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수도권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83.7%로 이용 가능한 병상이 113개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대기자 수는 700명을 넘는다.
24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수도권에 남은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서울 47개, 경기 51개, 인천 15개 등 113개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3.7%로 전날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서울 86.4%, 경기 81.2%, 인천 81.0%로 병상 5개 중 4개 이상이 사용 중인 상황이다.
전국에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3510개, 준중환자 병상은 154개 남아 있다. 인천과 경북은 남은 준중환자 병상이 없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수도권 63.9%, 전국 58.7%다.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는 700명대다. 수도권의 1일 이상 병상 배정대기자 수는 778명으로 전날 836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대기자의 대기시간은 1일 이상 250명, 2일 이상 210명, 3일 이상 182명, 4일 이상 136명이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 고령자는 374명, 고혈압·당뇨 등 기타 질환자는 404명이다.
대기시간이 가장 긴 사례는 6일차로 총 10명이다. 중수본은 "대기기간 6일차의 경우, 병원에 입원 중이면서 의료진이 모니터링 중인 경우이거나 경증으로 생활치료센터로 배정 예정인 경우 등으로 대기 중에도 지속적인 전화 문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총 5925명이다. 서울 2937명, 경기 2360명, 인천 237명, 부산 62명, 대구 68명, 광주 10명, 대전 8명, 강원 86명, 충북 15명, 충남 51명, 전북 6명, 전남 4명, 경북 16명, 경남 33명, 제주 3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