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코스피가 나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이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94포인트(0.53%) 오른 2465.64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0억원, 302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3869억원을 팔았다.
업종별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기전자가 1.06% 올랐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오늘 예정된 미국의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 속 저가 매수 유입이 확대돼 반도체, 자동차 등 시총 대형주들이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하면서 챗GPT 열풍에 따라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감에 반도체 설계 및 장비 업종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도 보고 있다.
이 밖에 서비스업(1.02%), 운수창고(0.90%) 등도 강세를 보였으며 금융업(-0.78%), 전기가스업(-0.4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SK하이닉스(3.09%), 삼성SDI(2.21%), 현대차(1.22%), 카카오(1.09%) 등이 1% 이상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25% 내렸으며,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 등이 3~4%대 급락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03포인트(0.91%) 상승한 779.58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73억원, 4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1041억원을 팔았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엘앤에프(5.81%), 카카오게임즈(3.05%), 펄어비스(2.31%) 등이 크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