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07 (화)

  • 흐림동두천 15.8℃
  • 흐림강릉 10.8℃
  • 흐림서울 14.9℃
  • 대전 14.6℃
  • 대구 12.3℃
  • 흐림울산 13.0℃
  • 흐림광주 15.4℃
  • 부산 13.4℃
  • 흐림고창 14.5℃
  • 맑음제주 20.0℃
  • 흐림강화 15.6℃
  • 흐림보은 13.5℃
  • 흐림금산 13.4℃
  • 구름많음강진군 17.8℃
  • 흐림경주시 12.6℃
  • 흐림거제 14.7℃
기상청 제공

사회

원격의료 시범사업 무산되나?

URL복사

정부·의료계 갈등 격화…의협, 모니터링 시범사업 설명회 전격 취소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의사와 환자간 원격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시범사업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격화되며 일정 차질이 심화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긴급 상임이사진의 서면의결을 거쳐 21일 오후 예정돼 있던 ‘원격의료(모니터링) 시범사업 설명회 및 긴급 대표자회의’를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6일 상임이사회 의결을 거쳐 보건복지부에 원격의료 시범사업 설명회를 공식 요청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돌연 취소한 것이다.

의협은“원격의료 설명회가 자칫 잘못하면 정부의 원격의료 추진에 대한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는 많은 회원들의 우려에 공감하며, 그러한 회원의 뜻을 겸허히 수용해 회무에 반영하기 위해 원격의료 시범사업 설명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의사 단체는 원격의료 등 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대하는 집단휴진 투쟁을 벌였고, 정부는 관련 법안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전 의사단체와 공동으로 시범사업을 하겠다는 중재안을 내놨다.

양측은 의정합의를 통해 공동 원격의료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수차례 협의해 왔으나 사업 대상과 범위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예정된 시한인 4월을 이미 한 차례 넘겼다. 이후 지난 5월30일 6월부터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시행키로 재합의했지만 의협의 내부 갈등까지 겹치며 현재까지 대상 지역이나 참여 의료기관 선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의료계가 제시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설명회 개최를 정부에 요청한 의협이 돌연 설명회 당일 취소를 결정하는 무책임한 태도까지 보여 정부와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복지부는 앞서 24일까지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논의를 잠정 중단하고 원격모니터링 중심으로 시범사업 추진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압박했다. 또 원격의료 시범사업은 물론 지난 3월 의협과 정부가 합의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개편 등 38개 과제의 추진도 모두 잠정 중단할 방침이라고 했다.

하지만 시범사업 시행이 의사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만큼 의협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정부도 이를 고려해 의협의 제시안을 토대로 시범사업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만약 양측의 의견충돌이 더욱 장기화된다면 시범사업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의협 신현영 홍보이사는“정부가 원격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원격진료를 강행할 움직임을 내비친 이상, 의협을 비롯한 의료계가 원격모니터링 시범사업 실시에 동의하고 참여할 하등의 이유는 없다”며“원격의료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알려, 현재 입법발의돼 있는 원격의료 법안을 국회에서 반드시 저지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도서지역이나 보건소 등을 통해 원격모니터링을 진행할 수 있지만 의협의 참여 없이는 시범사업을 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지난주 통보한 24일까지 시범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힘 원내대표 후보 3명, '당선인 본격 선거운동 돌입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오는 9일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신임 원내대표에 도전장을 내민 이종배(4선·충북 충주)·추경호(3선·대구 달성)·송석준(3선·경기 이천) 의원이 후보 등록 직후 유권자인 22대 당선인들과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다. 대구·경북(TK) 출신으로 영남권의 지지를 받는 추경호 의원이 유력 주자로 꼽히는 가운데, 수도권 및 비례대표 당선인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7일 여권에 따르면 추 의원은 전날 부산 모처에서 열린 부산 지역구 당선인 모임에 들러 원내대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모임에는 12명의 부산 지역 당선인과 부산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5선 중진 서병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추 의원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열심히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덕담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석준 의원은 지난 5일 원내대표 후보 등록 이후 "당선인들께서 당선된 직후 축하 인사를 드리고 전화로도 이미 통화했다"며 "당선인들과 소통하기 위해 발로 뛰고 같이 마음을 합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종배 의원 역시 후보 등록일 전후로 소속 의원들에게 출마 의사를 밝히며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