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3.3℃
  • 맑음강릉 0.3℃
  • 맑음서울 -0.5℃
  • 대전 0.2℃
  • 구름조금대구 2.1℃
  • 맑음울산 3.0℃
  • 광주 0.2℃
  • 맑음부산 3.9℃
  • 구름많음고창 0.7℃
  • 제주 6.2℃
  • 구름많음강화 -2.6℃
  • 구름많음보은 -0.3℃
  • 흐림금산 -0.6℃
  • 구름많음강진군 4.3℃
  • 구름조금경주시 2.2℃
  • -거제 3.5℃
기상청 제공

문화

국립중앙박물관, 국외박물관 소장 한국 문화유산의 원형을 찾다... '호렵도 8폭병풍' 보존처리 진행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국외박물관 소장 한국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미국 클리블랜드박물관 소장 <호렵도胡獵圖 8폭병풍>의 보존처리를 진행 중 원형을 발견하였다.

 

  호렵도는 겨울 들판에서 무리지어 사냥하는 장면을 그린 작품이다. 현재 전하는 호렵도는 연폭 병풍으로 제작된 19세기 작품이 대부분이다. 클리블랜드박물관 소장 <호렵도胡獵圖> 병풍도 19세기에 제작되었으며, 인물과 말의 채색이 진하고 곳곳에 금을 사용하는 등 장식성이 높은 작품이다.

 

  이 <호렵도 8폭병풍>은 1900년 이후 2차례 수리가 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2차례의 수리 과정에서 병풍의 규격이 커졌고 전통 장황도 잃어버렸다. 그러나 이번 국립중앙박물관의 보존처리에서 19세기 제작 당시의 호렵도 병풍의 원형을 찾아내는 성과가 있었다. 전통 직물 문양인 도류불수보문(복숭아와 석류, 불수와 여러 보물 무늬)이 있는 비단을 쪽색으로 염색해 상․하회장으로 사용하고, 자주색 비단 좌우에 흰색과 적색의 종이를 덧붙여 병풍 띠를 둘렀으며 흑색의 삼베를 병풍 1면과 8면의 뒷면에 부착하는 전통적인 장황 형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국립중앙박물관은 보존처리 과정에서 확인된 전통 무늬 장황 비단을 정밀하게 고증하여 복원하고 이를 천연 염료로 염색하여 보존처리에 활용하기로 하였다. 특히 병풍의 하단에는 수리 당시 30cm 길이의 나무 부재가 더해져 병풍의 길이가 다소 어색했는데, 이번 보존처리로 우리나라 조선시대 가옥 규모에 알맞은 전통 병풍 크기로 복원할 계획이다. 이번 <호렵도 8폭병풍>은 2024년 12월 보존처리를 완료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국외박물관 한국실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한국실 지원 사업은 전시실 환경을 개선하거나 전문인력 채용을 지원하는 인프라 구축의 측면과 한국문화재의 보존처리 및 연구·출판을 지원하거나 전시품 대여, 온라인 공개서비스 등 콘텐츠 지원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호렵도 병풍> 사례와 같이 국외박물관 소장 한국 문화유산 보존처리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전문 인력이 직접 수행하는 지원 사업으로 세계 주요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다양한 우리 문화유산을 감상하며 한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은 2025년 개관하는 ‘문화유산 과학센터’를 중심으로 상시 컨설팅과 보존처리 등 보다 체계적으로 국외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한국문화유산의 원형 복원을 지원하기 위하여 관련 기관에 전문 인력과 예산을 요구 중이다. 이것은 세계 속에서 우리 문화의 위상 제고와 대표 브랜드를 구축하고자 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앞으로도 국립중앙박물관은 문화창출과 행복추구에 기여하는 종합문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국제적으로 확대할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정청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꼭 가야 할 길...당원들의 뜻에 따라 결정”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은 반드시 해야 함을 강조하면서도 당원들의 뜻에 따라 결정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23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저의 합당 제안으로 놀라고 당황하시는 분들이 많았나 보다. 여러 가지 불가피성과 또 물리적 한계 등으로 사전에 충분히 공유해 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며 “저는 당대표가 먼저 제안을 하지 않고서는 지방선거 전에 시간상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사과할 각오로 제가 제안을 했다. 그러나 꼭 가야 할 길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여부는) 당원들의 토론과 당원들의 뜻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당헌·당규에도 전 당원 토론과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하게 돼 있다”며 “전 당원 투표에서 가결되면 가는 것이고 부결되면 멈추는 것이다. 저도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

경제

더보기
이혜훈 후보자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에 다른 시각 조화롭게 접목할 수 있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자신이 보수 정당 출신이지만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에 다른 시각을 조화롭게 접목할 것임을 밝혔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23일 국회에서 개최된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해 “진영정치에 발목 잡혀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지금의 대한민국에 새로운 길을 여는 일에는 돌을 맞더라도 동참하겠다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저는 보수 진영에 속해 있었을 때도 꾸준히, 그리고 가장 열심히 경제민주화의 목소리를 냈다. 국민주권 정부의 국정운영에 다른 시각을 조화롭게 접목할 수 있는 접점이 많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혜훈 장관 후보자는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키고 양극화와 K자형 회복을 완화하기 위해선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기에 재정의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주의와 관심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그동안 지출효율화를 일관되게 주장해 온 사람으로서 중복은 걷어내고 누수를 막아내는 일에 성과를 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정이 필요한 시점에 제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도 데이터와 성과 분석에 기반한 재정 운영을 통해 예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똑똑한 재정을 하자는

사회

더보기
박홍배 의원, ‘일하는 사람의 권리에 관한 기본법안’ 대표발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일하는 사람의 최소한의 권리를 국가가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법률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비례대표,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초선, 사진)은 20일 ‘일하는 사람의 권리에 관한 기본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법률안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1. ‘일하는 사람’이란 고용상의 지위나 계약의 형식에 관계없이 다른 사람의 사업을 위하여 자신이 직접 일하고 이를 통해 보수 등을 받는 사람을 말한다. 2. ‘사업자’란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를 말한다. 가. 일하는 사람으로부터 노무를 제공받아 사업을 하는 자로서 일하는 사람에게 직접 보수를 지급하는 개인, 단체, 법인 그 밖에 이에 준하는 자. 나. 다른 사람에게 일하는 사람을 소개·알선하는 사업을 하는 자로서 일하는 사람의 보수 결정, 노무제공 조건 등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단체, 법인 그 밖에 이에 준하는 자. 3. ‘일터’란 업무와 관련한 모든 물리적·사회적 공간과 장소(온라인 환경을 포함한다)를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3조(다른 법률과의 관계)제1항은 “일하는 사람과

문화

더보기
반달돌칼 만들어볼까?... 체험으로 이해하는 고대인의 생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김지연)은 겨울방학을 맞아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2월 6일(금)부터 25일(수)까지 ‘2026년 겨울방학교실2 <쓱싹쓱싹 반달돌칼:고대인의 농사도구>’를 운영한다. 고대 사회의 생활상과 농경 문화를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1월에 진행된 겨울방학교실1 <백제왕성, 수상한 우물의 비밀>이 빠른 접수 마감으로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한성백제박물관은 겨울방학 기간 가족 단위 체험형 교육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해 ‘겨울방학교실2’를 마련했다. 이번 교육은 시청각 수업을 통해 고대 사회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고, 시대별 농경 도구의 특징과 사용법을 중심으로 고대인의 생활상을 이해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특히 참여자들이 전시실 유물의 모형을 직접 관찰하며 농경 도구를 중심으로 고대인의 삶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 활동 ‘쓱싹쓱싹 반달돌칼 만들기’를 운영해, 참여자들이 고대 농경 도구를 직접 만들어보며 도구의 특징과 사용법을 창의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자 모집은 1월 26일(월)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도 계속 목도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세상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대통령이 되었으나 2년10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무기징역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은 추악한 과거로 돌리고 병오년 새해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한 장관 후보자의 갑질, 폭언, 투기 등으로 인한 자질 논란과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헌금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대장동 일당들의 깡통 계좌 등을 지켜보며 우리는 깊은 회의감과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등불 삼아 살아온 이들이 “불법과 비리를 멀리하고 공명정대하게 살라”, “과유불급을 가슴에 새기고 욕심내지 마라”,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다 자존감을 키워라”라고 강조해 온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법을 만드는 이들과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정작 그 법과 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