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은택 기자] 코레일은 1974년부터 운행되어 온 기존 새마을호 열차를 대체하기 위해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최신형 전동열차 ‘ITX-새마을’ 23개 편성을 오는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운행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새마을호는 30개 편성으로 일일 50회 운행되고 있으나, 이중 경부선, 호남선, 전라선의 전철화 구간을 운행하는 30회를 7월말까지 모두 ‘ITX-새마을’로 대체한다.
장항선, 중앙선 일부 등 비전철화 구간의 새마을호 열차는 9개 편성으로 일일 20회를 종전과 같이 운행한다.
이번에 투입되는 ‘ITX-새마을’은 객차당 50~74석씩 6개 객차로 구성되어 총 376석의 좌석으로 되어있다.
‘ITX-새마을’은 지난 2011년 발주되어 현대로템(주)에서 국내 기술진에 의해 2년 6개월에 걸쳐 완성됐으며, 4만km의 시운전을 거쳐 영업에 투입된다.
고속 운행시에도 소음과 진동을 줄여 안전성과 승차감을 높였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휠체어석과 수유실, 그리고 물품보관함 등의 편의시설을 갖춰, 편안한 여행서비스를 제공한다.
‘ITX-새마을’의 이름은 지난해 대국민 공모를 통해, 오랜 기간 국내 최고급 열차로 전성기를 누린 ‘새마을호’가 지속되기를 바라는 의견을 반영하여 선정했다.
ITX(Intercity Train eXpress)란 도시간 급행열차를 뜻하며, 현재 경춘선을 운행하는 열차 ‘ITX-청춘’에도 사용되고 있음
한편, ‘ITX-새마을’ 운임은 원가상승 등 비용증가 요인이 있지만, 이용고객의 교통비 부담을 고려하여 우선 기존 새마을호 운임을 적용할 예정이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최신형 열차인 ‘ITX-새마을’의 운행으로 안락하고 쾌적한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