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천세두 기자]한국이 중국·일본·대만·독일과 함께 미국 정부가 지정하는 '환율관찰 대상국(monitoring list)'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비롯한 4개국은 환율조작국을 뜻하는 '심층분석대상국'으로 지정되지는 않았다.29일(현지시간) 기획재정부와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재무부는 주요 교역 상대국의 외환 정책에 대한 반기 환율정책 보고서에서 한국 등 5개국을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5개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분류할 수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경제 동향과 환율 정책을 모니터링하겠다는 뜻이다.재무부는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된 국가들이 불공정 경기부양 판단 기준 3개 중 2개를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3개 조건을 모두 충족해 심층분석대상국으로 지정되면 경제보복을 받을 수 있다.3가지 기준은 ▲대(對)미 무역 흑자가 상당한 규모(200억 달러 이상)인 경우 ▲경상수지 흑자가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인 경우 ▲한 해에 GDP의 2% 이상의 외환을 순매수해 자국 통화 가치를 반복적으로 내린 경우 등이다.중국, 일본, 독일, 한국 4개국은 대미 무역 흑자와 경상흑자 기준에, 대만은 경상 흑자와 외환 시장 개입 기준에 해당돼 감시대상국으로 분류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한국은행이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자본확충 방안으로 중앙은행의 발권력을 동원한 '한국형 양적완화'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내세우며 사실상 반대 의사를 밝혔다.윤면식 한은 부총재보는 29일 국회에 제출하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대한 기자설명회에서 "기업 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국책은행에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기본적으로 재정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부총재보는 "중앙은행이 발권력을 동원해 재정의 역할을 대신하려면 이에 대해 국민적 합의와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정부가 한국형 양적완화를 제시한 데 이어 청와대까지 나서 중앙은행의 발권력 동원에 힘을 실어줬지만 한은은 그동안 "구체적인 요청이 오면 어떤 역할을 할 지 논의해 보겠다"고만 밝히며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윤 부총재보는 기업 구조조정의 시급성을 감안할 때 한은의 발권력 동원이 정부의 재정지원보다 우선 활용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그는 "중앙은행의 발권력을 활용할 수 있는 시급성의 정도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아무리 시급해도 정당한 절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들이 외국 용선주들과의 용선료(선박 임차료) 인하 협상에 사활을 걸면서 그 성과가 주목된다. 그런데 해운선사들이 이런 상황에 내몰린데는 업체들 탓도 있지만 정부의 '지침' 영향이 매우 크다는 지적이다.한진해운은 KDB산업은행 등 채권은행들과의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자율협약) 체결을 앞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용선료 인하 협상 시한을 늦춰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채권은행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현대상선 역시 외국 용선주들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협상이 마무리됐다는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이처럼 두 해운업체가 용선료에 매달리는 이유는 회사 부실의 원인 중 하나가 고액의 용선료이기 때문이다.한진해운 선대 151척 중 사선(회사 자체 보유 선박)이 60척, 용선(빌린 선박)이 91척이다. 지난해 순수 용선료 지불액은 약 1조원이고 앞으로도 1조원 안팎을 지불해야 한다. 현대상선은 선대 116척 중 사선이 33척, 용선이 83척이다. 지난해 순수 용선료 지불액은 9758억원이고 한진해운과 마찬가지로 당분간 1조원 안팎의 돈을 내야하는 상황이다.문제는 이 같은 고액 용선료 문제가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금융당국이 최은영 전(前) 한진해운 회장 일가의 주식 거래 불법 여부에 대한 조사를 본격 진행할 전망이다.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내달 초 최 전 회장 일가의 주식 매각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는지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방법을 확정할 예정이다.당국은 최 전 회장 일가의 주식 거래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한국거래소는 기존 당국에 제공된 기초 자료 이외에 또 다른 관련 계좌 존재 여부, 거래 내역의 분석 등을 추가적으로 진행 중이다.거래소는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대기하고 있는 종목에 앞서 통상의 기간보다 빠른 속도로 심리를 마무리 짓기 위해 신속 절차를 적용하기도 했다.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기초 자료 이외에 관련 계좌와 매매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며“최단 기간 내에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고 말했다.금융위는 최 전 회장 일가의 미공개 정보 이용 등 혐의에 대해 강제 조사권을 발동해 압수·수색하거나, 보다 빠른 방식인 패스트트랙(Fast-Track)을 통해 검찰에 바로 수사 의뢰를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금융위 관계자는 두 방안을 놓고 “시점의 문제”라며 “현재까지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정부가 행복주택 공급을 1만 가구 확대하기로 했다. 2017년까지 뉴스테이 사업부지 2만 가구도 추가 확보한다.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신혼부부, 노년층 등 생애주기별로 특화한 임대주택 공급도 확대된다. 주거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전·월세 가구에 대해서는 대출금리를 인하한다.이를 통해 지난해 5.5%에 불과한 공공임대주택 재고 비율을 202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인 8%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맞춤형 주거지원을 통한 주거비 경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거비 경감 방안에 따르면 2017년 중 행복주택 공급물량을 14만 가구에서 15만 가구로 확대한다. 또 올해 목표치인 14만가구의 입지를 모두 앞당겨 확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신축주택 매입, 오피스텔형 행복주택 등 공급방식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신혼부부와 대학생 특화단지도 각각 5개에서 10개로 확대하고 대학생 특화단지는 대학생 입주비율을 최대 70%로 늘린다. 뉴스테이 물량은 2만 가구 확대한다. 국토부는 2017년까지 사업부지 2만 가구를 추가 확보해 총 15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1분기 실적이 극명하게 엇갈렸다.현대차는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의 경기 침체로 고전한 반면 기아차는 쏘렌토, 스포티지 등 RV 판매 확대로 호실적을 이끌었다.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실적현황에 따르면 현대차는 영업이익이 1조3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줄어든 1조7681억원을 기록했다.매출액은 22조3506억원(자동차 17조2389억원·금융 및 기타 5조1117억원) 등으로 전년보다 6.7% 늘었다.1분기 매출액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시장의 경기 침체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흥국 경기 둔화로 국내공장 수출 물량이 감소하고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며 고정비가 상승했다.현대차는 1분기 인도, 미국 등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 6.2% 판매량이 증가한 14만5000대, 9만4000대를 팔며 선전했다.하지만 신흥국 시장에서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러시아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9.7% 판매량이 감소해 4만1000대를 기록했다. 브라질에서도 전년보다 20.8% 감소한 3만4000대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판매시행 6주가 됐다.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는 있지만, 출시 초기 불완전 판매 논란에 빠지기도 했다.일부에서는 불법적인 방법으로 계좌와 가입금액 늘리기에만 급급할 경우 불완전 판매의 대표적인 사례였던 동양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감까지 나오고 있다.현재 벌어지고 있는 불완전 판매는 개인정보보호법, 자본시장법 등 법에 저촉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향후 큰 파장까지 예상된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SA 판매 6주간(3월14일~4월22일) 총 163만1694명이 신규로 계좌를 개설하고 총 1조1543억원의 신규 금액이 유입됐다.판매 초기 성과에 비해 다소 둔화된 측면은 있지만, 5주차부터 은행의 일임형 ISA 판매가 가능해지며 정체를 만회했다는 평가다.동시에 불완전 판매 사례도 늘고 있다. ISA 판매 초기에 직원들이 지인들의 명의로 1만원짜리 '유령계좌'를 개인당 적게는 수십개에서 많게는 수백개까지 만드는 불완전 판매가 이뤄졌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최근 A은행에서는 직원들에게 대놓고 1만원짜리 계좌만 만들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더니 곧 '꺾기'라는 형태의 불완전 판매가 도마에 올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7일 조선·해운 업계의 자체 빅딜(Big Deal) 가능성을 시사했다.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제3차 금융개혁회의추진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기업 스스로 사업구조를 논의해서 움직이는 것은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인위적으로 정부 주도하에서 빅딜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기업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이해관계 조정이 필요하고 그 것은 기업 자율의 문제"라고 했다.정부는 전일(27일) 구조조정 방향과 관련,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사 3곳의 빅딜을 강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시장 일각에서는 채권 금융기관들이 정부가 제시하는 틀 안에서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하고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기도 했다.그는 채권은행의 역할에 대해서는 "정부가 방향을 제시해주면 채권단이 개별 기업 문제를 전적으로 처리하는 체계 아래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그는 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에 구조조정 자금을 수혈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임 위원장은 "법 개정은 산업은행의 경우 필요하고, 수출입은행은 한국은행이 대주주 위치에 있어 불필요한 상황"이라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정부가 대우조선해양의 인력 감축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대해서도 주채권은행에 의한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받을 계획이다.정부는 대우조선의 구조조정과 관련, 당초 계획했던 규모보다 많은 인력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또 급여 체계 개편과 비용 절감 등 추가적인 자구 계획을 수립하고 5월 말까지 경영 상황별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해 비상 대응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다른 대형 조선사인 현대·삼성 중공업에 대해서도 최대한의 자구 계획을 강구하고, 집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했다.정부에 따르면 대우조선 인력은 지난 3월말 기준으로 1만2819명으로 709명이 감축됐다. 이를 올해 말까지 780명 감소한 수준인 1만2748명으로 낮추겠다는 것이다.아울러 분기별 평가를 진행해 예정원가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 연간 3000억원 넘는 수익성 개선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현재 부진한 1630억원 규모의 서울본사, 2008억원 상당의 마곡부지 등 부동산 자산 매각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현대중공업 3사와 삼성중공업의 경우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보유 주식이나 건물을 매각하고 인력을 감축
[시사뉴스 천새두 기자]조선·해운 등 취약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재원을 조달 방안에 대한 정부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올 상반기 나오는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 평가와 대기업 신용위험 평가 결과 등에 따라 정책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이 급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구조조정 추진 과정에서 자본 여력이 위축될 수 있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대한 자본 확충 방안을 검토 중이다.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취약 업종에 대한 대출을 늘려오면서 기업대출 규모가 2008년 34조원에서 지난해 82조원으로 늘었다.특히 조선·해운 등 '한계 대기업'에 대한 대출 비중은 2009년 1.9%에서 2010년 4.6%, 2012년 7.8%, 2014년 12.4% 등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이에 따라 국책은행의 자본 여력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지원하기는 부족해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해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산업은행이 14.28%, 수출입은행이 10.11%다. 산업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빌려준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카카오의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 드라이버(일명 카대리)' 출시를 앞두고 대리운전기사와 대리운전사업자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대리운전기사들이 모인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은 25일 대리운전사업자들이 카카오에 제시한 조정안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앞서 대리운전사업자들의 연합인 한국대리운전업협동조합은 카카오가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중소기업청에 '중소기업 사업조정' 신청을 했다. 현재 자율조정 기간이다.한국대리운전업협동조합은 카카오에 ▲대리운전보험료를 대신 납부하지 말고 기존처럼 대리기사에게 보험료를 받아라 ▲20%~37.5%인 현행 수수료를 그대로 유지하라 ▲고객과 대리기사를 상대로 프로모션을 하지마라 ▲대리기사를 직접 모집하지 말고 기존 대리업체를 통해서 확보하라 ▲카카오드라이버의 지방 진출을 유예하라 등 5가지 조건을 제시했다.이에 이상국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사무처장은 "카카오가 대리운전기사들의 보험료를 부담하는 것은 합당한 일"이라며 "기존 사업자들은 보험료를 기사들에게 전가하거나 인상액을 빼돌리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비판했다.이어 "카카오가 직접 대리기사를 모집하지 말라는 것은 기존 업체들이 대리기사의 생사여탈권을 그대로 쥐고 싶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한국은행이 동전사용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동전없는 사회'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한국은행은 25일 발표한 '2015년도 지급결제보고서'에서 동전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금융기관과 전문 IT업체 등과 공동연구그룹을 구성하고 올해 중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동전없는 사회의 추진 배경은 소비자들이 동전을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없애고, 한은의 동전발행 비용 등을 줄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현재 편의점이나 마트, 약국, 커피숍 등 동전을 많이 사용하는 가맹점에서 잔돈을 동전으로 거슬러주는 대신 소비자의 선불 수단과 전자지갑 등에 충전을 해주거나 계좌에 입금해 주는 방식 등을 구상하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소액결제망이 발달된 만큼 실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 중이다. 박이락 한은 금융결제국장은 "현재 워킹그룹을 구성해 방안을 논의 중이며 금년 중 연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본격적인 추진 시기를 2020년으로 잡고 있다. 이와 함께 한은은 전체 지급결제 시스템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급결제제도에 대한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한진해운이 25일 채권은행에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신청한 것을 계기로 경영난에 빠진 해운업체와 조선업체간 합병설이 다시 거론되면서 그 득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정부가 합병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반해 관련부처와 업계 등에서는 이에 대한 부작용 등을 우려해 여전히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그간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국내 2대 컨테이너선사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세계 해운업계가 동맹(얼라이언스)을 재편하면서 법정관리를 통한 합병도 배제할 필요는 없다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세계 해운동맹의 합종연횡이 급격히 이뤄지는 상황에서 국내 양대 해운사가 새 동맹 가입 기회를 놓치면 회생의 의미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상황이 좋은 회사를 중심으로 통합을 추진해 덩치를 키우는 것이 해운동맹 가입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제 교역량 감소 추세를 감안하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을 모두 살리기는 어렵다는 판단 역시 이 같은 방안에 무게를 싣게 한다.대신증권 이지윤 연구원은 "최근 중국계 해운사의 얼라이언스 이탈로 G6(현대상선), CKYHE(한진해운) 등 우리 선사가 속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