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6 (토)

  • 맑음동두천 18.8℃
  • 맑음강릉 23.9℃
  • 맑음서울 17.8℃
  • 맑음대전 20.4℃
  • 맑음대구 25.2℃
  • 맑음울산 21.3℃
  • 맑음광주 21.9℃
  • 맑음부산 17.6℃
  • 맑음고창 19.0℃
  • 맑음제주 19.2℃
  • 맑음강화 13.9℃
  • 맑음보은 20.3℃
  • 맑음금산 20.1℃
  • 맑음강진군 21.2℃
  • 맑음경주시 25.2℃
  • 맑음거제 16.6℃
기상청 제공

경제

삼성·LG그룹, 전기차 배터리 사업 적극 육성

URL복사

전기차 시대 앞두고 신성장동력으로 육성…중국 현지 생산 확대 위해 대대적 설비 투자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삼성과 LG그룹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한다. 전기차 시대가 곧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키우기 위해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조직슬림화에 박차를 가하면서도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대한 투자는 늘려 나갈 방침이다.

삼성은 지난 10월30일 삼성SDI 케미컬부문,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 화학 3개사를 롯데케미칼에 매각하기로 했다.

삼성은 이번 빅딜로 2조5850억원(매각금액)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삼성SDI는 매각대금을 바탕으로 최근 급성장하는 전기 자동차 배터리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앞으로 5년간 총 2조원 이상을 투자해 2020년에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매각 자금을 생산라인 증설과 배터리 소재 연구개발(R&D)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올해 들어 삼성SDI는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인 마그나의 전기차 배터리팩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한편 중국 시안(西安)에 업계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삼성SDI 시안공장은 연간 약 4만대 분량의 고성능 전기자동차(순수 EV기준)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셀과 모듈의 모든 공정을 일괄 생산할 수 있다.

삼성SDI는 2020년까지 총 6억 달러를 단계적으로 투자해 라인을 증설한 후 1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LG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 육성 의지도 만만치 않다. 주요 계열사들이 앞다퉈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GM의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Chevrolet Bolt) EV'에 핵심부품과 시스템 11종을 공급한다. 11종은 구동모터, 인버터, 차내 충전기, 전동 컴프레서, 배터리팩, 전력분배모듈, 배터리히터, DC-DC컨버터, 급속충전통신모듈, IPS 기반의 LCD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다.

양사는 한번 충전으로 320㎞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쉐보레 볼트 EV를 공동 개발한다.

LG화학은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사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테슬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자동차업체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늘려가고 있다. GM, 포드, 볼보, 르노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와 장기공급 계약을 맺었다. 20개 이상의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회사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시장에서도 상위권 자동차 업체 중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또 중국 시장을 비롯해 북미와 유럽 등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수주를 지속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도 크게 확대했다. LG화학은 중국 남경시 신강 경제개발구에서 남경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세웠다. 이 공장은 축구장 3배 이상 크기인 2만5000㎡ 면적에 지상 3층으로 세워졌다.

연간 고성능 순수 전기차 5만대 이상(320㎞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기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기준으로는 18만대 이상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췄다.

특히 이 공장은 셀(Cell)부터 모듈(Module), 팩(Pack)까지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일괄생산체제로 구축된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은 2020년까지 단계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 규모를 현재보다 4배 이상 늘려 고성능 순수 전기차 20만대 이상 (PHEV 기준 70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갖춘다.

이를 통해 현재 수백억 규모인 중국 전기차 배터리 매출을 2020년까지 연간 1조5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시장점유율도 25% 이상 달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 B3 등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은 2014년 220만대에서 2020년 63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시장은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3년 중국에서 총 1만9000여대의 전기자동차가 팔렸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8%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400% 이상 증가한 약 8만여대의 전기자동차가 판매됐다.

중국의 전기자동차 시장은 올해 16만대에서 2016년에는 24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한화 건설부문·한전·LG전자 '직류 생태계 조성' MOU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화 건설부문은 한국전력, LG전자와 'DC(직류)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 김동철 한전 사장,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을 비롯한 3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기술협약은 AI시대 도래와 데이터센터 증가 등으로 갈수록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력망 효율화의 핵심인 직류 밸류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3사는 공동으로 직류배전 확산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기술개발 및 실증에 관해 협조하는 등 협업을 이뤄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한화 건설부문은 직류배전망을 실제 건물에 도입해 실증하고, 사업화 모델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전력은 전력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LVDC(저전압 직류 송전기술) 시스템을 바탕으로 직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통상 교류(AC)배전 기준으로 개발되어 있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직류전압에 최적화된 직류형 칠러로 최초 개발해 공급하게 된다. 3사는 향후 ㈜한화 건설부문이 건설할 데이터센터에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