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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간 영수회담 실무협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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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연기 요청" 민주당 "일방 취소"
민주 "준비 회동 미숙하게 처리해 유감…다음 회동 일정 미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영수회담을 위한 실무 협상이 무산됐다.

 

22일 예정됐던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영수회담을 위한 실무 협상이 무산됐다. 대통령실이 돌연 협상 연기를 요청했다. 이에 민주당은 일방 취소라며 유감의 뜻을 표했다.

권혁기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3시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과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준비 회동이 예정돼 있었다"며 "그런데 오늘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임명 후 천준호 실장에게 정무수석이 연락해 와서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수석급 교체 예정'이라는 이유다"라고 밝혔다.

이어 "총선 민심을 받드는 중요한 회담을 준비하는 회동인데, 준비 회동을 미숙하게 처리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다음 회동 일정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실무 회동 직전 협의를 늦추자는 뜻을 민주당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새 비서실장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한 데 이어  새 정무수석비서관에 홍철호 전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하는 등 인선 발표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이 대통령실 요청에 유감을 표하며 영수회담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양측은 이번 주 중으로 회동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 시기와 형식, 의제 등을 놓고 물밑 협상을 이어왔다. 24일이나 25일 오찬을 겸한 회동을 유력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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