴도 해야 하고 계획도 세워야 한다"며 "교무위원회, 대학평의원회 등 교내 절차가 굉장히 복잡한데 그 절차를 정상적으로 거치려면 서너달이 걸린다"고 했다.

 

교육부가 대학혁신지원사업 기본계획 등을 확정한 것은 지난 1월30일이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2026학년도 대입 시행계획 제출 마감일은 3월30일이었다. 대학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두 달이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여러가지 무리한 일정이 굉장히 급박하게 이뤄지면서 순서가 꼬인 것"이라며 "결국 대부분 대학에서 2026학년도 계획이 수정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험생 피해를 막기 위해 법령에서 정하고 있는 '대입 사전예고제'가 사실상 무력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각 대학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정해진 사전예고제에 따라 매년 신입생 입학 1년 10개월 전 대입 시행계획을 발표해야 한다. 미리 대입 정책을 예고해 수험생 혼란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다른 사립대 관계자는 "2026학년도 대입 시행계획 변경 신청은 내년 중으로 예상돼 변경안을 반영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잘못된 정보가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 밖에 없어 사전예고제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대학혁신지원사업 등의 무전공 입학 관련 가산점 방침을 예년보다 빠른 시기에 안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6학년도 대입 시행계획을 조기에 수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야기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정을 해야 한다면 대학들에 내년 5월까지 늦추지 말고 최대한 빨리 고칠 수 있도록 안내하려고 했다"며 "(국고 사업 가산점 관련 방침을) 하반기에 미리 안내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우즈벡 '韓 기업 수주 지원' 등 17건 계약·핵심광물 공급협력 MOU'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14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쿡사로이 대통령궁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간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 계기에 총 17건의 계약과 MOU가 체결됐다. ▲양국 관계의 호혜적 미래지향적 협력 강화를 위한 계약 2건 ▲우즈베키스탄 에너지 인프라 국책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 수주 지원 5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관련 1건 ▲우리 기업 수출 확대 여건 조성을 위한 계약 3건 ▲미래분야 상생 발전 관련 6건 등이다. 양 정상은 양국이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켜 호혜적·미래지향적 협력으로 나아가자는 데 뜻을 같이하고 '2025-2027 협력 계획서'와 '한-우즈벡 무역경제공동위원회 활성화 약정'을 맺었다. 2025-2027 협력 계획서는 양국 외교부간의 계약으로 외교장관 전략대화와 정책협의회, 영사협의회 개최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체계적이고 내실있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조치다. 우즈베키스탄 에너지·교통 인프라 등 국책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 수주 지원을 위해 총 5건의 계약이 성사됐다.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 고속철 6편성 공급계약', '고속철 납품사업 차관계약', '철도협력


사회

더보기
인천 지역농협 조합장 여직원 강제추행 한 혐의 법정 구속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지역농협 조합장이 사무실과 회식자리 등에서 여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13부(장우영 부장판사)는 14일 선고공판에서(강제추행 및 강제추행치상)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합장 A(64)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다만 A씨의 강제추행치상 혐의와 관련해서는 일부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조합장 재직기간 중 직장 내 불필요한 신체 접촉이 용인되지 않고 성범죄가 될 수 있음을 충분히 알았을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피고인은 성적으로 민감하거나 이성 간 자연스러운 접촉이 허용되지 않는 피해자의 신체 부위를 접촉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신체를 접촉한 사실이 사무실 폐쇄회로(CC)TV 영상이나 노래방에서 촬영한 동영상 등 증거에 의해 확인 된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단지 격려 차원이었다는 취지로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비록 사건화되지 않았지만 피고인이 다른 여직원들을 상대로도 여러 차례 신체를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고인이 범행에 대한 심각성 등을 인식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다만 "피해

문화

더보기
사물놀이, 전통무용, 농악, 국악관현악, 난타 등 전통문화 경연대회 철원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청소년연맹(총재 임호영)이 주최·주관하고 여성가족부, 철원군, 교보생명이 후원하는 ‘제31회 전국청소년전통문화경연대회’가 평화와 생명, 생태의 국토 중심지인 철원에 위치한 철원종합문화복지센터 체육관에서 오는 10월 12일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우리 전통문화예술에 열정과 재능을 갖고 있는 청소년을 지원하고 발굴하는 한편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83년부터 31회에 걸쳐 열리고 있는 청소년 대상 국내 최고의 경연대회다. 8월 중 예선 심사를 통해 본선에 선발된 10팀은 사물놀이, 전통무용, 농악, 국악관현악, 난타 등 다양한 부문으로 본선 경연을 펼칠 예정이며, 전문가 심사를 통해 당일 순위가 결정된다. 이번 대회 최고 점수를 받은 대상 한 팀에게는 여성가족부 장관상 및 200만원의 상금. 그리고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수상자 총 9개의 수상팀을 선정해 장관상, 철원군수상, 연맹총재상 및 상금·트로피를 수여할 예정이다. 연맹은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전통문화 경연대회가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문화활동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는

오피니언

더보기
사력 다해 준비한 세미나… 성과 기대하고 있어
우리가 어떤 일을 힘들게, 어렵게 해냈을 때 “이번에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이번에 진짜 죽는 줄 알았다”라는 표현을 한다. 문어적으로는 “이번에 사력(死力)을 다해 해냈다. 사력을 다해 이루어냈다”고 표현한다. ‘정말’, ‘진짜’라는 강조어와 일(과업)을 ‘죽음’에 비유해 표현한 것은 그 일이 매우 어렵고 힘들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지난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 주관으로 개최한 ‘한국-카자흐스탄 경제협력 방안’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사력을 다해 해냈다”는 말이 입에서 절로 나왔다. 위의 세미나 개최를 기획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월. 그동안 주제를 정하기 위해 여러 차례에 걸친 브레인스토밍, 주제를 정하고 난 뒤에도 ‘누가 어떤 내용으로, 어떤 방식으로 발표를 해야 하나’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이며 주제와 발표 내용 등을 확정 지어 나갔다. 그리고 이 세미나는 단순히 보여주기식, 일회성 행사로서가 아니라 국가 대 국가, 정부 대 정부의 경제협력 방안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는 나름 거창한(?) 목표가 있었기에 정부와 국회, 대통령실과의 연계된 일정과 내용 등이 필수적이었다.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