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지난해 11월 열린 1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민주노총 한상균(53) 위원장이 재판에서 "전국민적 재앙을 막아내기 위해 했던 투쟁은 법 안에서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심담) 심리로 열린 한 위원장에 대한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등 혐의 1차 공판에서 그는 "재앙이라 얘기되는 소득 불평등을 해결하고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투쟁했다"고 직접 밝혔다.한 위원장은 이어 "노동법을 뿌리째 흔드는 행정 독재를 막기 위해 투쟁한 것"이라며 "고용과 임금, 노조활동 등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에 투쟁한 것이 불법이라면 이것이 바로 악법이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파업이나 집회를 좋아서 하는 이는 없다"며 "사회를 위한 대화가 온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으므로 절박함을 전달할 방법은 집회뿐이다"라고 설명했다.또 "당시 경찰은 경찰버스로 사전에 차벽을 설치해 시민이 통행할 수 없게 하는 등 과잉대응했다"며 "시민의 자유를 억압한 공권력은 정당하지 않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장 측 변호인은 "한 위원장은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행동한 집회 참가자"라며 "교통 원천봉쇄, 차벽설치 등 경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 4·13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70·전남 영암무안신안) 측에 수억원을 건넨 혐의(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로 김모(65)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김씨는 박 당선인의 신민당 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맡았다. 그는 박 당선인이 국민의 당에 입당하자 자신을 "비례대표 공천에 들 수 있도록 해달라며" 총 세 차례에 걸쳐 3억6000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액수와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중인 사안이라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박준영 당선인의 사무실로 수사관들을 파견해 컴퓨터와 회계장부 등 관련 서류를 압수했다.검찰은 김씨가 건넨 돈이 실제로 박 당선인에게 흘러 들어갔는지 조사하고 있다.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사무장·선거사무소의 회계책임자 또는 후보자의 직계 존비속 및 배우자 등이 선거법 위반이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그 후보자의 당선은 무효가 된다.김씨는 전남 출신의 정치인으로, 대형 호텔 등을 운영하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대법원과 헌재의 권한 다툼이 본격화된 가운데 지난 2011년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가 내린 노동조합의 업무방해 판결과 관련한 헌법소원 사건을 헌법재판소가 4년째 심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헌재가 전합 판결 관련 사건을 이처럼 장기간 심리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법조계 안팎에선 대법원과 헌재간 권한 다툼이 심각해지면서 헌재가 전합 판결을 부정하는 취지의 한정위헌결정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정위헌결정이란 법원의 법률 해석에 대해 헌재가 한정 축소 해석을 하고 그 이상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하는 경우에는 위헌이라고 결정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헌법소원 결정 장기화 사태는 표면적으론 "국민의 기본권과 관련된 한정위헌결정에 대해선 기속력이 인정돼야 한다"는 헌재의 기본 방침을 깔고 있지만, 사실상 양측의 힘겨루기가 반영된 것이라는 지적이 높다. 이와 관련해 대법원은 "사법부 최고 정점 심판체인 전합 판결과 관련된 사건을 헌재가 4년째 선고하지 않고 있는 것은 각자의 권한을 존중하는 태도가 아니다"며 불쾌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반면 헌재는 앞서 언급한 기본 방침을 고수하면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뜨거운 감자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서울 남부지검 형사6부(강정석 부장검사)는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20대 총선 전남 영암·무안·신안 선거구에서 당선된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의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15일 밝혔다.검찰은 이날 오전 9시께 박준영 당선인의 사무실로 수사관들을 파견해 컴퓨터와 회계장부 등 관련 서류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을 벌였다”며 “아직 수사 초기라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검찰은 박 당선인이 수개월 전 신민당 비례대표 후보 선정 과정에서 후원회장인 B씨로부터 부적절한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B씨는 전남 출신의 정치인으로, 대형 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때 지역 정가에서는 “박 당선인의 부인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금품을 살포했다”는 녹취록과 관련한 수사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된 사안으로 검찰 수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3선 전남도지사를 지낸 박 당선인은 지난 13일에 치러진 20대 국회의원총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후보를 제치고 금배지를 달았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병역 기피 논란으로 국내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40)씨 아버지가 내달 법정에 증인으로 나선다.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판사 김용철)는 유씨가 주LA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입국비자 발급 거부 취소 소송에서 “오는 5월23일 오후 2시에 유씨 아버지를 증인 신문하겠다”고 15일 밝혔다.유씨 아버지는 2001년 유씨가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고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게 된 경위 등 관련 진술을 할 것으로 보인다.유씨 측 변호인은 “당초 병역기피 목적이 있었는지 등 많이 왜곡된 부분이 있어 사실 확인 절차가 중요하다”며 지난 첫 공판에 아버지를 증인으로 신청했고, 영사관 측은 “유씨에게 일방적인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밝혔다. 유씨 측은 이날 추가로 당시 언론 보도 등을 증언할 언론계 관계자를 증인으로 신청했다.이날 양측은 유씨에 대한 비자발급 거부 처분 과정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유씨 측은 “거부 처분에 '외교부장관의 법무부장관에 대한 의견 제시'나 '법무부장관의 협의 요청' 등이 있었는지” 물었고, 영사관 측은 “별도 요청없이 전산시스템을 통해 입국금지가 확인된 것”이라며 “입국금지 외국인은 사증발급이 안 된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박춘풍(57·중국 국적)씨에게 대법원이 무기징역을 확정했다.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15일 살인과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 방법이 참혹하고 결과도 매우 중하며 박씨가 범행에 대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려고 한 점 등의 불리한 정상과 인격 장애를 앓고 있었던 점 등의 유리한 정상을 종합해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박씨는 2014년 11월 26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주거지에서 전 동거녀 A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이틀에 걸쳐 훼손한 시신을 수원 팔달산 등 7곳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박씨는 헤어진 동거녀가 재결합을 거절하면서 자신을 만나려 하지 않는 사실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조사됐다.1심은 "살인을 계획하고 A씨를 유인해 범행을 저지른 점, 자신의 죄증을 인멸할 의도로 사체를 손괴해 유기했고, 방법 또한 매우 잔인하고 피해자의 인격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찾아볼 수 없는 점 등에 비춰볼 때 박씨의 죄책은 무겁다"며 무기징역과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선고했다.이에 대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수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고 관련 증거의 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박기춘(60) 의원에게 항소심에서도 실형이 선고됐다.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김시철)는 15일 박 의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원심과 같이 징역 1년4개월에 추징금 2억7800여만원을 선고했다.증거은닉교사 혐의에 대해선 원심과 같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현역 국회의원이 4년여간 7차례에 걸쳐 2억7800만원 상당의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처벌을 우려해 증거를 은닉했다"며 "정치자금법은 투명성 확보와 민주정치 발전을 위한 것으로 금전이나 민원인 선물용품 등을 받은 것은 해당 법에서 규정한 전형적인 범행으로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이어 "국회 상임위원회인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으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았다"며 "자신의 책임이나 연고와 연관되는 상황에서 금품을 직접적으로 받아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다만 "17~19대 국회의원을 성실하게 지냈고 수사 초기부터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는 자수서를 내는 등 반성하고 있다"며 "금품을 먼저 적극적으로 요구한 것으로도 보이지 않는다"고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자 104명이 선거사범으로 입건되고 이 중 98명을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자 3명 중 1명이 수사선상에 오른 셈이다. 당선무효가 확정된 이들은 내년 4월 12일 재보선을 치르도록 되어 있는 만큼 4·13 총선을 통해 드러난 여소야대 구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정점식 검사장)는 ‘4·13 총선’과 관련해 선거사범으로 입건한 1451명 가운데 당선자 104명이 포함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대 총선 당시 선거사범으로 적발된 당선자 79명보다 약 31% 가량 늘어난 수치다.검찰은 특히 당선자 등 주요 신분자의 사건에 대해서는 '부장검사 주임검사제'를 시행하고 필요시 형사부나 특수부 인력까지 투입, 수사역량을 집중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이다.기소한 사건은 수사검사가 직접 재판 과정을 챙겨 불법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국 일선 검찰청 선거 담당 검사와 수사관은 공소시효 완성일인 오는 10월 13일까지 특별근무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검찰은 이번 총선과 관련해 선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옥시레킷벤키저(옥시)가 자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상품 부작용 호소 후기글을 무더기 삭제했다는 사실을 검찰이 밝혀내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2001년부터 옥시 홈페이지 고객상담 게시판 등에 올라 왔으나 삭제됐던 수백건의 가습기 살균제 부작용 후기 글을 복원해 이를 살인죄로 기소할 수 있는 근거로 볼 수 있을 지 법리 검토 중이다. 그간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 원료 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위험성을 언제 알았는지에 대해 침묵했다. 이 탓에 PHMG 원료 공급사인 SK케미칼이 2003년 호주 수출 당시 현지 정부에 제출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에서 언급한 이 물질의 흡입독성을 구매자인 옥시가 몰랐을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특히 옥시가 PHMG의 흡입 독성을 몰랐던 만큼 각 가정에서 이 물질이 들어간 가습기 살균제를 썼을 경우 독성이 기체화해 공기 중에 떠돌다가 인간 폐에 침착될 위험성도 전혀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언급돼 왔다. 검찰이 수사를 마치고 옥시를 기소하더라도 사법처리 수위는 업무상 과실치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부터 업체 관계자들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통보할 전망이다. 그동안 가습기 살균제와 폐 손상 사이의 인과관계를 확인하는 데 시간을 쏟았던 검찰이 본격적으로 관계자 조사에 나섬에 따라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11일 검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은 이번 주 가습기 살균제 정부 공식 피해자 221명에 대한 전수 실태 조사를 마무리하고 업체 관계자들에게 소환 통보할 예정이다. 특히 검찰은 업체 관계자들이 가습기 살균제의 흡입 독성을 알면서도 별다른 조치 없이 제조·판매를 계속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부를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와 폐 손상 사이의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의 실험 결과와 옥시레킷벤키저 측이 제출한 실험 결과를 비교 분석하는 한편 정부 공식 피해자 221명에 대한 조사를 병행해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 '세퓨 가습기 살균제' 등 4개 제품이 폐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7일 오후 서울동부지법 9호 법정(재판장 이홍주)에 출석한 검찰 측 증인 A씨가 탤런트 이미숙(57‧사진)의 전속계약 위반 소송에서 위증 혐의로 기소된 매니저 유모(36)씨는 “이미숙과 전속계약 관계”라고 주장했다.앞서 탤런트 장자연(1980~2009)의 전 매니저인 유씨는 2014년 9월 이미숙과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위반 소송에서 “이미숙과 전속계약한 적이 없으며, 에이전트 계약관계”라고 말한 것이 거짓으로 드러나 위증 혐의로 기소됐다.이날 증인 A씨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호야스포테인먼트에 소속됐던 배우다. A씨는“당시 유씨가 호야스포에 이미숙, 송선미가 소속돼 있다고 과시했고, 방송가에 돌리는 소속배우 프로필 서류에도 이미숙, 송선미가 포함 돼 있었다”고 증언했다.그러자 유씨 측 변호인은 이미숙의 프로필에 '전속 계약'이 명기돼 있었는지, 사무실에서 이미숙을 만났거나 이미숙의 전속 계약서를 본 적이 있는지 물었다. A씨는 “둘 다 본 적은 없으며, 프로필에 '전속계약'이라는 말은 쓰지 않는다”고 반박했다.A씨는 또 “유씨가 차를 태워주면서 이미숙의 차라고 말한 적이 있고, 호야스포 소속배우로 이미숙과 내가 함께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김수남 검찰총장이 취임 이후 음주운전 등에 대한 양형 강화를 주문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선 구형 봐주기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법원은 6일 교통사고 후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며 “검찰이 구형을 낮게 했다”는 비판을 빼놓지 않았다. 이 사건은 검찰이 조 전 수석에게 벌금 700만원의 약식 기소를 하자 법원이 직권으로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검찰은 정식 재판에서도 조 전 수석에게 종전과 같이 벌금 700만원을 구형했다. 도로교통법 위반과 범인도피교사 혐의가 병합된 조 전 수석의 경우 징역 1년~4년6개월 또는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하지만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이환승 부장판사는 “조 전 수석은 교통사고를 내고도 정당한 이유없이 음주측정을 거부했고 범행을 숨기고자 대리운전기사에게 허위진술을 하게 해 국가 형사사법 작용에 지장을 초래한 책임이 가볍지 않다”며“검찰의 양형은 너무 약하다고 보여진다”고 밝혔다.검찰의 이 같은 구형은 김수남 총장이 음주운전 사망 사고를 예로 들며 국민의 법감정에 맞는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것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체육계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기관과 공단 과제를 수행한 대학교 산학협력단 등을 압수수색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5일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한국스포츠개발원과 서울 소재 S대학교와 강원도 소재 S대학교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공단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대학교 산학협력단 등이 연구개발비 명목으로 국고보조금을 타낸 뒤 이를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스포츠개발원은 국민체육진흥공단 RD 사업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이들 두 대학 산학협력단은 2011~2014년과 2013~2015년에 각각 29억원과 4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연구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오늘 압수수색은 지난해 수사한 체육연구기금 횡령 사건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앞서 검찰은 국민체육진흥공단 과제를 수행하면서 연구개발비를 빼돌린 업체들을 지난해 잇따라 재판에 넘겼다. 방송장비 업체 T사 대표 이모(57)씨가 불구속 기소되고 골프용품 제조업체 MFS코리아 대표 전모(52)씨, 스키용품 생산업체 B사 대표 이모(57)씨, 영상장비업체 김모 (58)씨가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