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1박2일 일정으로 휴전선 접경지역인 강원도 인제·양구·철원·화천·홍천 지역을 방문, "내년 대선에서는 이제는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부가 만들어지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강원 홍천에서 인삼경작인을 만나 "국민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희망을 드리는 게 정치가 할 일인데 우리 정치가 그 일에 실패한 것에 대해 저도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홍천의 서울대 면역시스템연구소를 방문,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우리 사회가 참으로 안전하기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메르스를 겪으면서 건강에 있어서도 여러 방역 체계의 허술하고 그래서 국민 건강에 있어서도 대단히 안전하지 못한 사회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안보는 북한과 상대하면서 군사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며 "국민을 안심하게 하고 안전하게 하는 그 모든 것이 안보라고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 측 김경수 의원은 이날 "아무래도 안보와 민생이 직결되는 곳이니 남북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민생현장을 돌아보고 역사적 현장도 좀 둘러볼 예정"이라며 "그 쪽이 접경지역인데 다녀온지가 좀 됐다. 거기 계신 분들도 바빠지기 전에 방문해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양구의 한 마을회관에서 1박을 하고 2일에는 화천 실버 산천어 등공예 작업장과 보훈회관, 철원 말고개 초소와 백마고지를 방문해 주민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