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08 (수)

  • 맑음동두천 7.4℃
  • 구름많음강릉 9.9℃
  • 맑음서울 9.8℃
  • 구름많음대전 10.0℃
  • 흐림대구 10.6℃
  • 울산 10.5℃
  • 광주 11.0℃
  • 흐림부산 11.9℃
  • 흐림고창 11.3℃
  • 흐림제주 15.0℃
  • 구름조금강화 9.0℃
  • 구름많음보은 9.2℃
  • 구름많음금산 9.5℃
  • 흐림강진군 12.5℃
  • 흐림경주시 10.2℃
  • 흐림거제 12.2℃
기상청 제공

경제

“인터넷전문은행, 빅데이터 활용 활성화 관건”

URL복사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개인정보보호법 등 27개 법률 빅데이터 유통 걸림돌”

[시사뉴스 원필환 기자]인터넷전문은행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빅데이터 활용 활성화가 관건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는 개인정보보호법 등 27개 법률이 빅데이터 유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 '인터넷전문은행 도입과제와 캐시리스사회 전환 전략'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원장은 "우리나라는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두 곳이 예비인가를 받고 설립을 준비하고 있지만, 금산분리와 비(非)대면인증 개인정보보호 등 규제와 기술적 어려움으로 전도가 불투명하다"고 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일본은 10여 년 전부터 인터넷전문은행을 운영하고, 중국도 2014년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했다"며 "모바일금융혁명 시대에 우리나라가 낙오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최근 유럽과 호주에서 현금 없는 사회가 추진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한국은행이 2020년까지 현금 없는 사회인 '동전 없는 사회' 도입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관련, 문종진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는 "실제로 비트코인과 같은 전자화폐 등장으로 현금사용이 급격히 줄고 있고 국내에도 삼성페이, 애플페이, 카카오페이에 이어 LG페이까지 등장하면 비현금전자결제의 확대로 현금사용비율은 더욱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무현금 사회가 도래하면 지하경제 양성화, 도둑·유괴 폭력사건 감소, 화폐발행·관리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금융시스템 생산성과 금융시장 안정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카드결제비중이 민간소비의 60%에 달하고 지급결제 인프라 기반도 충분히 구축돼 있어 무현금사회 진입 여건이 잘 조성된 편"이라고 분석했다.

문 교수는 "다만 개인정보누출과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무력화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는 이해관계자간 '무현금 사회 추진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혁 한국은행 전자금융팀장은 "통장 계좌개설과 현금카드 발급, 보안카드·OTP 수령 등 금융기관 방문 후 대면확인을 통해 가능했던 업무가 영상통화와 홍채인증 등 비(非)대면 인증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시중은행을 비롯해 지방은행·비은행권 등 작은 점포로 인한 제약이 해소되는 등 무점포 비대면 인증산업 르네상스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금융산업의 편의성과 신속성이 높아지고 있어 본인인증의 정확성과 정보유출에 따른 부정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보안 수준을 진단하고 취약점을 개선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환 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는 "인터넷전문은행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요구와 신용을 분석하고 신용을 공급할 수 있으므로 약탈적 고금리에 시달리는 서민들에게 적정금리의 신용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인터넷전문은행에 빅데이터 공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는 현재 개인정보보호법 등 27개 법률을 통해 빅데이터의 유통을 금지하고 있다"며 "정부가 비식별화를 전제로 한 빅데이터 유통을 허용하겠다는 대안을 내놨지만,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개인정보보호법의 취지를 살리고 빅데이터를 활성화할 수 있는 데이터유통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오정근 한경연 초빙연구위원은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한국의 전통 금융산업의 글로벌경쟁력은 세계 87위"라며 "신금융산업은 기술증진 차원이란 인식에서 벗어나 금융과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탄생한 전통적 금융질서를 대신하는 파괴적 혁신이란 인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힘 원내대표 후보 3명, '당선인 본격 선거운동 돌입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오는 9일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신임 원내대표에 도전장을 내민 이종배(4선·충북 충주)·추경호(3선·대구 달성)·송석준(3선·경기 이천) 의원이 후보 등록 직후 유권자인 22대 당선인들과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다. 대구·경북(TK) 출신으로 영남권의 지지를 받는 추경호 의원이 유력 주자로 꼽히는 가운데, 수도권 및 비례대표 당선인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7일 여권에 따르면 추 의원은 전날 부산 모처에서 열린 부산 지역구 당선인 모임에 들러 원내대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모임에는 12명의 부산 지역 당선인과 부산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5선 중진 서병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추 의원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열심히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덕담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석준 의원은 지난 5일 원내대표 후보 등록 이후 "당선인들께서 당선된 직후 축하 인사를 드리고 전화로도 이미 통화했다"며 "당선인들과 소통하기 위해 발로 뛰고 같이 마음을 합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종배 의원 역시 후보 등록일 전후로 소속 의원들에게 출마 의사를 밝히며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