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홍석균 교수가 지난 2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간이식학회(ILTS)에서 ‘라이징 스타상(Rising Star)’을 아시아 최초로 두 번째 수상했다. 이 상은 42세 이하의 젊은 의학자 중 세계 간이식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연구자와 그의 멘토에게 함께 수여되며, 올해 수상한 4명 중 한국인은 홍 교수가 유일하다. 지금까지 이 상을 수상한 한국인은 서울대병원의 간담췌외과 최영록 교수, 홍석균 교수, 그리고 홍서영 전 교수(현 국립암센터 교수) 단 3명뿐이다.
2022년에는 홍서영 전 교수의 멘토로서도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는 홍석균 교수는 2018년에 이어 올해도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함으로써 세계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홍 교수는 멘토인 서경석 교수와 다양한 암 프로파일링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이노크라스(대표 주영석)와 함께 간암의 기전을 밝히는 중요한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연구는 특정 영역의 염기서열 분석을 넘어서, 분석이 어렵다고 알려진 전장유전체를 분석하여 간암의 기전을 밝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간이식, 간절제를 포함한 간암 환자 맞춤형 치료의 토대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멘토인 서경석 교수와 함께 이 상을 수상했다.
특히 연구 과정에서 서울대병원 간이식팀(서경석, 이광웅, 이남준, 최영록, 홍석균)이 국제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생체간이식과 간절제술 사례를 다수 포함하여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홍석균 교수(간담췌외과)는 “아시아 최초로 두 번째 라이징 스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아 어려운 시기에 서울대병원 간이식팀의 국제적 명성을 입증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간이식 및 간암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