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문화

‘1인 가구’ 키워드 도서 출간 2배 증가... 다양한 가족·가구 형태 조명하는 에세이 출간 꾸준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저출산·고령화 시대, 전통적 가족 개념의 급속한 변화로 다양한 가족·가구 형태에 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는 추세에 따라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해 최근 가족·가구 관련 도서의 출간 동향 및 판매 추이를 분석했다.
 

 

 

먼저 전통적인 가족부터 싱글맘·싱글대디, 동거, 입양, 주거공동체 등 다양한 가구 형태를 조명하고, 그 속에서 느낀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는 에세이가 지속적으로 출간됐다.

예스24 집계 결과, ‘가족·가구’ 키워드 에세이 출간 종수는 2022년 245종에서 2023년 248종으로 소폭 증가했으며, 2024년에도 5월 24일까지 총 103종의 도서가 출간됐다.

일간지에 연재된 가족생활만화 ‘비빔툰’으로 사랑받은 홍승우 작가의 에세이 ‘OLD 올드’는 2030세대 자녀와 여든이 넘은 노부모 사이에서 살아가는 4050세대의 희로애락을 다룬다. ‘친구를 입양했습니다’는 함께 살던 친한 친구를 성인 입양해 서로에게 법적 울타리가 돼준 신개념 가족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내며, ‘싱글맘 독립백서’는 7년차 싱글맘이 한 부모 가족의 가장으로서 전하는 현실적 조언과 생활을 기록한 에세이다.

바야흐로 1인 가구의 시대, ‘1인 가구’ 키워드 도서 출간 종수는 2022년 13종에서 2023년 25종으로 약 2배 증가했고 판매량도 2023년에는 전년 대비 15.1%, 2024년에는 4.7% 늘었다.

구매자 연령비를 살펴보면 3040세대가 6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30대(33.1%), 40대(30.6%), 50대(17.0%), 20대(10.1%) 순이었다. 특히 20대 구매자 비율이 5년 전인 2019년 6.7%에서 올해 10.1%로 3.4%p 상승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비혼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혼자로서의 삶에 관심을 갖는 20대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해 볼 수 있다.

2024년 1인 가구 키워드 도서 베스트셀러 1위는 40만 유튜버 신아로미의 첫 에세이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가 차지했다. 혼자 사는 삶의 즐거움을 오롯이 전하는 한편, ‘혼삶’이 아직 조금은 두려운 이들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1인 가구 키워드 도서 전체 구매자 연령비와 마찬가지로 3040세대 구매자 비율이 74%로 가장 높았다. 더불어 20대 구매자 비율이 17%로 뒤를 이으며 20대 유튜브 구독자들의 구매가 많았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그 외 ‘경기도에 혼자 삽니다’는 서울에 살던 저자가 낯선 경기도로 홀로서기하며 여러 어려움을 딛고 충만한 삶을 일궈가기까지의 여정을 전하고, ‘에이징 솔로’는 4050세대 비혼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1인 가구 논의에서 공백이었던 ‘비혼 중년’의 삶을 조명한다.

지난해 6월 KB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말 한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 가구’는 552만 가구, ‘반려인’은 1262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반려동물이 명실상부한 또 하나의 가족으로 자리매김하며 관련 도서의 출간 및 판매도 상승세다.

예스24 집계 결과, 반려동물 에세이 출간 종수는 2022년 49종에서 2023년 53종으로 소폭 증가했으며 판매 성장률의 경우 2024년에 5월 24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2024년 반려동물 에세이 베스트셀러 1~3위는 모두 2024년 출간된 신간들이었다. 1위 ‘너에게 배운 예를 들면 고구마를 대하는 자세’는 ‘글멍’으로 사랑받은 예예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집으로, 반려견 뭉게와 함께한 일상의 기록들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을 넘어 한 존재와 존재로서의 성장기를 이야기한다. 2위 ‘말하는 고양이 호섭 씨의 일일’은 유튜브 ‘지금 숏츠에서 가장 주목받는 크리에이터’로 선정된 고양이 호섭 씨의 일상을 담았으며, 3위 ‘너는 나의 모든 사랑이야기’는 인스타툰 ‘사랑은 강아지 모양’을 연재 중인 유링 작가가 크레파스로 따스하게 그려 낸 사랑스러운 강아지 그림 에세이다.

그 밖에 가족의 의미와 그 경계, 가족 속 개인까지 가족을 화두로 다양한 주제를 다룬 사회·정치 분야 도서들이 꾸준히 출간돼 관심을 모았다.

2024년 가족·가구 관련 사회·정치서 베스트셀러 1위는 2024년 신간 ‘아직은 가족, 끝까지 가족’이 차지했다. 이별 앞에 선 가족들을 위한 법률 에세이로,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출신 김성우 변호사가 총 32건의 가사소송 사례를 꼽아 분쟁 양상과 해결 등을 살핀다. 2위 ‘이상한 정상가족’은 세이브더칠드런 사업본부장을 거쳐 여성가족부 차관으로 일한 김희경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쌓은 경험과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 사회의 ‘정상가족’을 촘촘하게 해부한 기념비적 보고서다. 3위 ‘가족각본’은 베스트셀러 ‘선량한 차별주의자’의 저자 김지혜 교수가 당연하게 받아들여 온 가족 제도에 숨은 차별과 불평등을 추적한 책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3%룰' 포함 여부 여야 간 극적 합의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여야가 상법개정 '3%룰이 제외될 지 포함할지 여부로 협상에 나선다. 여야가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상법 개정안 처리 문제를 두고 담판에 나선다. 최대 쟁점은 이른바 '3%룰'의 포함 여부로 여야 간 극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법 개정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3%룰이 제외될지 살아날지는 여야의 협상 과정에서 정리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이어 "야당과 재계가 우려한 배임죄는 이후 논의한다고 정리하면 야당도 크게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법안심사 과정에서 야당 의견을 (일부) 수용하면 나머지 (조항) 부분은 충분히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오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은 유지했다. 이 관계자는 "합의가 안 되더라도 상법 개정안은 통과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중요한 쟁점 2가지 부분에서 접점을 찾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기업·투자자 모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세제 개혁 필요성을 주장한 데 대해서도 "세제 문제는 이후에 논의하기로 했다"라고

경제

더보기
여경협, ‘여성CEO 오찬포럼’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제4회 여성기업주간을 맞아 3일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여성CEO 및 여성임원 150명을 대상으로「여성CEO 오찬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제4회 여성기업주간’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참가자 모집 하루만에 참가 접수가 마감되어 열띤 반응을 얻었다. 포럼에서는 해피문데이 김도진 대표가 ‘펨테크 산업과 동향과 비즈니스 모델 전략’이라는 주제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펨테크 산업을 조명하고, 여성기업인에게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전달하였다. 또한, 김도진 대표는 개인사업자로 시작하여 시리즈B 투자유치 110억원, 누적 다운로드 288만 슈퍼앱으로 성장, 글로벌 시장 진출 등 펨테크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스토리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모델 전략을 심도 있게 강연하였다. 박창숙 여경협 회장은 “펨테크를 여성특화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은 단순한 여성 건강 증진 차원을 넘어, 국가에서 직면하고 있는 저성장·저출산 위기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타개책”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펨테크와 같은 여성특화산업을 기반으로 한 위기 극복 아이디어와 전략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불어권 아프리카지역 5개 국과 함께 교과서 속 ‘한국’ 서술 개선 논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불어권 아프리카 5개 국과 함께 ‘한국 관련 교과서 서술 개선’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3일 연구언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모로코·코트디부아르·튀니지·세네갈·가봉의 교육 및 교과서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국 교과서 속 ‘한국’ 관련 서술 현황을 공유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2020년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유럽(2021), 북미(2022), 중남미(2023), 중앙아시아(2024) 등 권역별 교육 협력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불어권 아프리카 지역과의 협력 무대를 구축했다. 불어권 아프리카 교과서 속 ‘한국’은 어떻게 서술되고 있을까? 행사 첫날에는 5개 국의 교육제도 및 교과서 편찬 방식, 그리고 실제 교과서에 등장하는 ‘한국’ 관련 서술 사례가 공유됐다. 각국 참가자들은 한국의 경제 발전, 지리 환경, 한류 등 다양한 주제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한국의 교육·지리 사례로 아프리카와 연결고리 강화 둘째 날에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정치영 부원장(지리학 전공)과 충남대학교 박환보 교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