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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쌓아온 기나긴 역사를 쉽고 흥미롭게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새롭게 단장한 선사고대관을 2월 15일(토)부터 공개한다. 이번에 문을 여는 선사고대관, 구석기실~고구려실은 2023년부터 2025년에 걸쳐 진행한 선사고대관 개편 사업의 성과물이다. 선사고대관 전시를 개편하면서 국립중앙박물관 1층 상설전시 전체를 포괄할 수 있는 명제로 ‘삶의 흔적, 역사가 되다’를 설정하였다. 이는 인류를 인류답게 만들어주는 환경 적응, 생존의 큰 성과라 할 수 있는 생각하는 법, 말하는 법, 기록하는 법에 따라, 인류가 서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이를 수 있었다는 의미를 담아내려 한 것이다. 이번 선사고대관 개편을 추진하며 다음 사항에 특히 집중하였다. 첫째, 고고학 자료와 물질문화 전시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연출 기법을 고도화하고 전시품 관련 영상, 그래픽도 대폭 확충하였다. 둘째, 관람객들의 관심이 많았던 고구려실을 기존 면적 보다 1.7배 확대하고, 새로운 발굴 자료를 대폭 전시하여 흐름과 구성을 보강하였다. 셋째,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친절하게 설명 체계를 구성하고 시대 간 연계성도 높여 관람객들이 전시를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넷째,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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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철학부재(不在)가 빚은 참극…‘공정과 상식’ 빨리 되찾기를
지난 4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중장·구속)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중장·구속)이 본인들의 내란 혐의 형사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탄핵심판 핵심 이슈인 ‘체포조 지시’관련 질문에 사실상 진술을 거부했다. 반면 증인으로 참석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체포와 관련해 직접 지시받았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직접 변론에 나선 윤대통령은 “계엄 당일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를 했니 받았니 하는 얘기들이 마치 호수 위에 떠 있는 달그림자 같은 걸 쫓는 느낌”이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 측 김계리 변호사는 “(대통령은) 간첩들을 싹 다 잡아들이라고 말한 것”이라며 홍 전 차장의 진술에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증인 혼자 그렇게 이해한 것 아니냐”며 변론했다. 5차례에 걸친 헌재 변론기일에 나온 증인들과 자신에 대한 탄핵심판 변론에 나선 윤 대통령의“계엄은 경고용”이라는 발언, 특히 지난 4차 변론기일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한 게 아니라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