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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은행 가계대출 금리 평균 4.82%...작년 8월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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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4.24%로 0.16%포인트 하락…6개월 연속 하락세
일반신용대출 6.3%, 0.14%포인트 낮아져
주담대 중 고정금리 80.3%…38개월만 최고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은행채·코픽스 등 지표금리가 하락한데다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가산·우대금리를 조정한 영향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비중이 80.7%로 크게 늘어나면서 3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 대출금리 역시 전월대비 낮아져 가계와 기업을 합한 전체 대출 금리도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은행 예금·대출금리…‘작년 8·9월 이후 최저’


한국은행이 지난 30일 발표한 ‘올해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 대출금리는 5.01%로 지난달보다 0.1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4개월 연속 감소한 수치로 지난해 9월(4.71%) 이후 8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중 가계대출 금리는 0.14%포인트 내린 4.82%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4.76%) 이후 최저 수준이다. 특히 주택관련 대출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가 0.16%포인트 하락한 4.24%를 기록했다. 이중 금리 고정형(4.19%)과 변동형(4.46%)이 각각 0.13%포인트, 0.23%포인트 내렸다. 전세자금대출금리는 0.31%포인트 낮아진 4.11%로 나타났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6.30%로 0.14%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형 금리는 평균 4.19%로 한 달 전보다 0.13%포인트 하락했다. 변동형 금리가 4.46%로 0.23%포인트 더 많이 내렸다.

 

 

4월 전체 기업대출 금리는 5.09%로 지난달 대비 0.16% 하락하면서 5개월 연속 하향세를 이어갔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전월대비 0.18%포인트 내린 5.01%,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14%포인트 떨어진 5.14%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금리와 기업대출 금리가 모두 하락하면서 이 둘을 합한 전체 대출 평균금리는 전월(5.17%)대비 0.16%포인트 하락한 5.01%로 나타났다. 지난달에 이어 5개월 연속 하락이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6.30%로 전월(6.44%)대비 0.14%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24%로 전월(4.40%)보다 0.16%포인트 내렸다. 주담대 금리는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4.16%) 이후 9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 80.7%…‘2020년 2월 이후 최고치’


예금금리도 7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43%로 한 달 새 0.13%포인트 내렸다. 3월 0.02%포인트 올랐다가 한 달 만에 다시 떨어졌다. 3.43%는 2022년 9월(3.38%)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41%)가 0.12%포인트 내렸고,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50%)도 0.20%포인트 하락했다.


비은행기관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은 0.11%포인트 내린 12.27%, 신용협동조합은 0.35%포인트 떨어진 6.54%, 상호금융은 0.18% 하락한 5.96%, 새마을금고는 0.27% 내린 6.56%로 집계됐다.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전월대비 0.03% 하락한 1.58%이다. 예대금리차가 2개월 연속 축소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만이다. 은행의 수익성과 연관된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58%로 지난달보다 0.02%포인트 낮았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지표금리 하락과 일부 은행의 특판 행사 실시, 상생금융 차원에서의 우대금리 적용 등의 영향으로 4.11%로 집계됐으며 전월 대비 0.31%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가계대출은 1.2%포인트 하락한 56.3%인 반면 주담대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1.3%포인트 증가한 80.7로 제2차 안심전환대출이 취급됐던 지난 2020년 2월 이후 3년 2개월만에 최고치다.


박창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 팀장은 “주담대 중 고정금리의 비중이 높아진 것은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 모기지의 취급은 줄었으나 혼합형 주담대가 금리 메리트를 부각하면서 취급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정형 금리 대출의 하락 폭이 낮은 것은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가 동결된 것이 영향으로 보인다”며 “혼합형 주담대 대출금리가 하락했으나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는 제자리를 유지해 이에 따라 고정형 주담대 금리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당분간 금리 인상 중단 전망 우세


미국 연방 하원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부채한도를 2025년 1월까지 적용 유예하는 내용을 담은 ‘2023 재무책임법’을 통과시키면서 사상 초유의 국가 디폴트 사태를 피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동결하면서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은행권 대출금리도 앞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해 내린 상태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금리인상은 종료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은의 금리인하 시점은 2024년 2분기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연말이 되면서 시장은 금리 인하를 본격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할 것이며, 중립금리 (한국과 미국 모두 2.50%)까지 빠르게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겠지만, 중앙은행은 금리인하 시 통화정책의 완화가 아닌 긴축의 정도를 축소하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실질 금리를 유지하기 위해 시장의 생각보다 더디게 금리인하를 단행할 전망”이라며 “속도에 대한 시장과 중앙은행간의 시각 차이로 금리의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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