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지난 4·13 총선 과정에서 억대의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준영 당선인이 18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이날 오전 10시18분께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한 박 당선인은 심사에 앞서 검찰이 적용한 혐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굳은표정으로 “저는 지금도 제가 공천헌금을 받았다고 조사를 받고 있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혐의를 부인했다.20대 당선인 중 처음으로 사법수순 심정에 대한 질문에 “그거는 저하고 관계 없고 오늘 진실에 바탕을 두고 사실을 말씀 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이어 부인 연루 혐의에 대해서는 “아내 연루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박 당선인은 또 국민의당 당규 상 기소됐을 때 당원권이 정지된다는 질문엔 “그건 당에서 판단할 얘기고 원칙대로 조치해 나가겠다”면서 “제가 만약 혐의가 있으면 당을 위해서 떠나는 것을 생각해봐야겠지만 저는 아직도 지금 받고 있는 혐의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소명할 기회를 갖고 당에서도 이해할 날이 오리라고 믿는다”고 답했다.그는 유권자를 비롯한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엔 “우선 우리 국민들과 유권자들께서는 제가 성실하고 진실하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의 '정운호 게이트' 수사가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면서 소위 '빠져라' 메모에 등장하는 8인 리스트 가운데 'S회장'으로 불렸던 인물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17일 법조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 메모에 등장하는 8명의 인사 중 그간 실체가 파악되지 않았던 S씨와 C씨의 존재가 최근 확인됐다. S씨는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지인으로 회사 내에선 '회장'으로 불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유정(46) 변호사 측은 과거 S씨를 설명하면서 "수사 서류에 나오는 인물로 검찰 로비스트"라고 주장했으나 실제 역할과 존재 여부가 알려지지 않아 그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또 C씨는 정 대표가 2003년 설립한 더페이스샵을 운영할 당시부터 가깝게 지낸 인물로 현재 서울에서 네이처리퍼블릭 매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정 대표 메모지에 등장하는 인물 가운데 7명은 실체가 확인됐다. 앞서 정 대표는 수감생활 중이던 지난 1월 구치소에서 자신의 해외 원정 도박 사건 항소심 변론을 맡은 최 변호사에게 법조계 인사 등 8명의 실명을 자필로 써서 건넸다.정 대표는 메모지를 건네면서 "더이상 로비를 하지 말라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지난 4·13 총선 과정에서 억대의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선거사범 104명(총선 직후 기준) 중 처음으로 박 당선인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강정석)는 16일 박 당선인에 대해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18일 영장 실질심사를 통해 박 당선인의 구속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박 당선인은 공천을 대가로 신민당 시절 전 사무총장 김모(64·구속기소)씨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모두 3억5000만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사안이 중하고 공천헌금 수수 금액도 크다는 점에서 박 당선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 또 조사 과정에서 증거를 감추거나 인멸한 정황 등을 고려해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박 당선인 측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검찰은 20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까지 기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혀왔다.검찰은 선거자금의 출처와 사용처를 살펴보는 등 자금 흐름 추적에 수사력을 집중해 왔다. 이를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정운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브로커 이모(56)씨 신병 조기 확보에 실패하면서 사건이 미궁에 빠질 조짐이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씨는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해외원정 도박 혐의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12월 담당 부장 판사와 저녁식사를 하는 등 법조계 로비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이와 별개로 2010년 네이처리퍼블릭의 지하철 상가 매장 진출 과정에서 정·관계를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이씨는 로비자금으로 정 대표에게 9억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이씨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검찰은 그가 유명 가수의 동생에게 지난해 12월 사기 혐의로 피소된 직후 주거지를 옮기고 잠적한 것으로 파악하고 뒤를 쫓고 있다. 이씨는 애초 자수를 고려하기도 했으나 정 대표 구명 로비 의혹이 커지자 잠적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적이 길어지면서 이씨가 구축한 인맥들이 도피 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지난 10여년 간 8개에 달하는 회사 대표나 회장직을 맡아 대외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씨는 평소 주변 인물들에게 마당발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검사장 출신 홍만표(57) 변호사에 대한 검찰수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다음달 5일 예정된 만기출소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정 대표가 검찰 조사에서 최유정 변호사와는 달리 홍 변호사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이 횡령 혐의로 정 대표를 추가 기소한 후 홍 변호사 범죄사실을 자백하도록 압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이다.홍 변호사는 지난 2014년 정 대표의 해외 원정 도박 혐의에 대한 경찰과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무혐의를 이끌어냈고, 검찰은 이 과정에서 '전관 로비' 등 불법 변론을 의심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사건을 무혐의 처리해준 것이 있어선지 정 대표가 홍 변호사를 보호해주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때문에 정 대표의 횡령 혐의 수사에 검찰은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정 대표의 최측근인 네이처리퍼블릭 박모 부사장 등을 수차례 소환조사하며 회사 관련 추가 혐의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정 대표 출소 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홍 변호사도 지난 9일 “정 대표가 검찰의 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를 우려하고 있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인체에 해로운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혐의를 받은 신현우(68)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전 대표가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4일 “범죄사실의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 전 대표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옥시 전 연구소장 김모씨, 선임 연구원 최모씨, 그리고 또 다른 가습기 살균제 '세퓨' 제조·판매사 버터플라이이펙트 오모 전 대표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지난 11일 신 전 대표를 비롯해 전 연구소장 김씨, 선임 연구원 최씨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및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 전 대표는 2000년 말 가습기 살균제 '옥시싹싹 New 가습기당번' 출시 당시 옥시 최고 경영자로 일했다. 김씨는 당시 연구소장, 최씨는 당시 연구소 부장이었다.이들은 가습기 살균제를 출시하면서 흡입 독성 실험 등 안전성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또 가습기 살균제가 인체에 무해하다고 광고하는 과정에서 관련법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세퓨 제조·판매사인 버터플라이이펙트가 가습기 살균제 제조 당시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을 인체 무해 수준보다 160배나 많은 양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농도는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독성물질 농도의 4배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버터플라이이펙트 오모 전 대표가 세퓨를 제조하면서 PGH를 인체에 무해한 수준보다 160배나 많이 사용했으며, 이 농도는 옥시의 독성물질 사용 농도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오 전 대표는 2008년 PGH로 세퓨를 만들었다. PGH는 살균과 방부 효과가 있고 경구 독성이 없어 식품 첨가물 등으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대표는 과거 함께 동업을 했던 H사 김모 대표로부터 PGH를 구했다. PGH 수입업을 하던 김 대표는 PGH 40ℓ를 빼돌려 오 전 대표에게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가 컴퓨터 자판 항균제 용도로 수입한 PGH를 오 전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로 사용한 것이다. PGH 40ℓ로 2년여간 세퓨를 만들어 판 오 전 대표는 이후 PGH가 떨어지자 옥시 가습기 살균제에 쓰인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최은영(사진)전 한진해운 회장이 회사 관계자로부터 주식을 매각하기 전 미공개 정보를 부당하게 보고 받은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지난 11일 최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 7~8곳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휴대폰, 서류 등을 통해 이같은 정황을 포착했다.최 회장은 한진해운 관계자로부터 '한진해운이 자율협약을 신청할 것'이고 '주가가 하락해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전화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최 회장과 장녀(30), 차녀(28)는 지난달 6일부터 20일까지 약 27억원 규모의 한진해운 보유 주식 96만7927주를 모두 팔아 치우며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한진해운은 지난달 22일 장 마감 후 자율협약을 신청했고 최 회장 일가는 이 과정에서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을 피했다. 금융위는 최 회장이 약 10억원의 손실을 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최 전 회장 사건을 조사하던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자조단)은 지난 10일 패스트트랙(조기 사건 이첩) 제도를 활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자조단은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에 맡겼던 최 전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인체에 유해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현우(68)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전 대표가 13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법원 등에 따르면 신 전 대표는 오전 10시30분으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 한 시간여 전인 오전 9시15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신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지난 11일 신 전 대표를 비롯해 옥시 전 연구소장 김모씨, 선임 연구원 최모씨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및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 전 대표는 2000년 말 가습기 살균제 '옥시싹싹 New 가습기당번' 출시 당시 옥시 최고 경영자로 일했다. 김씨는 당시 연구소장, 최씨는 당시 연구소 부장이었다.이들은 가습기 살균제를 출시하면서 흡입 독성 실험 등 안전성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또 가습기 살균제가 인체에 무해하다고 광고하는 과정에서 관련 법을 위반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 '옥시싹싹 New 가습기당번'을 출시하는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정운호 게이트’에 연루된 전관 변호사 2명에 대한 강제수사를 시작한 후 검찰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구명 로비 의혹이 제기된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46) 변호사와 검사장 출신 H변호사를 동시에 수사선상에 올렸으나 진행 속도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는 탓이다.우선 최 변호사 수사는 상당한 속도감이 느껴진다. 검찰은 정 대표 해외 원정도박 사건 항소심 변론을 맡은 최 변호사가 “판사를 잘 안다. 보석을 받도록 해주겠다”고 말하며 사건을 수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 변호사가 받은 착수금은 20억원이었고, 보석에 성공하면 30억원을 더 받기로 계약을 맺었다는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목에서 검찰은 최 변호사가 개인적 인연을 전제로 사건을 수임한 것을 위법으로 보고 있다. 변호사법 30조에 따르면 ‘변호사는 재판이나 수사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과의 연고 등 사적인 관계를 드러내선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검찰은 최 변호사가 보석을 조건으로 30억원 수임료를 더 받기로 계약한 것 역시 변호사법 33조 독직행위 금지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 변호사가 재판과 관계있는 검찰 직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가습기 살균제 원료물질 제조업체인 SK케미칼 관계자들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처음 출석했다.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는 10일 오전 10시께부터 SK케미칼 직원 정모씨와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SK케미칼이 가습기 살균제 원료물질인 폴리헥사메틸린구아니딘(PHMG)을 생산해 판매하면서 이 물질이 가습기 살균제에 쓰인 사실을 알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검찰은 PHMG가 다른 화학물질 제조업체 등을 거쳐 옥시레킷벤키저(옥시)로 판매된 만큼 SK케미칼에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신중한 입장이다. 하지만 환경단체 측은 10여년 동안 PHMG를 팔면서 SK케미칼이 자신들의 제품 사용처를 몰랐을리는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낳은 옥시의 '옥시싹싹 New 가습기당번'은 SK케미칼이 생산한 PHMG로 만들어졌다. 옥시의 의뢰를 받은 한빛화학이 상표부착(OEM) 방식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한빛화학은 원료물질 공급사 CDI를 통해 SK케미칼로부터 PHMG를 사들였다. 검찰은 또 SK케미칼이 2001년 애경산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이른바 '정운호 게이트'를 촉발시킨 판사 출신 최모(46·여) 변호사가 검찰에 체포됐다. 이 사건 핵심 인물로 꼽히는 최 변호사가 체포되면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9일 오후 9시께 전북 전주에서 최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최 변호사의 사무장인 권모씨도 증거인멸 혐의로 함께 체포했다. 최 변호사는 수임료 반환 문제로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51) 대표에게 폭행을 당해 '정운호 구명 로비' 의혹을 촉발시킨 부장판사 출신 법조인이다. 최 변호사는 정 대표의 해외 원정 도박 사건 항소심 변론을 맡았었다.검찰은 최 변호사가 정 대표에 대한 보석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보석으로 풀어줄 것을 자신하며 50억원을 요구한 뒤 20억원을 챙기고 전관 로비에 나서는 등 부당한 변론 활동을 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검찰은 서울 강남구 네이처리퍼블릭 본사와 최 변호사의 서울 서초구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으로 최 변호사 개인 다이어리 등을 확보했다.최 변호사의 다이어리에는 해외 원정 도박 사건으로 수감 중인 정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지난 4·13 총선 과정에서 억대의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에 대해 이번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선거사범 104명(총선 직후 기준) 중 처음으로 박 당선인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될지 주목된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강정석)는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박 당선인 부부를 재소환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검찰은 박 당선인의 기소 여부를 20대 국회 개원 전까지는 결정할 방침이다.또 선거법을 위반해 자금을 지출한 혐의로 구속된 회계책임자 김모(51)씨가 구속기간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이르면 이날 오후 기소할 예정이다.앞서 검찰은 지난 4일 박 당선인에게 3억6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신민당 전 사무총장 김모(64)씨를 기소했다.검찰은 3억6000만원 중 박 당선인과 최씨에게 각각 1억원이 건네졌으며, 나머지 1억6000만원은 선거사무실 운영 경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당선인의 이 같은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박 당선인 선거사무실 직원 최모(53)씨와 정모(58)씨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