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30 (화)

  • 맑음동두천 -5.0℃
  • 맑음강릉 2.4℃
  • 맑음서울 -3.1℃
  • 맑음대전 -0.2℃
  • 맑음대구 2.5℃
  • 맑음울산 2.8℃
  • 구름많음광주 1.7℃
  • 흐림부산 4.4℃
  • 맑음고창 0.1℃
  • 구름조금제주 7.3℃
  • 맑음강화 -1.2℃
  • 맑음보은 -2.7℃
  • 맑음금산 -1.8℃
  • 구름많음강진군 2.2℃
  • 맑음경주시 3.0℃
  • 구름많음거제 5.4℃
기상청 제공

문화

‘1인 가구’ 키워드 도서 출간 2배 증가... 다양한 가족·가구 형태 조명하는 에세이 출간 꾸준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저출산·고령화 시대, 전통적 가족 개념의 급속한 변화로 다양한 가족·가구 형태에 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는 추세에 따라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해 최근 가족·가구 관련 도서의 출간 동향 및 판매 추이를 분석했다.
 

 

 

먼저 전통적인 가족부터 싱글맘·싱글대디, 동거, 입양, 주거공동체 등 다양한 가구 형태를 조명하고, 그 속에서 느낀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는 에세이가 지속적으로 출간됐다.

예스24 집계 결과, ‘가족·가구’ 키워드 에세이 출간 종수는 2022년 245종에서 2023년 248종으로 소폭 증가했으며, 2024년에도 5월 24일까지 총 103종의 도서가 출간됐다.

일간지에 연재된 가족생활만화 ‘비빔툰’으로 사랑받은 홍승우 작가의 에세이 ‘OLD 올드’는 2030세대 자녀와 여든이 넘은 노부모 사이에서 살아가는 4050세대의 희로애락을 다룬다. ‘친구를 입양했습니다’는 함께 살던 친한 친구를 성인 입양해 서로에게 법적 울타리가 돼준 신개념 가족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내며, ‘싱글맘 독립백서’는 7년차 싱글맘이 한 부모 가족의 가장으로서 전하는 현실적 조언과 생활을 기록한 에세이다.

바야흐로 1인 가구의 시대, ‘1인 가구’ 키워드 도서 출간 종수는 2022년 13종에서 2023년 25종으로 약 2배 증가했고 판매량도 2023년에는 전년 대비 15.1%, 2024년에는 4.7% 늘었다.

구매자 연령비를 살펴보면 3040세대가 6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30대(33.1%), 40대(30.6%), 50대(17.0%), 20대(10.1%) 순이었다. 특히 20대 구매자 비율이 5년 전인 2019년 6.7%에서 올해 10.1%로 3.4%p 상승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비혼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혼자로서의 삶에 관심을 갖는 20대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해 볼 수 있다.

2024년 1인 가구 키워드 도서 베스트셀러 1위는 40만 유튜버 신아로미의 첫 에세이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가 차지했다. 혼자 사는 삶의 즐거움을 오롯이 전하는 한편, ‘혼삶’이 아직 조금은 두려운 이들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1인 가구 키워드 도서 전체 구매자 연령비와 마찬가지로 3040세대 구매자 비율이 74%로 가장 높았다. 더불어 20대 구매자 비율이 17%로 뒤를 이으며 20대 유튜브 구독자들의 구매가 많았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그 외 ‘경기도에 혼자 삽니다’는 서울에 살던 저자가 낯선 경기도로 홀로서기하며 여러 어려움을 딛고 충만한 삶을 일궈가기까지의 여정을 전하고, ‘에이징 솔로’는 4050세대 비혼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1인 가구 논의에서 공백이었던 ‘비혼 중년’의 삶을 조명한다.

지난해 6월 KB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말 한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 가구’는 552만 가구, ‘반려인’은 1262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반려동물이 명실상부한 또 하나의 가족으로 자리매김하며 관련 도서의 출간 및 판매도 상승세다.

예스24 집계 결과, 반려동물 에세이 출간 종수는 2022년 49종에서 2023년 53종으로 소폭 증가했으며 판매 성장률의 경우 2024년에 5월 24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2024년 반려동물 에세이 베스트셀러 1~3위는 모두 2024년 출간된 신간들이었다. 1위 ‘너에게 배운 예를 들면 고구마를 대하는 자세’는 ‘글멍’으로 사랑받은 예예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집으로, 반려견 뭉게와 함께한 일상의 기록들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을 넘어 한 존재와 존재로서의 성장기를 이야기한다. 2위 ‘말하는 고양이 호섭 씨의 일일’은 유튜브 ‘지금 숏츠에서 가장 주목받는 크리에이터’로 선정된 고양이 호섭 씨의 일상을 담았으며, 3위 ‘너는 나의 모든 사랑이야기’는 인스타툰 ‘사랑은 강아지 모양’을 연재 중인 유링 작가가 크레파스로 따스하게 그려 낸 사랑스러운 강아지 그림 에세이다.

그 밖에 가족의 의미와 그 경계, 가족 속 개인까지 가족을 화두로 다양한 주제를 다룬 사회·정치 분야 도서들이 꾸준히 출간돼 관심을 모았다.

2024년 가족·가구 관련 사회·정치서 베스트셀러 1위는 2024년 신간 ‘아직은 가족, 끝까지 가족’이 차지했다. 이별 앞에 선 가족들을 위한 법률 에세이로,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출신 김성우 변호사가 총 32건의 가사소송 사례를 꼽아 분쟁 양상과 해결 등을 살핀다. 2위 ‘이상한 정상가족’은 세이브더칠드런 사업본부장을 거쳐 여성가족부 차관으로 일한 김희경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쌓은 경험과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 사회의 ‘정상가족’을 촘촘하게 해부한 기념비적 보고서다. 3위 ‘가족각본’은 베스트셀러 ‘선량한 차별주의자’의 저자 김지혜 교수가 당연하게 받아들여 온 가족 제도에 숨은 차별과 불평등을 추적한 책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연임…생산적 금융·AX 가속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임종룡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가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임 회장을 추천한 배경으로 "재임 중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며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고, 타 그룹 대비 열위였던 보통주자본비율 격차를 좁혀 재무안정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 신뢰도를 개선한 점 등 재임 3년간의 성과가 임추위원들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고 부연했다. 임추위는 현재 우리금융의 당면과제를 ▲비은행 자회사 집중 육성과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안정적 도약 ▲인공지능(AI)·스테이블 코인 시대에 맞춘 체계적 대비 ▲계열사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등으로 판단했다. 이 위원장은 "임 회장이 제시한 비전과 방향이 명확하고 구체적이었다"며 "경영승계계획에서 정한 우리금융그룹 리더상에 부합하고, 내외부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점도 높이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임추위는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약 3주간 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권력과 돈, 정보가 뒤엉킨 후기 한양의 밑바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굿과 떡’을 펴냈다. ‘굿과 떡’은 조선 후기 한양을 무대로 권력과 돈, 정보가 뒤엉킨 사회의 밑바닥을 정면으로 파고드는 역사 소설이다. 포도청 구류소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사기꾼과 무당, 그리고 민비를 둘러싼 권력의 핵심부까지 확장되며, 썩을 대로 썩은 시대의 민낯을 밀도 높게 그려낸다. 이 작품은 장마당과 군영, 무속과 정치가 교차하던 시대의 공기를 치밀한 고증과 속도감 있는 서사로 재현한다. 충·효·의리의 관념적 조선이 아니라, 정보와 권력이 돈으로 환산되는 거대한 시장판으로서의 조선을 보여 주며, ‘영리하게 사는 법’을 체득한 인물들의 욕망과 갈등을 날것 그대로 드러낸다. 주인공 홍태산은 전형적인 영웅상과 거리가 먼 인물이다. 그는 정의를 외치기보다 세상의 작동 방식을 읽고, 그 틈을 계산적으로 파고든다. 정보의 가치와 힘을 꿰뚫어 보는 그의 선택은 도덕적 판단의 대상이기보다, 냉정한 현실 인식의 결과로 제시된다. 이 소설은 조선 사회의 하층과 상층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도둑과 무당, 난전의 사기꾼들이 벌이는 일이 궁중 정치와 맞닿아 있고, 권력의 소용돌이는 다시 민초들의 삶으로 되돌아간다. 굿과 떡이라는 상징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