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 이하 수과원)은 적조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첩 형태의 「현장조사를 위한 해양 식물플랑크톤 핸드북」을 발간해 관련 지자체, 연구소, 대학 등 유관기관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핸드북에는 우리나라 연안에서 많이 출현하는 해양 식물플랑크톤 84종에 대하여 조사·연구자들이 현장에서 유해성 및 독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정보와 적조 모니터링에 필요한 시료 전처리 및 현미경 검사 방법, 적조상황보고 요령, 식물플랑크톤 구조 등 현장 조사에 핵심적인 내용이 수록되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21년도에 우리나라 주요 식물플랑크톤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담은 「미세조류/적조 도감」을 발간하였으나 책자 형태로 제작돼 현장에서 사용하기에는 다소 불편한 점이 있었다.
이런 점을 보완하여 이번에 제작한 핸드북은 수첩 크기로 작고 가벼우며, 방수지로 제작되어 휴대하기 편리하고, 또 자주 출현하는 식물플랑크톤 및 적조생물의 간추린 정보만을 제공하여 적조 조사자가 현장에서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김종현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장은 “적조 업무 담당자는 물론 유관 연구소, 대학 등 많은 연구자들이 이번 「현장조사를 위한 해양 식물플랑크톤 핸드북」을 조사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하여 우리나라의 적조 대응 역량이 보다 향상되고 어업피해가 감소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