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2차 전지 토털솔루션 기업 탑머티리얼은 미국 아워넥스트에너지(ONE)로부터 2차 전지 시스템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총 약 432억7000만원(3422만3000달러)으로 탑머티리얼의 지난 2021년 매출 대비 135.6%에 달하는 규모다.
미국 미시건주에 소재한 ONE은 애플의 자율주행차인 '타이탄' 프로젝트 리더 출신들이 설립한 회사다. BMW벤처 펀드와 빌 게이츠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Breakthrough Energy) 벤처 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바 있다. 현재는 미국 정부의 대규모 지원하에 미시건주에 전기차 20만대 분량의 배터리 생산공장 'ONE Circle Factory' 설립을 추진 중이다.
탑머티리얼은 지난해 11월 ONE으로부터 프로토타입 라인 엔지니어링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1기 양산 라인에 해당하는 시스템 엔지니어링을 수주했다.
탑머티리얼 관계자는 "배터리 소재의 일정 비율을 미국에서 생산해야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 외에도 향후 리튬인산철과 하이망간계 양극재 생산을 위한 미국 현지 합자공장 설립 등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소재의 일정 비율을 미국에서 생산해야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0월 코스닥에 상장한 탑머티리얼은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을 토대로 차세대 양극재와 전지 시스템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충북 아산시에 전극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