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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치킨게임’ 소셜커머스 3사, 자본잠식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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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원필환 기자]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올해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 위메프, 티몬의 자산총액, 부채총액 등은 오는 4월께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는 소셜커머스 시장이 올해 8조원 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메프 거래액은 지난해 2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대비 50% 성장한 수치다.

쿠팡은 소셜커머스 업체 중 가장 많은 거래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금액은 약 3조원에 달한다. 티몬은 2조5000억원의 추정 거래액 기록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생필품, 백화점 영역에까지 진출한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시장 확대는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수치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일부에서는 올해 소셜커머스 시장이 1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소셜커머스 및 일반 쇼핑몰의 가파른 성장세는 상품 정보 및 비교를 위한 종합 쇼핑몰로서의 역할이 기대되는 인터넷 포털 기업과 결제시스템을 담당하는 PG 업체에도 호재로 인식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소셜커머스업체들이 올해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날 수 있는가 여부다.

완전자본잠식상태란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본금보다 투입되거나 갚아야 할 돈이 많아서 총 자산이 마이너스로 접어드는 상태다.

지난 2014년 소셜커머스 업체 중 위메프와 티몬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었다.

2014년 쿠팡, 위메프, 티몬 등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자산총액은 각각 3428억4079만원, 1417억7339만원, 1013억5525만원 등이다.

이에 반해 이들 기업의 부채총액은 각각 3191억3663만원, 2235억897만원, 1885억8869만원 등이다. 쿠팡, 위메프, 티몬의 지난해 순수 자본 총액은 237억416만원, -817억3557만원, -872억3344만원 등이다.

자산과 부채는 쿠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프와 티몬은 자산을 넘는 금액을 사용해 부채가 800억을 초과했다. 이른바 완전자본잠식상태다.

이 때문에 이들 업체 대표들은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장에 끌려나가 곤혹을 치러야 했다. 자본잠식상태에 빠진 업체를 어떻게 구해낼 지 여부가 당시 관심사였다.

특히 이들 업체는 지난해에도 과다한 투자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을 공산이 크다. 쿠팡은 지난 2014년보다 더 많은 물류에 투자를 했다.

위메프와 티몬은 무리할 정도로 여겨지는 할인경쟁을 진행했다. 지난해도 이들 업체들은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완전자본잠식상태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올해도 전망이 밝지 않다. 업계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출혈 경쟁은 심화될 수 있다.

쿠팡의 경우 오는 2017년까지 14개인 물류센터를 21개로 늘릴 계획이다. 쿠팡맨 채용 등 로켓배송 확대를 위한 금액을 1조5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벌어들이는 돈보다 쓰는 돈이 더 많을 수 있다.

위메프와 티몬도 배송시스템 강화, 할인경쟁 등을 통해 막대한 돈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벌어들이는 돈도 동반상승하겠지만 나가는 돈도 배 이상 될 수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출혈경쟁이 과도하게 진행될 경우 '공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경우 몸집을 불려 현대백화점 등에 업체를 팔 수 있다는 견해가 시장에 다수 존재한다"며 "위메프와 티몬도 현재와 같이 출혈이 심할 경우 올해를 기점으로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시장 규모가 커지는 만큼 이들 업체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을 경우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모바일 쇼핑몰 시장이 커진다는 것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며 "쿠팡 측에서 물류센터를 다수 짓고 있는 것은 그만큼 시장에서 벌어들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새로운 활로를 찾을 경우 모바일을 뛰어넘어 우리나라 유통업계의 선두주자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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