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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백화점·쇼핑몰마다 긴 줄…억눌렸던 소비심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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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보다 매출 더 높아
캠핑용품 수요 역시 급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현대백화점은 지난 주말을 앞두고 '더 현대 서울'에서 이달 한 달 간 자율적으로 차량 2부제를 한다고 했다.

 

개장 첫 주말에 방문객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자 특단의 조치를 한 것이다. 하지만 차량 2부제는 크게 소용이 없었다.

 

6~7일 더현대서울은 일주일 전과 다름 없이 사람으로 꽉 들어찼다. 출입구엔 개장 전부터 줄이 늘어섰고, 식당마다 적게는 1시간 많게는 2~3시간 기다려야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커피 한 잔 사려고 몇 시간 씩 기다려야 하는 것도 똑같았다.

 

교외 아울렛도 상황이 비슷했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개장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주차장에 자리가 없었고, 1층 명품 매장 앞엔 수십미터 줄이 이어졌다.

 

스타필드 하남도 인산인해였다. 이곳에 입점한 일부 인기 식당은 점심 때가 한참 지난 오후 4시까지도 대기를 해야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코로나 사태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폭발하고 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날씨가 따뜻해지자 기다렸다는 듯이 집 밖으로 사람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1년 넘게 이어진 사회적 거리 두기에 지칠대로 지친 사람들이 집 안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밖에서 돈을 쓰면서 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 매출은 일제히 상승했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5~7일 매출은 코로나 사태 이전이었던 2019년 3월 같은 기간 비교할 때 10~20% 올랐다.

 

지난해 백화점 매출이 명품과 리빙에 집중됐다면, 올해는 전 부문에 걸쳐 매출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부진했던 게 화장품과 패션 부문이었는데, 3월부터는 이 부문 매출이 2019년보다 높다"고 했다.

 

소비심리의 회복은 지난 1월부터 감지됐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코로나 3차 대유행으로 연말까지 크게 강화됐던 사회적 거리 두기에 서서히 느근해지기 시작하던 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2월 91.2였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월에 95.4가 됐고, 2월엔 97.4까지 올랐다.

 

3월에는 100을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수는 100을 평균으로 100 이상이면 소비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100 이하면 비관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는 건 캠핑용품 매출 증가에서도 확인된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달 아웃도어 용품 매출은 1년 전보다 43.5% 늘었다. 이 기간 스포츠웨어 매출도 70.2% 증가했다.

 

캠핑 수요가 늘자 이마트는 캠핑 용품 관련 할인 행사를 이달부터 시작했다. 통상 캠핑 관련 판매 행사는 4월 초에 하는 경우가 많다.

 

이마트의 올해 1~2월 캠핑 용품 매출 신장율은 53.6%로 지난해 전체 매출 증가율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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