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천세두 기자]올해부터 민원을 야기하거나 불성실하게 대응한 금융회사 순위가 소비자들에게 공개된다. 민원과 분쟁을 유발한 금융회사는 감독 분담금을 부과 받아 금전적인 책임도 지게 된다.금융감독원은 3일 민원 유발 금융회사를 공개하고 이들에게 금전적 부담을 지우는 내용의 '2016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금감원 업무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소비자들의 금융분쟁 정보에 대한 접근성은 높아지고, 불완전 판매 또는 시장 교란 행위를 하는 금융회사에 대한 제재 수위는 높아지게 된다.금감원은 금융 관련 민원 내용과 건수, 만족도를 회사별로 비교할 수 있는 민원정보 비교표를 게시하기로 했다. 또 소비자들은 금융회사가 보관하고 있는 분쟁 조정 또는 소송 등의 정보를 권리구제 목적으로 열람할 수도 있게 된다.업권별로는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협의회를 통해 소비자 보호 활동을 강화하도록 요청받고, 당국은 상품 개발과 판매, 사후관리 전반에 대한 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민원이나 분쟁을 유발했다고 판단되는 회사에 대해서는 처리 비용을 부과, 금전적인 부담을 지우겠다는 방침이다. 소비자의 실질적인 금전적 피해를 유발하는 부당·불법 영업 행위에 대한 단속도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정부가 국내에 묶여 있던 이란 중앙은행 명의의 자금의 주식과 채권 투자 등을 허용하기로 했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3일 "현재는 무역대금 결제에만 사용 가능한 이란 자산에 대해 자본거래를 허용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현재 국내 은행에 예치돼 있는 이란 중앙은행 명의의 자금은 2조~3조원대로 추정된다. 이는 이란이 경제 제재 상황에 있을 때 국내 기업들과 무역 대금을 결제하기 위한 수단이었다.그동안 이란은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에 예치된 자국 자금에 대한 수익률이 너무 낮다는 문제를 제기해 왔다.이에 따라 정부는 무역 결제에만 사용 가능했던 이 자금을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에 투자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로 했다.당분간 이란의 원화 계좌는 유지될 예정이다.기재부 관계자는 "제재가 해제되면서 이란이 동결됐던 자산을 가져갈 수는 있지만 무역 결제에 필요한 만큼 원화 계좌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란은 현재 우리 정부에 원화 결제 대체 수단으로 유로화 결제시스템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원화를 유로화로 바꾸려면 중간에 달러화 환전을 거쳐야 해 미국의 동의가 필요하다. 정부는 대체시스템 마련을 위해서는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우리나라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한국은행이 또다시 깊은 고민을 안게 됐다. 일본이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것을 비롯해 각국이 대대적인 통화 완화정책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한은으로서는 통화정책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일본 중앙은행은 1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1%로 채택했다. 이후 엔화 약세로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1200.5원)보다 6.9원 오른 1207.4원에 마감했다. 엔화 약세,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 우리나라의 수출기업의 경쟁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더욱이 연초부터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국내경제 상황도 한은의 금리인하를 압력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내수는 지난해 4분기 전기 대비 성장률이 0.6%에 그치며 고꾸라지더니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직격탄을 받았던 지난해 7월(100)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소비절벽' 우려까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출은 사실상 최악이다. 지난해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던 수출 실적은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우리 경제의 유일한 버팀목이 돼주던 수출이 연초에도 벼랑 끝까지 내몰렸다. 지난 1년간 단 한 차례도 하강곡선에서 벗어나지 못한 우리 수출은 해가 바뀌어도 13개월째 부진을 이어갔다. 통상 연말 물량 밀어내기의 영향으로 연초 들어 수출이 다소 부진해지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상황은 심각하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장품 등 일부 유망품목을 제외하면 전 품목에서 수출이 감소했고, EU(유럽연합) 뺀 전 지역에서 수출이 부진했다. 한마디로 수출 품목이나 지역을 가리지 않고 모두 위기다. 단순히 글로벌 수요부족이나 유가하락 때문이 아니라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 낀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전 품목에서 수출 감소세…경쟁 격화된 산업환경올해 1월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화장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신규 유망품목을 제외하면 모든 품목의 수출이 감소했다. 저유가로 석유화학, 석유제품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섬유 업계도 유가하락에 따른 원료 가격 하락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핸드폰 같은 무선통신기기는 고가의 스마트폰이 팔리지 않고, 중저가폰 위주의 시장 재편이 이뤄지면서 판매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들이 나서 4대 구조개혁 입법의 시급한 마무리를 촉구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 노동개혁4법 등을 비롯한 경제 및 민생법안을 국회에서 빨리 통과시켜달라는 것이다. 유 부총리는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호소문을 발표하며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과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국회가 도와달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세계적인 불황으로 성장과 수출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경쟁국과 비교하면 선전한 편"이라며 "그러나 이 모든 성과가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날 갑자기 예정된 이날 발표는 사실상 국회에 대한 마지막 으름장으로 해석된다. 노동개혁4법과 경제활성화 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면 폐기 수순을 밟게 되기 때문이다. 부총리를 위시한 관계부처 장관들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함으로써 국회가 법안 발목잡기로 경제를 희생시키고 있다는 프레임을 만들려는 의도로 보인다. 유 부총리는 "기업들은 정치권이 드리운 불확실성의 그늘 아래서 투자도, 고용도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회에 간 경제입법, 개혁입법이 어떻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1월 수출이 중국 등 신흥국 경기 둔화, 저유가 장기화 등 대외여건 악화로 폭삭 주저 앉았다. 작년 1월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우리 수출은 해가 바뀌어서도 6년5개월만의 최대폭의 감소세를 실현하며 불안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수출이 367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5%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2009년 8월(-20.9%) 이후 최대폭의 감소세며, 동월 기준으로는 같은 해 1월(-34.5%)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산업부는 "1월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 선박수출 감소 등의 일시적 요인과 유가 급락, 中 등 글로벌 경기부진, 주력품목 단가하락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최근 들어 가장 큰 감소율 시현했다"고 말했다. 1월 수출 부진은 조업일수 1일 감소(19억 달러), 선박수출 감소 등의 일시적 요인과 유가 급락, 주력품목 단가하락, 중국 등 신흥국 경기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유가급락으로 석유제품이 35.6%, 석유화학 18.8% 감소하며 크게 부진했다. 또 조선 업종의 수출도 32.3% 감소했고, 우리 주력 품목인 평판디스플레이(-30.8%), 가전제품(-29.2%), 컴퓨터(-27.6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수도권 주택담보대출 규제 시행을 앞둔 1월 전국 주택매매 가격의 오름세가 주춤했다.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11일 기준) 전국 주택가격은 전월대비 0.04%, 전셋값은 0.14%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주택의 매매 평균 가격은 2억4619만원, 전세 평균가격은 1억6163만원으로 전국에서 전월대비 모두 올랐다.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와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일부 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에서 집값 오름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가계부채종합대책 시행을 앞두고 투자수요 위축과 실수요 관망세가 확산하면서 지난달보다 상승폭은 축소(0.11%p↓)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 매매가는 전월대비 제주(2.05%), 울산(0.19%), 전남(0.15%), 강원(0.09%), 광주(0.07%), 부산(0.05%), 서울(0.05%) 등은 상승했다. 반면 대구(0.14%↓), 충남(0.11%↓), 경북(0.07%↓) 등은 하락했다. 전북은 보합세다.서울은 지난해 매매가가 단기간에 상승한데다 내달부터 가계부채종합대책 시행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동구와 강남구, 송파구는 지난해 12월 이후 이달 13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30일 제687회 나눔로또 추첨 결과 '1·8·10·13·28·42'이 1등 당첨번호로 결정됐다. 2등 보너스 번호는 '45'다. 6개 번호를 모두 맞춘 1등 당첨자는 6명으로 27억2002만원을 받는다.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38명으로 당첨금은 7157만원이다.5개 번호를 맞춘 3등 1780명은 각각 152만원, 4개 번호를 맞힌 4등 9만1404명은 5만원씩 받는다. 번호 3개를 맞춘 5등 당첨자는 153만8380명으로 5000원씩 가져간다.당첨금 지급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다.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까지 받을 수 있다.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연초부터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국제유가 하락 등이 맞물리면서 1월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악 7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의 업황 BSI는 65로 전달(67)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하며 석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56) 이후 6년10개월 만에 최저치로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기업 체감경기가 위축된 6월(66)보다도 악화된 수치다. 2월 BSI 전망도 66으로 12월에 조사한 수치보다 2포인트 낮아졌다.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현재 경기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수치로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석달 연속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하락세를 그린 것은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한데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이 커지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업황은 조선·기타운수, 자동차, 금속가공 품목에서 많이 떨어졌다.수출기업의 경우 전월보다 5포인트 하락한 67을 기록했으나 내수기업은 65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은 전월보다 2포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민간소비 위축과 중국 성장 둔화 여파 등으로 기업체감경기가 7개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86.3으로 지난해 7월(84.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이는 세월호 사고(94.5) 때보다 훨씬 낮고, 메르스 사태 여파(84.3)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다'고 생각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뜻이다.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기업체감경기가 이처럼 급락한 데는 대외요인뿐만 아니라 대내 요인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업 경영 관련 우려 사항에 대해 기업들은 민간소비 위축(30.6%)과 중국 성장 둔화(20.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블랙프라이데이 등의 정책에 힘입어 소비가 개선되는 듯했지만, 올해 그 효과가 소멸하면서 기업들이 소비절벽을 우려하고 있다. 부문별 전망치는 내수(89.8), 수출(92.3), 투자(96.0), 자금 사정(97.0), 재고(103.3), 고용(94.7), 채산성(93.5)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지난해 12월 가계대출은 7조원 이상 늘고 기업과 가계의 연체율은 동반 하락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352조9000억원으로 지난달말 대비 9000억원(0.1%)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562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3000억원 늘었다. 저금리 기조와 주택거래 호조에 따라 11월에 이은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기업대출은 755조900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대출은 7000억원 감소해 179조3000억원, 중소기업대출은 3조7000억원 줄어 57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은행에서 1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이 연체된 비율(원화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16%포인트 하락한 0.58%를 기록했다. 이는 연말을 앞두고 정리된 연체채권 규모(3조7000억원)가 신규연체 발생액(1조4000억원)을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보고 있다. 신규 연체 발생 규모는 가계대출에서 3000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 신규 연체된 대출 금액은 각각 3000억원, 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9%포인트 하락해 0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건축용도 제한이 전면 폐지로 재개발 구역에 쇼핑몰과 컨벤션센터 등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빈집 정비와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간소화한다.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6년 업무계획에 따르면 재개발을 하면 주택과 상업·문화시설을 복합 개발할 수 있도록 건축 용도제한이 폐지된다.이에 따라 상업·공업·준주거지역 등을 포함하거나 인접하는 재개발 구역에서는 쇼핑몰, 아파트형 공장, 컨벤션센터 등 다양한 대규모 시설이 공급된다. 정비사업을 통폐합하는 등 재개발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이뤄진다. 국토부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은 제도가 복잡한 데다 잦은 분쟁으로 신속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재개발 사업은 사업성이 떨어져 상당수 사업이 정체 상태"라고 했다. 실제 최근 5년간 정비사업 관련 소송은 총 5923건에 달하며 재개발 사업의 70.7%가 사업 초기인 추진위나 조합 설립단계인 실정이다. 이 때문에 현행 도시정비법에서의 6개 정비사업을 3개 유형으로 통·폐합하고 통합되는 사업은 대상 지역과 시행방식 등도 단일하게 규정한다.소규모 정비사업인 가로주택 정비사업과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중국 증시가 26일 6% 넘게 폭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42% 폭락한 2749.79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14개월 동안 최저치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장 대비 6.96% 급락한 9483.55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전장 대비 7.63% 하락한 1994.0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 3대지수는 2800선, 1만선, 2000선 이하로 떨어졌다. 앞서 1.05% 내린 2907.72로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면서 오후장에서는 3% 폭락에 이어 6% 폭락장을 연출했다. 이 가운데 1000개 종목이 일일 하락 제한폭을 거래가 일시 중지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당국의 강력한 추가 부양책이 제시되지 않은 가운데 이날 폭락세는 춘제 연휴에 따른 휴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고조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거의 모든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 공항운수, 양식업 등 종목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날 발표된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 조치도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로 이날 4400억위안(약 79조8700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