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허필숙 기자] 해외에 서버를 둔 수천억원대 기업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판돈 5000억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개장)로 2개 조직 21명을 붙잡아 총책 정모(39)씨 등 5명을 구속하고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또 달아난 공범 6명을 쫓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 16명은 2009년 2월부터 최근까지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회원들을 모집, 판돈 4000억원대 카지노, 스포츠토토, 바다이야기 등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400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본사와 서버를 중국과 일본 등 해외에 두고 국내에 홍보팀, 프로그램 개발·관리팀, 서버관리팀, 디도스 공격 대비팀, 자금관리·자금세탁팀 등을 운영했으며 1500개가 넘는 도메인을 수시로 바꿔 수사망을 따돌린 것으로 조사됐다.프로그램 개발에 전직 IT업계 종사자, 문자메시지 발송 관련 업계 종사자 등을 끌어들이는 등 도박사이트 운영에 필요한 분야별 전문가도 적극 영입했다.경찰은 이들이 경쟁업체의 디도스 공격을 막기위해 사용한 돈만 연간 4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
[수원= 허필숙 기자] 코치의 성추행과 폭언 등에 시달렸다며 집단 사직서를 냈던 경기도청 여자컬링팀 선수들이 모두 복귀했다. 진상조사를 벌인 도가 해당 코치를 해촉한 지 나흘 만이다.도와 도체육회는 1일 신미성(36), 김지선(27), 엄민지(23), 김은지(25), 이슬비(26) 등 선수 5명과 선수 부모들을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면담에서 도는 선수들의 사직서를 일괄 반려하고 선수들은 11일 전라북도 전주시 화산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대표팀 선발전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선발전에 대비, 선수단 운영을 조기 정상화하기로 하고 이른 시일 내에 코치를 다시 선임한다는 방침이다.도 관계자는 "유능한 여성코치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선임을 검토할 방침"이라며 "이번 사태와 상관없이 사의를 표명해왔던 주장 신미성 선수도 일단 합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도는 직장운동부 내 성희롱과 폭언 등 불미스런 사건을 막기 위한 방지대책도 마련했다.도는 도체육회 사무처장 주관으로 분기마다 1차례 이상 직장운동부 소속 선수들을 대상으로 고충상담에 나서기로 했다.이달 중에는 직장운동부 모든 감독과 코치가 참여하는 성희롱 예방교육을 한다. 도는 또 선수들이 전지훈련 등을
[수원=허필숙 기자] 경기도청 소속인 한국여자컬링대표팀에서 코치진의 폭언과 성추행, 기부 강요 등의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경기도 조사결과 드러났다.도는 지난 27일 오후부터 28일 오전까지 도체육회와 합동조사단을 꾸려 여자컬링대표팀 선수 5명 가운데 4명과 최민석 코치 등 5명을 대상으로 성추행 의혹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 코치는 훈련 때 선수들에게 폭언하고 손을 잡은 뒤 '내가 손잡아 주니까 좋지'라는 발언을 했다. 또 대한컬링연맹 후원사인 신세계에서 받을 포상금 가운데 일부를 기부하도록 강요하기도 했다.지난달 동계올림픽 선전과 관련, 포상금 1억원을 약속한 신세계는 세금을 뺀 7000만원을 대표팀에 입금할 예정이었고 대표팀은 선수 1인당 700만원 상당을 배분하기로 계획을 세웠다.최 코치는 이 과정에서 '중·고교 컬링팀의 형편이 열악하니 장비 지원을 위해 각자 100만원씩 내자'고 제안했으나 선수 2명이 이의를 제기하자 '어려웠을 때를 생각하라'며 질책을 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최 코치는 "폭언이나 질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손을 잡은데 대해서도 "성추행은 아니었지만, 선수들이 그렇게 느꼈다면 사과한다
[수원=허필숙 기자] 2012년과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 신화’를 일궈낸 한국여자컬링대표팀이 코칭스태프의 폭언과 성추행, 기부 강요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대한컬링경기연맹은 논란이 불거진 후 사태 파악에 나섰다. 사태가 파악되는 대로 법제상벌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김지선(27)·이슬비(26)·신미성(36)·김은지(24)·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이뤄진 여자컬링대표팀은 지난 24일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끝난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코칭스태프의 성추행과 폭언, 기부 강요를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것이다.파문이 일자 컬링연맹과 경기도청은 사태 파악에 나선 상태다. 경기도청 측은 28일 “아직 공식적으로 사직서를 받지는 못했다. 현재 사태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컬링연맹은 정영섭 대표팀 감독(경기도청)과 최민석 코치, 선수들과 접촉하며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 정 감독의 입장은 어느 정도 들었으나 아직 선수들의 이야기를 듣지 못한 상황이다.컬링연맹의 한 관계자는 "빨리 사태를 파악해 오늘 오전 중으로 법제상벌위원회를 열 방침이다"고 전했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정 감독은 폭언을
[수원=허필숙 기자]임신한 몸으로 또래 동성친구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입에 담기도 힘들 정도로 추악한 성적 가혹행위를 한 10대들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가출 청소년으로 임신상태였던 이모(18·여)양과 김모(19·여)양은 지난해 10월 알고 지내던 A(18·여)양을 자신들이 사는 수원시 곡반정동 원룸에 데려와 '조건만남'을 시켜 돈을 벌기로 마음 먹었다.A양을 집에 데려온 이양과 김양은 얼마 가지 않아 A양이 '(가출해 갈 곳이 없으니) 쉼터로 돌아가겠다'고 하자 주먹으로 얼굴을 수십 차례 때리고 라이터 불로 손을 지졌다.이후로도 이양과 김양은 A양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쇠파이프와 주먹 등으로 A양을 무자비하게 때려 코뼈를 부러뜨리기도 했다.겁에 질린 A양에게 소변을 마시게 하고 담뱃재를 먹도록 하는 등 가혹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수차례 유사성행위를 하도록 강요하고 이 모습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담았다.만신창이가 된 A양은 결국 이양과 김양의 애초 계획대로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손모(32)씨와 성관계를 맺고 5만원을 받아 상납했다.이 과정에서 김양의 남자친구 차모(19)군은 A양을 쇠파이프로 위협하며 2차례 성폭행했다.이양 등은
[수원 =허필숙 기자]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4일“교육감직을 사퇴하고 새로운 길을 걷고자 한다”며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제1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대가 요구하는 엄중한 명령이라면 기꺼이 걸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교육감은 “교육혁신을 통해 민생을 살린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한국의 정치와 사회, 경제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길로 나서겠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대통령 선거를 장식했던 장밋빛 공약은 하나 둘 지워지고 있다”며“중산층이 줄고 자영업자가 몰락하고 서민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는 이런 나라는 바뀌어야 한다”고 날 선 비판을 했다.김 교육감은“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가치통합에 기초해 새로운 정치지형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저 또한 절박한 시대적 부름 앞에 부족한 능력이나마 기꺼이 보태고자 한다”고 신당 합류 의사를 밝혔다.신당의 도지사 후보 결정 방법과 관련해서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시대적 가치 통합을 위해 함께 나가고 있고 저도 그 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신당 결성과 후보 결정 과정에서 논의된 결과를 따를 것”이라고 했다.도지사 출마를 결심한 배
[수원=허필숙 기자]장학금을 불법 지급해 기부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김상곤(65,사진) 경기도교육감이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판결 받았다.대법원 1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27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교육감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김 교육감이 장학증서 전달 행사에 편승해 기부행위를 한 것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또 “공직선거법이 허용하는 기부행위가 아닌 경우 사회상규에 반하지 않아 위법성이 배제된다는 판단은 신중해야 한다"면서도 "이 사건은 이같은 잣대에 의하더라도 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다만 김 교육감에 대한 무죄 선고는 이 사건에 한정 된 것 일뿐 교육감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이 장학기금 출연 또는 장학금 수여를 빙자해 하는 기부행위가 폭넓게 허용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김 교육감은 제5회 지방선거 실시 전인 2009년 11월 경기도교육청 예산 12억원 상당을 경기교육재단에 장학금으로 출연하고,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며 격려사를 하는 등 기부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1·2심은 “장학금은 종전부터 계획·승인된 절차에
[수원=허필숙 기자] 1천억여원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철거왕’ 다원그룹 회장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영한)는 19일 특경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철거업체 다원그룹 회장 이금열(45)씨에게 징역 7년의 실형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과거 동종 범행으로 벌금형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 다시 1천억원이 넘는 회사자금을 횡령하고 공무원 등에게 3억5천만원의 뇌물을 건넸다”고 밝혔다.이어 “주식회사 제도를 남용하고 방만한 운영을 한 만큼 사회적 경종을 울리기 위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지만 사실상 1인 회사이고 일부 범행이 계열사끼리 이뤄진 점, 뇌물 범행의 경우 자백한 점 등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덧붙였다.이씨는 2006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회삿돈 884억원과 은행 대출금 168억원 등 1052억원을 빼돌리고, 이사회 결의 없이 계열사에 150억원을 부당 지원해 회사에 피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또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전·현직 시·도의원, 서울시 공무원 등에게 수억원의 금품 로비를 한 혐의도 받았다.
[수원=허필숙기자]교육예술가 손채수(53)씨가 마련한 '가이아 마고 허스토리(GAIA MAGO HERSTORY)'전이 경기 수원시 행궁 전시실에서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손씨는 지구와 우주, 그리고 인간사이의 '관계'를 중시하는 홀리스틱(Holistic) 세계관에 기초한 문화예술 활동을 펼쳐왔다.성인 인문학 프로그램인 '인류정신문명 발달사'와 인형과 그림책을 활용해 노년층과 소통하는 '돌북 돌북(Doll Book Doll Book)' 프로젝트를 직접 개발해 진행했다. 더불어 홀리스틱 세계관이 스며있는 영재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150차례에 걸쳐 강의를 했다. 첫번째 개인전을 통해 손씨는 자신이 손으로 그리고 빚어낸 예술작품 25점을 선보인다. 전시명에서 드러나듯이 동서양을 아우르는 태초의 어머니 이미지가 작품에 고루 스며있다. 지구별 생성부터 45억년의 지구사를 담은 '천상도'와 '천하도',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펼쳐보이는 선사시대 신화 이야기를 담은 교육예술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오는 17일 오후 3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손씨가 진행하는 특강 '생각하는 손'이 마련됐다.
아이수 물티슈 유통법인 ㈜러비앙은 최근 수원시 하광교동에 위치해 있는 사회복지법인 경동원에 5백만원 상당의 물티슈를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러비앙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지난 3년 동안 경동원과 자매결연 협약을 맺어왔다.이를 통해 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으며 매월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또한 아동들의 위생·건강관리를 위해 자사에서 제조·판매하고 있는 친환경 아이수 물티슈를 무료 지원하고 있다.러비앙 관계자는 “이번에 전달한 아이수 물티슈와 후원금은 경동원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직접적으로 후원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함과 동시에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
[허필숙, 김정호 기자] 우리의 귀중한 문화적 휴식처로 거듭난 수도권일보 주최 ‘제10회 남한산성 나라사랑 문화제, 전국 초·중·고 그림그리기 글짓기 대회’ 시상식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내 국회회관 제2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도권일보 강신한 회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이인제 국회의원(논산), 노철래 국회의원(광주), 이현재 국회의원(하남), 민주당 김태년 국회의원(성남), 이종수 국회의장 비서관, 경기도의회 이진호 사무처장, 경기도 서울사무소 이정식 소장, 정승희 광주부시장, 곽정현 충청향우회 중앙회장, 호남향우회 중앙회 백정 사무총장,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강신한 수도권일보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남한산성은 수도권에서 훌륭하고 잘 정돈된 문화유산이고 우리 모두의 자랑”이라면서 “여러분은 이 나라 내
[수원=허필숙 기자] 수원시가 홈페이지에 운영 중인 ‘수원사이버 흙은행’에 이어 이를 확대·개편한 ‘수원사이버 건설자재은행’을 구축함에 따라 건설자재의 낭비를 예방하는 동시에 이를 일반시민에게도 무상으로 제공하게 된다. 현재 운영 중인 ‘수원사이버 흙은행’은 공공기관의 건설현장에서 발생되는 흙의 반출과 반입 및 토량 정보 등을 공사 관련자들이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정보제공시스템이다. 최근 3년간 수원제3산업단지 조성공사 현장 등 46건에서 880만5000여㎥의 흙에 대한 정보를 통합·제공해 자원을 재활용했을 뿐만 아니라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수원사이버 흙은행’에 이어 ‘수원사이버 건설자재은행’이 구축됨에 따라 흙뿐만 아니라, 공사완료 후의 건설자재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 통합관리의 미비로 자
수원시는 최근 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시민들의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학교체육시설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이는 수원시가 인구대비 도시면적이 작아 부지의 확보 및 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각종 공공체육시설이 부족해 시민들의 체육활동 수요를 해소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스포츠 동호회가 공공체육시설을 연 단위로 계약·사용하는 등의 문제가 시설의 부족화를 심화시키기도 했다.이에 시는 시민의 레저, 스포츠 등의 체육활동의 기회를 확대하고 건전한 여가문화를 조성하는 등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학교 체육시설을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시는 시민들이 배구, 농구, 탁구, 배드민턴 등 대표적인 실내종목을 즐길 수 있도록 체육시설을 구비한 관내 초·중·고등학교 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