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은택 기자] 코레일은 카자흐스탄의 국비 해외연수 프로그램 '볼라샥'의 철도부문 해외연수기관으로 선정돼 14일 대전사옥에서 카자흐스탄 철도공사(KTZ) 연수단 입교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11주간 진행되는 이번 철도운영현대화 과정서 코레일은 한국철도의 선진운영 및 유지보수 기술에 대한 강의와 KTX 차량기지, 구로관제센터, 정보기술단, 서울역 등의 견학체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의 정회원인 카자흐스탄은 20년 전부터 국비유학제도인 볼라샥을 통해 미래 철도인재를 육성중이며 16명이 참석한 이번 코레일 연수과정도 철도엘리트 육성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코레일은 카자흐스탄의 해외연수기관 선정으로 철도정책, 영업, 기술 등 철도운영 전반에 걸친 선진 노하우를 전수하고 연수를 통해 형성된 인적자원 활용, 현지 철도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한다는 복안이다.
이날 입교식에는 카자흐스탄 연수단과 함께 5년 기간으로 진행되는 볼리비아,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중남미 3개국 철도연수과정에 참여하는 2년차 교육생에 대한 입교식도 함께 진행됐다.
코레일은 KTX 운행노하우 등 첨단 철도 운영기술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지난 2008년 이후 40여개국 500여명의 해외철도 관계자들에 연수기회를 제공하는 등 철도인재 양성의 메카로 인기를 얻고 있다.
코레일 최연혜 사장은 "동북아 평화협력 시대를 열어 갈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실현을 위해서는 카자흐스탄 철도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며 "이번 연수기관 선정을 통해 양국의 철도기관이 더욱 견고한 상생 협력의 관계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