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영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이 31일 개봉한다. 상영중인 ‘내부자들’과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관심을 모은다.
알려진대로 러닝타임이 50분이나 추가됐다. 기존에 확장판을 개봉한 한국영화는 약간의 장면 추가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은 130분에 50분이 더해지면서 러닝타임이 180분, 즉 3시간이 됐다. 궁금해서라도 다시 볼 이유가 충분하다.
두번째는 오프닝과 엔딩에 새로운 장면을 더해졌다는 점이다. 앞서 이병헌은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편집된 오프닝”을 꼽은 바 있다. 정경유착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장에 가기 직전 호텔 방에서 기자와 독대하는 장면이다. 영화팬인 안상구가 자신이 왜 복수를 하려는지 잭 니컬슨 주연 영화 ‘차이나타운’(1974)을 빗대 말하는 장면이다.
이병헌은 “폼 잡는 신이고 멋부리는 신이다. 영화적인 신”이라고 말했다. 편집하지 말라고 건의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는 “결과적으로 방해된다는 결론에 동의”한 것으로 보였다. “우리 영화는 현실에 발붙인 영화고 마치 현실을 옮겨놓은 듯한 영화인데, 그 첫 신이 너무 영화적이고 특정 장르로 결정될 수 있다. 시간도 모자라고. ”
조승우도 인터뷰 당시 지금 엔딩과 애초 엔딩이 달랐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엔딩은 긍정적이다. 원래는 지금보다 무겁게 끝났다. ‘오른팔이 없으면 어떡하냐, 왼팔로 쓰면 된다’ ‘그 길목을 막아도 또 어딘가로 샌다’, 뭐 그런 점들이 강조됐다. 지금은 권선징악이 빛을 보게끔 끝난다. 희망의 불빛을 켰다.”
마지막으로 각 캐릭터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추가됐다. 손목이 잘린 안상구가 이후 정신병원에 갇혀 지낸다든지, 보수언론 논설위원인 이강희의 스토리 등이 보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