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美 오픈AI사가 개발한 ‘챗 헷’의 등장으로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많은 증권업계에서도 관련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를 활용한 투자 자문/일임 서비스 ‘로보어드바이저’의 운용규모는 올해 1월 기준으로 1조 825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금융의 중심지이자 세계 운용자산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헤드펀드 중 90%가 시장 대응에 인공지능(AI)를 활용하고 있으며, 여러 플랫폼에서는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주식의 70%~80% 이상이 인공지능(AI)시스템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런 증권업계의 흐름에 따라 한국은행 역시 최근 ‘AI 알고리즘을 이용한 산업 모니터링: 증권사 리포트 텍스트 분석’의 보고서를 통해 증권업계에서의 AI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국내 한 인공지능 주식 투자 시스템 개발 업체는 2010년부터 증권용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갈수록 변화무쌍하게 변화하는 주식 시장을 맞을 것을 대비하여 맞춤형 주식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시스템 개발 업체 관계자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전세계 주식 시장이 크게 상승하는 활황장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자산가치 하락하는 2022년도 같은 주식시장에서도 원금 손실을 피하기 위해서 다수의 알고리즘을 통해 리스크 대비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자본시장에서도 인간의 시대가 저물고 말로만 듣던 AI의 시대가 찾아올까. 최근 AI 챗봇 서비스 ‘챗 GPT’에 국내외 관심도가 집중되는 가운데 알파고 열풍이 불었던 2016년 이후 AI가 다시금 새로운 투자 매개체로 떠오르고 있다.
점점 복잡해지는 투자환경에서 감정적 동요와 직관을 뒤로하고 이성적 판단만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방식이 더 나을 거란 기대감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