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친윤의원 모임 공식 발족…차기 전당대회 ‘역할' 관심

URL복사

7일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 출범
권성동·장제원‧윤한홍 참여 명단에 없어
與 전당대회 앞두고 당권 경쟁 본격화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2월 말~3월 초'로 굳어진 분위기 속에서 차기 당권 주자들의 물밑 경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친윤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공부 모임이 내주 공식 발족할 예정이다. 친윤계가 결집해 차기 전당대회에 구심점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기존 '민들레' 이름으로 출범을 준비했던 친윤계 공부모임은 오는 7일 '국민공감'으로 이름을 바꿔 공식 출범한다. 당 소속 의원 115명 중 65명 가량이 참여 의사를 밝혀 당내 최대 규모 의원 모임이 될 전망이다.

 

국민공감 측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의힘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입법·정책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공부모임인 '국민공감'이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국민공감은 오는 7일 오전 7시 30분 첫 번째 모임을 열고 103세 원로학자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정치, 철학에 묻다-자유민주주의의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듣는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도 참여하는 가운데 친윤계 양대산맥인 권성동·장제원 의원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모임을 주도했던 장 의원은 '친윤 세력화'라는 비판이 나오자 탈퇴했고, 당시 원내대표였던 권 의원은 모임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공개 제동을 건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지난 22일 관저에서 부부동반 만찬을 한 친윤 핵심 4인방 중 권·장·윤한홍 의원은 모임 참여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윤핵관' 4인 중 한 명인 이철규 의원이 모임 총괄 간사를 맡고 김정재(총무)·박수영(기획)·유상범(공보) 의원이 간사단으로 활동하면서 계파 성격이 짙은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이들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친윤계 인사로 특히 장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친윤 그룹 내 당권주자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공감은 차기 전당대회에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모임에 참여하는 한 의원은 "정기국회가 끝나면 전당대회 국면으로 갈텐데 아무래도 (국민공감이 당내) 중심 세력이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들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당내 절반에 가까운 의원들이 참여하면서 당권주자 연대나 전당대회 룰 변경 등에서 적잖은 위력을 행사할 수 있지 않겠느냔 시각이다.

 

한편 친윤 맡형 격이자 유력 당권주자인 권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당·정이 단일대오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회와 출입 기자들 사이에 여러 음해성 허위사실을 '받글'과 '전언'의 형식으로 유포하는 사람이 있다"며 "고발을 포함한 강력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권 의원은 "당·정이 하나가 되어 싸워도 모자랄 판에 이토록 비열하게 행동해서야 되겠나"라며 "한가하게 내부 권력 다툼해봐야 윤석열 정부 성공시키지 못하면 아무 의미 없다"고 일갈했다.

 

권 의원이 언급한 음해성 허위사실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퍼진 윤핵관 4인 관저 만찬 자리에 대한 내용을 담은 '받은글' 형태의 지라시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라시엔 권 의원이 당 대표 도전 의사를 밝혔지만 윤 대통령이 이를 거절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정치권에선 친윤 그룹 내 당권주자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권 의원을 견제하기 위해 경쟁자가 이같은 허위사실을 적시해 유포했다는 시각이 많다.

 

친윤-비윤 갈등에 이어 친윤 그룹 내에서도 불화설이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공부모임을 내세운 '국민공감'이 정치세력화 논란을 피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60여명이 모여서 무슨 논의가 되겠느냐"며 "위(윤 대통령)에서 보기에 (친윤끼리) 모여 있는 게 보기 좋더라 하는 취지에서 모인 것 아니겠나"라고 주장했다. 반면 모임에 참여하는 또 다른 의원은 "순수한 공부 모임일 뿐 계파 모임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중동발 리스크,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확산되면서 금융시장 등 우리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충격파가 밀려오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출렁거렸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와 금 가치는 치솟았다. 고유가, 고환율, 고금리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태가 악화되면 석유나 가스 등 에너지 원료에 대한 수급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출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 다행히 지난 4월 14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양측 간 추가적인 충돌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들썩이던 환율과 주식시장은 일단 진정 모습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향후 재보복에 나서겠다 공언한 만큼 중동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단시일 내 완화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유가는 세계 경제 ‘연쇄고리’...물가 자극, 주가 하방압력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확산되면 우리 경제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기름값이다, 유가는 세계 경제의 ‘연쇄고리’에 위치해 있다. 유가가 뛰면 물가가 뛰고, 물가가 뛰면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 그렇게 미국 달러 금리가 오르면 세계 외환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경기가 침체되고, 자산시장이 요동치는 일들이 발생한다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전통연희의 아름다움과 미래 가능성 '전통연희축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주최·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이하 전통연희축제)가 오는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청와대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통연희의 대중화를 도모하는 전통연희축제는 매년 2만여 명이 찾는 대규모 야외축제로 2007년부터 개최됐다. 올해는 따뜻한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남녀노소는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전통연희축제는 청와대 내 헬기장과 녹지원 두 곳에서 진행된다. ‘연희路, 미래路’라는 콘셉트로 전체 프로그램을 구성해 전통연희의 아름다움과 미래 가능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예술대학교X세한대학교X중앙대학교X한국예술종합학교’ 총 4개 대학이 연합해 선보이는 ‘연희 대학전’ 무대가 뜨거운 축제의 막을 올린다. 이어 농악, 무속음악, 줄타기, 탈춤 등 전통연희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각 지역의 개성 있는 흥과 에너지를 선보일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진도다시래기보존회’, ‘전주기접놀이보존회’, ‘구미무을농악보존회’와 ‘구미무을농악 북놀이X밀양백중놀이 오북놀이X진도북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