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올해 대기업 신입직원 연봉은 평균 3893만원으로 지난해(3773만원)보다 3.2%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거주 기업 301개사(대기업 150개사·중소기업 113개사·공기업 38개사·외국계기업 17개사)의 '2016년 대졸 신입사원 연봉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으로 기본 상여금은 포함했지만 인센티브는 제외한 것이다.
전체 대상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평균연봉은 3228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3048만원)보다 5.9% 인상된 수준이다.
기업별로는 대기업 신입 원 연봉이 평균 389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공기업(3288만원) 외국계기업(3277만원) 중소기업(2455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신입직 평균연봉은 2455만원으로 대기업 신입직 평균연봉(3893만원)보다 1438만원이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 격차가 지난해(1283만원 차이) 보다 확대됐다.
대기업 중에는 업종별로 '자동차운수' 업종의 신입직원 평균연봉이 428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4225만원) 업종과 '건설'(4167만원) 업종의 신입직 평균연봉도 4000만원 이상에 달했다.
이밖에 ▲기계철강 3981만원 ▲IT정보통신·전기전자 3951만원 ▲석유화학 3925만원 ▲유통무역 3900만원 순으로 높았다.
잡코리아 김훈 상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신입직원 연봉격차가 줄지 않고 있다"며 "큰 연봉격차는 취업 후에도 소속감이나 충성도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줄여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