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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일반

사법리스크 장기화 삼성전자…경쟁업체 추가투자 발표 속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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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언론 "TSMC, 신규 패키징·검측 공장 설립"
삼성-TSMC 잇달아 대규모 투자 발표 나섰지만
그룹 전반 불확실성 커진 삼성은 투자 차질 우려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삼성전자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경쟁 중인 대만 TSMC가 추가 투자에 나서면서 사법 리스크가 장기화되는 삼성전자는 점유율 경쟁에서 격차 좁히기가 수월치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언론 타이베이타임즈(taipeitimes)는 지난 1일(현지시간) 대만 먀오리(苗栗)현의 쉬야오창(徐耀昌) 현장이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TSMC가 마오리현에서 신규 패키징·검측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TSMC는 먀오리현의 신죽(新竹)과학단지에 신규 공장을 세울 예정이며 공장은 2021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타이베이타임즈는 이 공장에 10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TSMC는 나란히 대규모 반도체 투자 소식을 발표해왔다. 양사는 2018년 기준 710억달러(약 82조원) 규모의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극자외선(EUV) 기반7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초미세 공정 기술을 보유한 파운드리 업체는 삼성전자와 TSMC 뿐이다. EUV 기술은 기존 불화아르곤(ArF)보다 파장의 길이가 짧은 EUV 광원을 사용해, 보다 세밀한 반도체 회로 패턴 구현이 가능하며 성능 향상과 제조 공정 단축을 가능하게 한다.

 

앞서 TSMC는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에 2029년까지 120억달러(약 15조원)를 투자해 5nm 공정 파운드리 공장을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같은 달 21일 삼성전자는 경기도 평택캠퍼스에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라인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경기 기흥과 화성,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이어 평택까지 파운드리 사업장을 구축하며 '파운드리 4각 체제' 확보에 나선 것이다.

 

열흘 뒤인 이달 1일,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2라인에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상위 6개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 중이므로 선제적인 생산력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여겨졌다. 업계는 EUV 파운드리 라인 투자액은 10조원, 낸드플래시 라인 투자 규모는 8조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운드리 설비 구축은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 강화, 낸드플래시 라인 증설은 글로벌 1위를 수성하겠단 의지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스템반도체 분야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며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초격차'를 확대하겠단 큰 그림을 그렸다.

 

삼성전자가 잇단 투자 소식을 전하며 업계에선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줄일 것이란 기대도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의 점유율은 54.1%,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5.9%를 각각 기록해 점유율 격차는 약 38.2%p 정도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TSMC의 점유율은 약 1.4%p 증가한 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약 1.9%p 감소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의 사법 리스크 등으로 경영 여건이 변화하면 삼성전자가 반도체 성장 전략에 박차를 가하기 여의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전날 검찰은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을 받는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은 오는 8일 오전 1030분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8일 밤이나 9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삼성이 '총수 공백' 사태를 맞게 된다면 최근과 같은 투자 행보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조단위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 결단은 오너가 아니면 내놓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했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으로 반도체 기업들의 득실 계산이 복잡한 가운데, 투자 활동에 차질이 빚어지면 불확실성이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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