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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욕 증시, 금리인하 신중론속 하락…다우지수 0.12%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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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17일(현지시각)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66포인트(0.12%) 내린 3만7753.3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20포인트(0.58%) 떨어진 5022.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1.88포인트(1.15%) 하락한 1만5683.3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각 지역 연방준비은행 경제 동향 의견을 취합해 이날 발표한 보고서인 3월 ‘베이지북’에서 “미국 전체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 지역 가운데 10개 지역이 경미하거나 완만한(slight or modest) 경제 성장을 경험했고, 나머지 2개 지역에서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보고서에서 8개 지역에서 소폭 또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진단한 것보다 2개 지역이 늘어난 것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고하고 인플레이션 수준이 연준의 목표치에 못 미치면서 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됐다.

인공지능(AI) 관련주 강세를 주도했던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 하락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3.87% 하락했고 아마존, 메타, 애플 등도 1.11%, 1.12%, 0.81% 내렸다.

내셔널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리서치 책임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금리 상승, 연준의 매파적 성향, 인플레이션에 대한 좌절감이 결합돼 일시적으로 약세장이 형성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블루칩 데일리 트렌드 리포트의 래리 텐타렐리 전략가는 "지난 5개월간의 시장보다 (현재 시장이) 좀 더 조심스러운 시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나이티드 항공은 예상보다 적은 손실과 매출 호조로 17.45% 상승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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