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2 (화)

  • 흐림동두천 16.0℃
  • 흐림강릉 10.7℃
  • 흐림서울 17.5℃
  • 흐림대전 18.1℃
  • 대구 17.3℃
  • 울산 15.5℃
  • 광주 18.4℃
  • 부산 16.0℃
  • 구름많음고창 17.9℃
  • 흐림제주 17.8℃
  • 맑음강화 17.6℃
  • 흐림보은 16.8℃
  • 흐림금산 17.1℃
  • 구름많음강진군 17.4℃
  • 흐림경주시 17.2℃
  • 흐림거제 17.8℃
기상청 제공

경제

통신3사 영업이익 72%↑…“통신료 내려야”

URL복사

보조금·마케팅 비용 줄고 수익성 크게 개선…매출 줄었지만 3조6천원 이익 남겨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KT 등 통신3사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이동통신요금을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고 가 높아지고 있다.

통신3사의 매출은 20% 요금할인제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늘어났다. LTE 대중화로 가입자 평균 매출(ARPU)이 늘어난데다 단통법 시행으로 마케팅 비용(보조금)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LTE 설비투자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투자 부담도 크게 줄어들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의 합산 매출(연결 기준)은 50조2131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감소한 데 반해 영업이익은 3조6332억원으로 72.2%나 증가했다. KT의 2015년 매출은 22조2812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조292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KT는 2012년 이후 3년만에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복귀했다. 영업이익율은 5.8%로 7.6%p, 영업을 통한 현금흐름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EBITDA 마진율은 20.8%로 7.7%p나 뛰어올랐다.

LG유플러스도 매출은 10조7952억원으로 1.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323억원으로 9.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9%로 0.7%p, EBITDA 마진율은 20.8%로 1.9%p 높아졌다.

SK텔레콤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조1367억원과 1조7080억원으로 전년 대비 0.2%와 0.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0%로 0.6%p, EBITDA 마진율은 27.4%로 0.1%P 낮아졌다.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이 제자리 걸음을 한 것은 특별퇴직(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데다 SK플래닛 등 자회사의 사업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 때문이다.

통신3사의 영업이익률은 5.8~10%로 다른 업종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의 2015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전산업 평균 영업이익률은 5.6%에 달했다. 제조업은 6.0%, 비(非)제조업은 4.9% 정도다.

특히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EBITDA/매출액)은 20.8~27.4%로 최대 7.7%p 상승했다.

영업이익 증가 배경으로는 2014년 10월 단말기 유통법 도입 이후 마케팅 경쟁이 완화된 것을 꼽을 수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통신3사의 마케팅 비용은 소모적 경쟁이 촉발되기 전인 2012~2013년 수준으로 떨어졌다.

KT의 마케팅 비용(별도기준·판매비+광고비)은 2조8132억원으로 10.8%, 투자지출은 2조3970억원으로 4.7% 감소했다.

LG유플러스의 마케팅 비용(판매수수료+광고선전비-단말매출이익)은 1조9987억원으로 4.7%, 투자지출은 36.2% 줄었다.

SK텔레콤은 마케팅비용(마케팅 수수료+광고선전비)은 3조550억원으로 14.5%, 투자지출은 1조8910억원으로 11.8% 감소했다.

올해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통법 영향으로 마케팅 경쟁이 제한됨에 따라 마케팅 비용 지출도 크게 늘어나기 힘든 상황이다.

투자부담도 그리 크지 않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LTE 전국망 투자 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통신3사가 단통법에 힘입어 마케팅 비용을 크게 줄인 만큼 요금을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가 누려할 보조금 혜택이 줄어든 대신 통신서비스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신업계는 요금인하 주장에 대해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20% 요금할인 확대 등으로 매출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면서 "몸집 효율화와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투자가 더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 7명 사상, 방화 용의자는 현장서 사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21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인하여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방화 용의자는 현장 사망자와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봉천동에서 발생한 방화 용의자는 60대 남성으로 복도에서 발견된 소사체와 동일인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해본 결과 방화 용의자로 추정하던 사람과 동일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화 용의자는 인화물질 액체를 담을 수 있는 토치 형태의 도구로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인근에서는 해당 도구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방화 전에는 본인이 거주하던 주거지에 유서를 남겼다. 현장에 남겨진 유서에는 "엄마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딸에게는 "할머니 잘 모셔라"는 내용을 남겼다. 아울러 "이 돈은 병원비하라"며 유서와 함께 현금 5만원을 놓아뒀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17분께 봉천동 소재 21층 규모의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화재 연속 확대와 인명 피해 우려에 8시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소방 인원 153대와 소방차 45대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SH,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사명 변경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재탄생한다. 22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김현기 시의원이 지난달 25일 발의한 '서울특별시 서울주택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이 전날 주택공간위원회에서 원안가결됐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현재의 '서울주택도시공사' 명칭에 '개발'을 추가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변경하고 설립목적도 주택건설을 통한 주거생활 안정에서 탈피, 도시의 개발·정비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 및 지역개발 활성화'로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기관 명칭을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변경하는 한편 ▲목적에 '택지의 개발과 공급'을 '도시의 개발·정비, 토지의 개발과 공급'으로 변경하고 ▲'시민의 주거생활안정과 복지향상' 뿐만 아니라 '시민복리 증진과 주거생활안정에 이바지하고 지역경제 발전 및 지역개발 활성화'한다는 등의 내용을 조례안에 명시했다. 기관명칭에 '개발'을 추가하려는 것은 최근 서울시의 가용지가 고갈돼 주택건설 수요가 점차 줄어드는 반면, 노후계획도시의 정비, 도심지 성장거점 조성 및 신속한 주택공급 등을 위한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