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14 (수)

  • 흐림동두천 -13.4℃
  • 맑음강릉 -3.2℃
  • 맑음서울 -9.2℃
  • 맑음대전 -7.4℃
  • 맑음대구 -5.3℃
  • 맑음울산 -4.7℃
  • 맑음광주 -4.1℃
  • 맑음부산 -1.8℃
  • 맑음고창 -6.9℃
  • 맑음제주 2.5℃
  • 맑음강화 -11.1℃
  • 맑음보은 -10.8℃
  • 맑음금산 -8.8℃
  • 맑음강진군 -5.2℃
  • 맑음경주시 -6.8℃
  • 맑음거제 -2.1℃
기상청 제공

문화

‘1인 가구’ 키워드 도서 출간 2배 증가... 다양한 가족·가구 형태 조명하는 에세이 출간 꾸준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저출산·고령화 시대, 전통적 가족 개념의 급속한 변화로 다양한 가족·가구 형태에 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는 추세에 따라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해 최근 가족·가구 관련 도서의 출간 동향 및 판매 추이를 분석했다.
 

 

 

먼저 전통적인 가족부터 싱글맘·싱글대디, 동거, 입양, 주거공동체 등 다양한 가구 형태를 조명하고, 그 속에서 느낀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는 에세이가 지속적으로 출간됐다.

예스24 집계 결과, ‘가족·가구’ 키워드 에세이 출간 종수는 2022년 245종에서 2023년 248종으로 소폭 증가했으며, 2024년에도 5월 24일까지 총 103종의 도서가 출간됐다.

일간지에 연재된 가족생활만화 ‘비빔툰’으로 사랑받은 홍승우 작가의 에세이 ‘OLD 올드’는 2030세대 자녀와 여든이 넘은 노부모 사이에서 살아가는 4050세대의 희로애락을 다룬다. ‘친구를 입양했습니다’는 함께 살던 친한 친구를 성인 입양해 서로에게 법적 울타리가 돼준 신개념 가족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내며, ‘싱글맘 독립백서’는 7년차 싱글맘이 한 부모 가족의 가장으로서 전하는 현실적 조언과 생활을 기록한 에세이다.

바야흐로 1인 가구의 시대, ‘1인 가구’ 키워드 도서 출간 종수는 2022년 13종에서 2023년 25종으로 약 2배 증가했고 판매량도 2023년에는 전년 대비 15.1%, 2024년에는 4.7% 늘었다.

구매자 연령비를 살펴보면 3040세대가 6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30대(33.1%), 40대(30.6%), 50대(17.0%), 20대(10.1%) 순이었다. 특히 20대 구매자 비율이 5년 전인 2019년 6.7%에서 올해 10.1%로 3.4%p 상승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비혼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혼자로서의 삶에 관심을 갖는 20대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해 볼 수 있다.

2024년 1인 가구 키워드 도서 베스트셀러 1위는 40만 유튜버 신아로미의 첫 에세이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가 차지했다. 혼자 사는 삶의 즐거움을 오롯이 전하는 한편, ‘혼삶’이 아직 조금은 두려운 이들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1인 가구 키워드 도서 전체 구매자 연령비와 마찬가지로 3040세대 구매자 비율이 74%로 가장 높았다. 더불어 20대 구매자 비율이 17%로 뒤를 이으며 20대 유튜브 구독자들의 구매가 많았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그 외 ‘경기도에 혼자 삽니다’는 서울에 살던 저자가 낯선 경기도로 홀로서기하며 여러 어려움을 딛고 충만한 삶을 일궈가기까지의 여정을 전하고, ‘에이징 솔로’는 4050세대 비혼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1인 가구 논의에서 공백이었던 ‘비혼 중년’의 삶을 조명한다.

지난해 6월 KB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말 한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 가구’는 552만 가구, ‘반려인’은 1262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반려동물이 명실상부한 또 하나의 가족으로 자리매김하며 관련 도서의 출간 및 판매도 상승세다.

예스24 집계 결과, 반려동물 에세이 출간 종수는 2022년 49종에서 2023년 53종으로 소폭 증가했으며 판매 성장률의 경우 2024년에 5월 24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2024년 반려동물 에세이 베스트셀러 1~3위는 모두 2024년 출간된 신간들이었다. 1위 ‘너에게 배운 예를 들면 고구마를 대하는 자세’는 ‘글멍’으로 사랑받은 예예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집으로, 반려견 뭉게와 함께한 일상의 기록들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을 넘어 한 존재와 존재로서의 성장기를 이야기한다. 2위 ‘말하는 고양이 호섭 씨의 일일’은 유튜브 ‘지금 숏츠에서 가장 주목받는 크리에이터’로 선정된 고양이 호섭 씨의 일상을 담았으며, 3위 ‘너는 나의 모든 사랑이야기’는 인스타툰 ‘사랑은 강아지 모양’을 연재 중인 유링 작가가 크레파스로 따스하게 그려 낸 사랑스러운 강아지 그림 에세이다.

그 밖에 가족의 의미와 그 경계, 가족 속 개인까지 가족을 화두로 다양한 주제를 다룬 사회·정치 분야 도서들이 꾸준히 출간돼 관심을 모았다.

2024년 가족·가구 관련 사회·정치서 베스트셀러 1위는 2024년 신간 ‘아직은 가족, 끝까지 가족’이 차지했다. 이별 앞에 선 가족들을 위한 법률 에세이로,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출신 김성우 변호사가 총 32건의 가사소송 사례를 꼽아 분쟁 양상과 해결 등을 살핀다. 2위 ‘이상한 정상가족’은 세이브더칠드런 사업본부장을 거쳐 여성가족부 차관으로 일한 김희경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쌓은 경험과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 사회의 ‘정상가족’을 촘촘하게 해부한 기념비적 보고서다. 3위 ‘가족각본’은 베스트셀러 ‘선량한 차별주의자’의 저자 김지혜 교수가 당연하게 받아들여 온 가족 제도에 숨은 차별과 불평등을 추적한 책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당정, 공소청 검사 보완수사권 폐지에 사실상 합의...“수사·기소 분리 원칙 지켜지게 최선”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부가 12일 입법예고한 ‘공소청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법안’에 대해 범여권에서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모두 공소청 검사에게 보완수사권도 부여하지 않는 것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13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공소청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법안에 대해 “검찰개혁과 관련해 수사·기소 분리가 대원칙이고 검찰청을 폐지하면 검사는 공소 유지만 하라는 것이다”라며 “이런 기본 정신에 어긋나면 안 된다는 게 민주당 의원 대부분의 생각이고 아마 그것대로 (입법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개혁 정부법안은 민주당에서 충분하게 토론하고 수사·기소 분리라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겠다”며 “토론하는 과정에서 수사·기소 분리라는 대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당과 정부 사이의 이견은 없다”며“명실상부 민주주의와 인권을 수호하는 검찰개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개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연합합창단이 하나의 무대를 이루는 ‘통합의 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새해의 문턱에서 하나의 노래가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2026년 1월 20일(화) 오후 7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미라클보이스앙상블, 현대문화기획 주관 신년음악회 ‘우리 이제는 쫌 더 나은 세상으로’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신년음악회를 넘어 전국과 해외에서 모인 연합합창단이 하나의 무대를 이루는 상징적인 ‘통합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음악회의 중심에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4악장 ‘환희의 송가’가 놓여 있다. 인류 보편의 연대와 형제애를 노래하는 이 작품에 한국 최초의 발달장애인 성악앙상블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이 핵심 주체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이번 무대의 의미는 더욱 깊어진다. 성악 전공자에게도 높은 난이도로 알려진 이 합창곡을 통해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은 음악적 도전과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무대 위에 올린다. 무대에는 프랑스와 일본을 포함한 해외 참가자들, 그리고 대한민국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합창단원들이 함께 오른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총 150명의 연합합창단은 지역과 국경을 넘어 하나의 목표로 모였다. ‘베토벤의 합창에 함께 서기 위해’, 그리고 ‘함께 노래함으로써 더 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도 계속 목도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세상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대통령이 되었으나 2년10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무기징역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은 추악한 과거로 돌리고 병오년 새해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한 장관 후보자의 갑질, 폭언, 투기 등으로 인한 자질 논란과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헌금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대장동 일당들의 깡통 계좌 등을 지켜보며 우리는 깊은 회의감과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등불 삼아 살아온 이들이 “불법과 비리를 멀리하고 공명정대하게 살라”, “과유불급을 가슴에 새기고 욕심내지 마라”,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다 자존감을 키워라”라고 강조해 온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법을 만드는 이들과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정작 그 법과 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