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마약 성분이 함유된 중국산 해열진통제를 (보따리상)을 통해 사들려 자신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에서 판매한 2명이 해경에 붙잡혔다. 인천해양경찰서는 3일 A(46)씨 등 슈퍼마켓 주인 2명을(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약사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중국산 해열진통제인 '거통편'(去痛片)을 보따리상을 통해 사들인 뒤 자신들이 운영하는 경기도 안산의 슈퍼마켓 2곳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향정신성의약품인 '페노바르비탈'이 함유된 알약 형태의 거통편은 중국에서 해열진통제로 정상 판매되는 의약품이지만 국내에서는 마약류로 분류돼 판매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거통편을 복용하면 초기엔 진통 억제 효과가 나타나는 듯하지만, 점차 불면증이나 식욕부진 등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경찰 진술에서 국제여객선을 이용하는 보따리상이 슈퍼마켓에 찾아와 거통편을 팔길래 샀다"며 "1알당 10원에 사서 100원을 받고 주로 중국인들에게 팔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A씨 등이 보관 중인 거통편 5천정을 압수하고, 이들에게 거통편을 판매한 보따리상을 쫓고 있다.
[시사뉴스 정승안 교수] 울리히 벡은 그의 저서 『위험사회』에서 ‘선진화된 근대성의 사회에서는 부의 사회적 생산에 위험의 사회적 생산이 체계적으로 수반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결핍사회(a society of scarcity)에서의 분배를 둘러싼 문제나 갈등들은 기술-과학적으로 생산된 위험의 생산, 정의, 분배에서 발생하는 문제나 갈등들과 중첩되어 표출된다는 것이다. 최첨단 정보사회의 이기로 무장한 오늘날의 건축물들의 발달사는 바로 이러한 중첩된 사회적 갈등이 두드러지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재난과 위험사회의 여러 가지 징후들이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는 접점에 건축물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진 성능이 없는 필로티 기둥이 문제 최근 들어 빈번한 지진이나 화재나 재난이 빈번한 현장에서 건축가나 감리, 소방공무원에서 허가행정에 이르기까지 책임소재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지지 않는 경우가 오히려 드물다. 그 중에서도 많은 논란의 대상 중 하나가 ‘필로티(pilotis)’양식이다. 필로티는 일반적으로 1층 공간에 주차장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벽 없이 기둥으로만 지어지는 건축기법을 일컫는다. 프랑스가 낳은 세계적인 건축가 르 코르뷔제(Le
[인천=박용근 기자] 60대 교사가 여고생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3일 인천의 한 여고 교사인 A(60)씨를(강제추행)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7월경 교내에서 B양 등 2명의 신체 부위를 각각 1차례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학교를 졸업한 B양은 최근 인천시교육청 성폭력 신고 창구인 핫라인을 통해 성추행 상담을 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년에 남자 선생님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같은 피해를 보신 분들은 전화나 문자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글을 올렸고 이를 본 C양이 '나도 당했다'며 댓글을 달면서 피해자가 2명으로 늘었다. A씨는 경찰에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박용근 기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가 해제되면 각종 이권을 챙겨 주겠다고 속여 억대 금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60대 건설업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이재환 판사)는 3일(사기 등)혐의로 기소된 A(63. 건설업자)씨에게 징역 1년 10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2∼2013년 경기도 의정부시 일대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고급주택이나 박물관 등을 짓는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할 예정이라고 속여 피해자 4명으로부터 모두 1억6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상가를 짓게 해주겠다거나 공사 시공권을 주겠다며 공무원 로비자금 명목 등으로 금품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할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이고 금품을 받아 가로챘다"며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 금액도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또 "일부 피해자는 엄벌을 탄원하고 있고 동종 전과가 있는데다 2차례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시사뉴스 민병홍 칼럼니스트] 이건희, 이명박, 푸틴 그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인물들이다. 또 하나의 공통점이라면 인무백세인 천년왕작계(人無百歲人 枉作千年計/인간이 백세를 살지 못하면서 부질없이 천년의 계획을 세움)를 잊은 인물들이라는 것이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 이건희 삼성회장은 대한민국 경제의 쌍두마차인 정주영, 이병철 중 이병철의 아들로 삼성을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일궈낸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 화려함의 뒷면에는 1,000여개 가 넘는 차명계좌가 있고 그 속에는 5조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 무엇에 쓰는 물건이기에 그렇게 숨겨 놓았을까.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칭 ‘역대 정권 중에서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한 대통령’이다. 그 자신감 뒤에는 아들을 비롯한 부인과 그리고 인척과 측근들의 비리로 점철되어 있고 아직 드러나지 않은 비도덕이 숨겨져 있고 수백억 대 이상의 차명재산이 있는 인물이다. 전형적인 독수독과의 전형으로 보이는 행태를 보여준 인물로 무엇에 쓰는 물건이기에 숨기고, ‘모른다, 아니다’로 일관할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년의 재임기간 연봉과 군 연금, 예금이자 등을 포함해 7억원의 소득을 올렸음에도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영등포구 문래동 4가의 재개발 방식을 둘러싼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정확히는 영등포구청과 ‘문래동 4가 도시환경정비사업 지주협의회’(이하, 지주협의회) 사이의 갈등이다. 수년째 지속돼 온 양자 간의 갈등은 과거와는 달리 최근 들어 강도 높게 증폭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문래동 4가 재개발 방식에 관한 것이다. 영등포구청은 조합방식과 토지소유주 방식(일명, 지주방식)이 모두 가능하다는 입장인 반면, 지주협의회는 이미 2010년부터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추진해왔던 지주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시사뉴스>는 3월16일 영등포구청에서 조길형 영등포구청장과 이화용 지주협의회장 간의 간담회 취재를 통해 갈등의 원인 및 진행과정과 향후 과제에 대해 짚어봤다. “영등포구청장을 만나러 왔다” 3월16일, 영등포구청 직소민원실에는 지주협의회 이화용 회장과 회원들이 모였다. 이들은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을 만나러 왔다”며 “조 구청장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직소민원실 입구에서부터 영등포구청의 직원들과 지주협의회 회원들 간의 언쟁으로 시끌벅적해지기 시작했고 이윽고 고성이 오갔다. 소란스러운 상황이 펼쳐지자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던 날, “이날을 위해 10년을 싸워온 게 이제야 결실을 맺게 됐다”며 기쁨에 겨워 눈물을 글썽이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명박근혜 심판 범국민행동본부’ 및 ‘쥐를잡자 특공대’ 등의 시민단체들이다. <시사뉴스>는 이 전 대통령의 사저 부근(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에서 약 6개월간 ‘MB구속·적폐청산’을 외쳐왔던 이들의 그동안의 활약과 당일의 현장상황을 스케치 했다. MB사저 앞 - 치열했던 현장의 잔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조치가 예견되던 지난 3월22일, 본지는 지난해 가을부터 이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논 현동에서 ‘MB구속’을 외치며 활동해왔 던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만나러 논현동 으로 향했다. 이날 논현동에는 ‘쥐를잡자 특공대’(이하, 쥐특공)의 심주완 대표와 김은경 부 대표뿐만 아니라 국민재산 되찾기 운동본부, 이명박근혜심판 범국민운동본부, 사회연대포럼, 바름정의경제연구소, 평 화통일 시민연대, 문사랑 전국밴드 소속 회원들과 일반 시민들 및 각종 언론사들이 운집했다. 이 전 대통령의 사저로 들어가는 초입에는 지난해 가을부터 겨울에 이르기까지 '투쟁의 현장'이 어떻게 전개됐는지를 가늠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상가 분양시장에 '브랜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아파트에서 브랜드 프리미엄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상가에서도 건설사 브랜드를 꼼꼼히 따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업계와 리얼투데이 등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나 자금력이 탄탄한 중견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브랜드 상가는 일반 상가에 비해 안정성과 신뢰도 면에서 앞선다. 아울러 상가를 찾는 수요자들도 친숙하고 이름이 잘 알려진 명소를 찾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브랜드 상가는 향후 매매가 상승이나 수익률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암사' 상가는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앞세워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해 8월에는 SK건설이 서울 마포구에 내놓은 '공덕 SK리더스뷰' 상가가 평균 10대 1의 입찰경쟁률을 기록하며 사흘만에 계약을 끝냈다. 일부 건설사들은 아예 상가만의 브랜드를 갖춰 분양에 나서고 있다. 금성백조 '애비뉴스완', 호반건설 '아브뉴프랑', 반도건설 '카림애비뉴', 우미건설 '레이크 꼬모' 등이다. 이처럼 별도 브랜드를 갖추고 있는 경우 상가 외관과 조경, 시설물 등에 건설사만의 특색이 반영되는 경우가 많아 상권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제주4·3사건’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관련 행사가 제주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평화와 화해를 외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4·3사건 성격에 대한 정명(正名) 관련 이념논쟁이 이어지는 등 70년이 지난 후에도 갈등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4·3사건 70주년을 맞아 각계에서 국민적 관심을 증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주4·3 70주기 추념식에는 4·3의 전국화·세계화 운동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꼭 참석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4·3사건을 알리는 캠페인인 ‘동백꽃배지 달기’가 전국적으로 확대돼 실시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제주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이하 4·3범국민위원회)’와 제주관광공사가 함께 제작한 TV광고도 처음 상영됐다.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 기자감담회에서 정연순 4·3범국민위원회 상임공동대표는 “4·3 70주년은 당시를 직접 겪은 생존 피해자와 1세대 유족들이 살아서 맞이하는 사실상 마지막 10주기라고 할 수 있다”며 “희생자들의 원혼을 달래고 피해자들과 유족들, 2·3세대들의 트라우마를 치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올해 4월3일은 ‘제주4·3사건’의 70주년이 되는 날이다. ‘제주4·3사건’은 1948년 4월3일 미군정의 강압과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한 남조선노동당(이하 남로당) 제주도당의 무장봉기를 계기로 제주도에서 발생했다. 한국 현대사에서 6·25전쟁 다음으로 인명 피해가 가장 컸던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70년 전 제주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2003년 정부에서 발행한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 내용과 이후 보완된 자료들을 간추려 정리한 제주4·3평화재단의 ‘제주4·3 바로알기’에 따르면, 4·3사건은 미군정기인 1947년 ‘3·1절 발포사건’을 시작으로 1948년 ‘4·3 무장봉기’가 일어나며 확산됐다. ‘3·1절 발포사건’은 미군정의 정책 강행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불만과 경제적 어려움이 중첩된 상황에서 1947년 3·1절 기념행사 가두시위 도중 경찰의 총격으로 주민 6명이 사망한 사건을 말한다. 말발굽에 치여 다친 어린아이를 기마경찰이 그대로 두고 간 것에 대해 관중들이 돌을 던지며 항의하자 무장경찰들이 주민들에게 총격을 가한 것이다. 이로 인해 도내 민심이 극도로 악화됐으나 미군정과 경찰은 시위 주동자를 검거하는
[인천=박용근 기자] 9세 된 초등학생이 친모에게 폭행당했다고 아동보호기관에 직접 찾아가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3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41·여)씨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8시경 인천시 연수구 자신의 집에서 밀대로 딸인 B(9)양의 다리 등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찾아 "늦게 귀가하고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엄마가) 수차례 때렸다"고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동보호전문기관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전문가 상담을 통해 B양의 피해 사실을 조사한 뒤 A씨의 혐의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B양은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박용근 기자] 인천의 한 모텔에서 불이나 20여명의 투숙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일 오후 6시10분경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5층 규모 모텔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모텔 투숙객 20여 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모텔 2층과 3층 세탁물 통로에서 용접 작업 중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삼성전자가 전남대학교와 ‘스마트캠퍼스 구현을 위한 b.IoT 통합 솔루션 구축’ 관련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삼성전자의 ‘b.IoT 솔루션’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빌딩 관리 솔루션으로, 공조·조명·전력·보안·네트워크 등 다양한 설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효율적인 빌딩 운영을 지원한다.전남대학교는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17개 동에 제각기 설치돼 있던 시스템 에어컨 실내기를 ‘b.IoT’ 솔루션 하나로 통합 관리하고 피크 시간 전력 제어, 비효율 운전 기기 감지, 에너지 소비 목표 설정에 따른 사용량 모니터링 등으로 에너지 절감에 큰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b.IoT 솔루션은 건물에 와이파이(Wi-Fi), 지그비(Zigbee), 블루투스(Bluetooth) 등을 지원하는 ‘무선 IoT AP(Access Point)’를 설치해 CCTV, 스마트 컨트롤러 등 빌딩 관리에 필요한 주요 기기를 무선으로 제어할 예정이라 유선 케이블만 사용하는 기존 방식보다 초기 투자 비용과 유지 보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또한 인공지능(AI)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냉난방 시간까지 자동으로 계산해 주는 등 최적화된 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