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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레저】 봄의 고궁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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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창경궁에서 즐기는 꽃과 나무, 역사 이야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꽃과 푸른 수목이 어우러진 그림같은 풍경과 역사 이야기가 함께하는 봄의 궁전 산책을 떠나보자. 창덕궁은 역사와 나무 꽃에 대한 전문해설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창경궁에서는 수목 5만 3,000여 그루와 원앙 등 도심 속 궁궐의 자연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오얏꽃 향기 맡으며 낙선재 숲 힐링 체험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서울국유림관리소와 함께 오는 6월 28일까지 매주 수·목요일과 금요일에 창덕궁의 역사와 나무, 꽃에 대한 전문해설을 들을 수 있는 ‘세계유산 창덕궁 나무와 꽃 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창덕궁의 나무와 꽃, 기후변화와 자연유산을 소재로 궁궐의 숲 관리, 왕비가 누에치던 뽕나무, 동궐도 상에 그려진 느티나무 등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일반인 대상의 ‘궐내각사 나무 해설’과, 왕세자 관련 역사 이야기를 듣고, 오얏꽃 향기를 맡으며 낙선재 숲 힐링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어린이 대상의 ‘왕세자 낙선재 숲’으로 구성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여 희망자는 창덕궁관리소 누리집(https://royal.cha.go.kr/cdg)에서 추첨 대기자 신청을 하면 하면된다. 신청 취소 등으로 인한 공석 발생 시 당일 현장접수도 진행된다.


6월 2일까지 진행되는 ‘2024년 창덕궁 달빛기행’ 상반기 행사를 통해 봄밤의 창덕궁 또한 즐길 수 있다. 올해로 시작된 지 15년째를 맞는 ‘창덕궁 달빛기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고품격 궁궐 문화행사로, 은은한 달빛 아래 청사초롱을 들고 창덕궁 후원을 거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관람객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행사는 돈화문 개폐의식을 시작으로, 창덕궁에 입장해 해설사와 함께 청사초롱을 들고 금천교를 건너 인정전과 낙선재, 연경당 등 여러 전각을 차례로 둘러보며 진행된다.

 

춘사월에 듣는 창경궁의 나무 이야기


창경궁관리소는 (사)한국숲해설가협회와 함께 오는 11월 30일까지(8월 제외)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에 창경궁의 역사와 나무에 대한 전문해설을 들으며 창경궁을 관람할 수 있는 ‘역사와 함께하는 창경궁 나무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역사와 함께하는 창경궁 나무이야기’는 창경궁관리소가 2017년 (사)한국숲해설가협회와 창경궁의 나무해설 프로그램 공동 운영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올해로 8년째를 맞은 궁궐 조경 및 수목 전문 해설 프로그램이다.


창경궁은 1484년 조선 9대 임금인 성종이 창건한 궁궐로, 왕실의 생활공간으로 주로 사용됐다. 일제강점기 이후 많은 전각들이 철거됐고, 이후 1983년 복원공사를 통해 일부 건물들이 복됐었지만 아직도 복원되지 못한 많은 건물터에는 전통 수종 등 다양한 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현재 창경궁에는 동궐도(東闕圖) 상에 존재했던 것으로 보이는 선인문 앞의 회화나무, 춘당지 부근의 수령이 500여 년으로 추정되는 느티나무, 백송, 주목 등의 고목들을 포함해, 2023년 기준으로 교목 95종, 관목 78종 등 약 5만 3,000 여 그루의 수목들이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토요일에는 춘당지 일대를, 일요일에는 궐내각사터 일대를 돌며 조선 궁궐의 조경 원칙, 동궐도 상의 나무, 창경궁의 식생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으며 탄소중립의 중요성도 함께 알아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봄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추어 시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봄이 되어 다시 찾아온 춘당지의 천연기념물 ‘원앙’도 함께 볼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선착순 20명까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 창경궁 옥천교 앞에서 시작해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창경궁관리소 누리집(cgg.cha.go.kr)을 참고하면 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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