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31 (금)

  • 흐림동두천 16.6℃
  • 흐림강릉 19.4℃
  • 흐림서울 19.5℃
  • 흐림대전 19.0℃
  • 흐림대구 20.1℃
  • 흐림울산 18.1℃
  • 흐림광주 18.3℃
  • 흐림부산 17.6℃
  • 흐림고창 18.7℃
  • 흐림제주 18.5℃
  • 구름많음강화 14.4℃
  • 흐림보은 17.6℃
  • 흐림금산 18.4℃
  • 흐림강진군 17.0℃
  • 흐림경주시 17.9℃
  • 흐림거제 15.9℃
기상청 제공

경제

직장인 면세자 비율은 고삐 죄면서 상속·증여제도는 완화시킬 듯

URL복사

소득 수준에 따른 세부담 구조 정착 위해 '직장인 면세자' 줄인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정부가 근로소득 면세자 비율은 고삐를 죄면서 부모의 재산을 자녀에게 넘겨주는 증여세 제도는 완화할 뜻을 보이면서 부자감세 논란이 일고 있다.

세수결손이 반복되면서 세입기반 확보 방안은 내놓아야겠고, 한편으로 소비성향이 높은 젊은 층에게 부의 이전을 해야 경제가 활성화되는 측면도 고려해야 하는 정부의 고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11일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조세정책 운용계획'이 국회에 제출됐다.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소득세 과세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일몰이 다가오는 주요 공제 및 감면제도에 대한 평가 및 제도를 개선한다. 근로소득 면세자 비율이 점차 축소될 수 있도록 손을 보는 것이다.

현재 소득세율은 6~38%로 차등 적용되고 있다. 최고세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014년 기준 35.9%)보다 높지만 총 조세 대비 세수비중(21.8%)은 OECD 평균(2012년 기준(34.4%) 대비 낮은 실정이다.

근로소득 면세자 비율이 2013년 소득공제의 세액공제 전환으로 2013년 32%에서 2014년 48%까지 높아졌다는 것도 정부가 칼을 빼든 이유 중 하나다.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조세의 기본원칙에 따라 소득 수준에 따른 적정 세부담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다만 '유리지갑'으로 불리는 직장인의 면세 비율은 줄이면서 부모의 재산을 자식세대에게 쉽게 대물림할 수 있도록 상속 및 증여세는 풀어준다는 점은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다. '중산층 증세'와 '부자 감세' 프레임이 형성될 수 있단 얘기다.

기재부는 "고령화 진전으로 구조적인 소비 부진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젊은 세대로의 부의 이전이 필요하다"며 "변칙적인 증여를 방지하는 한편 세대간 부의 이전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증여세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노후에 대한 불안감으로 있는 재산을 꽁꽁 끌어안고 있는 장노년층보다는 비교적 씀씀이가 큰 청년세대에게 재산이 흘러들게 함으로써 경제 활력을 꾀하겠다는 의도다.

현재 상속·증여세 최고세율은 50%로 ▲일본 55% ▲프랑스 45% ▲미국 40% ▲영국 40% 등과 비교했을때 비교적 높은 수준이란 게 정부의 설명이다.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비사업용 토지를 양도할 경우 양도소득세 추가 과세 제도도 정비하기로 했다.

법인세는 여전히 손대지 않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2012년 이후 비과세·감면 정비로 이미 실효세율이 상승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법인세 실효세율은 ▲2011년 18.5% ▲2012년 19.1% ▲2013년 18.6% ▲2014년 18.9%의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대신 업무용 승용차의 사적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비용인정 기준을 지속적으로 정비하는 등의 개선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특징주] 엠에스오토텍, 내달 3일 온라인IR…현금배당·자사주소각 발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엠에스오토텍이 다음 달 3일 온라인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다고 30일 밝혔다. 엠에스오토텍은 지주회사로 그룹의 기업가치 확대가 주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현금배당(차등 배당) ▲자기주식 소각 ▲책임경영 강화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현금배당의 경우 배당가능이익 한도 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 이익 제외)의 3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또 이번 지주사 전환 후 3년간 일반 주주 중심의 차등 배당을 진행한다. 배당 절차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향으로 정관을 정비 중이다. 자사주 소각도 진행한다. 엠에스오토텍과 심원 합병에 따라 기존 심원이 보유한 엠에스오토텍 주식에 대해 부여되는 자사주의 50%를 소각할 예정이다. 소각 일정은 합병 주주총회 후 1년 내 진행 예정이며, 미소각된 잔여 자기주식 50%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부채 상환 등에 활용한다. 앞서 엠에스오토텍그룹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책임경영 일환으로 합병 후 심원 기존 주주에게 부여되는 합병 신주에 대해 1년 이상 자발적인 의무보유 의사도 밝힌 바 있다. 엠에스오토텍 관계자는 "이

사회

더보기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베트남 하노이에 ‘한국형 검진 프로그램’ 런칭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원장 조정연)는 지난 5월 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거주 한인들을 위한 ‘한국형 검진 프로그램’을 런칭 했다고 발표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2022년 5월 베트남 빈멕국제병원과 ‘건강검진 분야 협력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하노이 빈멕국제병원의 건강검진센터 컨설팅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2023년 7월부터는 서울대학교병원 파견 교수들과 간호사가 현지 라이선스를 취득하여, 한인들은 물론 베트남 현지인들에게도 검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런칭한 한국형 검진 프로그램은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검진 프로그램을 참고하여, 한국인의 유전적 특성과 다빈도 질환, 그리고 베트남 현지 생활환경과 한인들의 수요에 맞게 새로이 구성하였으며, 향후 베트남 현지인들에게도 한국형 검진프로그램 적용이 가능한지 판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조정연 원장은 “건강검진에 대한 인식과 선진 시스템이 아직은 미비한 베트남에서 서울대학교병원의 노하우와 빈멕국제병원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 거주 한인들을 위한 검진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됐다. 앞으로도 서울대학교병원

문화

더보기
스트리트 문화 축제 '서울비댄스페스티벌' 내달 7~8일 노들섬에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여름맞이 시민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스트리트 문화 축제 ‘서울비댄스페스티벌(B.DANCE SEOUL)’을 내달 7일(금)~8일(토) 이틀간 노들섬에서 개최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2022년부터 개최한 ‘서울비보이페스티벌’을 ‘서울비댄스페스티벌’로 개편 운영한다. 브레이킹 장르에 집중해 개최됐던 기존 일일 축제를 더욱 다양해진 스트리트 댄스 장르(락킹, 왁킹, 힙합, 코레오그라피 등)와 힙합 음악 공연, 스트리트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포괄하는 이틀간의 축제로 확대했다. 이렇게 한층 규모가 커진 축제는 시민의 다양한 문화향유 수요에 호응하는 한편 스트리트 문화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비댄스페스티벌’은 노들섬 잔디마당에 마련된 메인무대와 노들스퀘어 전역에서 양일간 오후 1시부터 8시 30분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당신을 춤추게 할 비트&바운스(Beat&Bounce)’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다채로운 스트리트 댄스 경연과 힙합 음악 공연뿐 아니라 전시와 다양한 스트리트 문화 체험 프로그램들이 축제 기간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3개국 댄스팀들이 열띤 경쟁을 펼치

오피니언

더보기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나라… 지도자들이 본을 보여 바로 세워야
음주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인기가수 김호중 씨의 법꾸라지 행보를 보며 ‘공정과 상식이 무너져 내려도 이렇게 무너져 내릴 수는 없다’라는 생각에 어이없음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 김호중 씨는 누가 봐도 유죄가 뻔한 죄(현재 김호중에 대해 적용할 수 있는 죄는 무려 7가지로 음주운전, 교통사고 후 미조치, 도주치상,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대리자수, 증거인멸, 위험운전치상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등이다)를 짓고도 법꾸라지(법을 이용해 가장 적은 양형을 받도록 하는 것) 전략을 세우고 경찰조사에 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씨는 일반에게 공개된 첫 조사이자 4번째 소환조사인 지난 21일 경찰서 조사 후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은 채 옅은 미소까지 지으며 “죄인이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죄송합니다”라고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2일 김 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4가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24일 낮 12시 영장실질심사 후 김씨를 결국 구속했다. 이에 앞서 김 씨의 소속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에서 "김호중은 오는 23~24일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