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은영 기자] 최근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 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동시에 근로자 지원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기업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근로자 지원프로그램(EAP·Employment Assistence Program)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제도 중 하나로, 근로자가 느끼는 다양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의 상담, 코칭 등을 지원하는 복지 서비스다. 근로자지원프로그램은 다양한 복지 혜택 중에서도 근로자의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국내 유수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전에는 대기업, 공공기관 대상으로 운영되었으나 최근 기업 경영 환경이 변화하며 스타트업, 중견, 중소기업들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또한 근로자의 직무 스트레스 관리 혹은 기업의 Risk 관리에 집중되었던 기존의 형태에서 벗어나, 이제는 직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까지를 위한 종합 복지 서비스로 탈바꿈하고 있다.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의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는 것은 이러한 복지가 직원의 심리적 안정에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며, 직원의 정서적 안정감이 업무 효율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
특히 코로나 장기화로 근로자들을 위한 멘탈케어 서비스의 중요성이 증가되며 EAP에 대한 관심은 올 한 해 크게 늘어나게 되었다. 국내 최대 심리 상담 센터 허그맘허그인의 EAP 브랜드 허그유에 따르면, “2020년에 비하여 올해는 신규 문의 82.5%, 고객사 수 56.6%, EAP 매출 203%가 증가했다. 놀랄 만큼 EAP가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허그맘허그인의 기업 EAP 브랜드 허그유는, 현재 전국 150여 개 심리 상담 센터에서 1,200여 명의 심리 전문가들을 통하여 체계적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그유 담당자는 “위드코로나로 접어들며 일상이 회복됨에 따라 근로자가 겪게 될 또 다른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 460만 건 이상의 심리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심리 상담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는 APP을 통하여 시·공간 제약 없이 다양한 심리 케어 콘텐츠와 맞춤 멘탈 케어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27일, 제352차 HRD포럼에서는 위드 팬데믹 시대의 조직원 멘탈헬스 EAP를 주제로 70여명의 기업담당자들이 EAP의 필요성에 대하여 논의한 바 있다. 한국HRD포럼 관계자는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은 기업 경영에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