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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과 사람] 인간의 잠재력과 학습 방법에 관한 보고서 ‘1만 시간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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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재능보다 가치 있을까?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90년대 초반 세계적 심리학자 안데르스 에릭슨 박사는 자기의 분야에서 최정상에 오른 사람들을 연구하며 그들의 성공 뒤에는 타고난 재능이 아닌 오랜 기간의 노력이 있었다는 논지의 논문을 발표한다. 이것이 그유명한 ‘1만 시간의 법칙’이다. 누구든 시간을 투자하면 성공할 수 있다. 과연 진짜 그럴까?


‘집중’과 ‘피드백’, 그리고 ‘수정하기’


에릭슨 박사의 논문 내용은 말콤 글래드웰이 자신의 책 ‘아웃라이어’에 인용하면서 한국에 소개됐다. 이후 ‘1만 시간의 법칙’은 진리로 받아들여지기도 했고,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 책은 연구의 창시자인 안데르스 에릭슨 박사의 국내 첫 출간작으로, 임의로 편집돼 알려졌던 ‘1만 시간의 법칙’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고 훈련 방법을 설명한 것이다.


오래전부터 우리는 ‘얼마나 그 일에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느냐’에 따라 성공이 결정된다고 믿었다. 하지만 노력이 꼭 정직한 결과를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똑같이 열심히 노력하는데 왜 누군가는 더 나은 결과를 얻는 것일까?


안데르스 에릭슨 박사는 ‘1만 시간의 법칙’의 핵심은 ‘얼마나 오래’가 아니라 ‘얼마나 올바른 방법’인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즉, ‘무턱대고 열심히 하기’가 아닌 ‘다르게 열심히 하기’라고 말이다. 에릭슨 박사가 말하는 노력의 올바른 방법은 바로 ‘집중’과 ‘피드백’, 그리고 ‘수정하기’로 요약되는 ‘의식적인 연습’이다.


‘1만 시간의 재발견’은 이 ‘의식적인 연습’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정상에 오른 사람들이 보낸 시간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어떻게 해야 이런 연습을 통해 우리의 능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지, 더 나아가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지를 지난 30년간의 과학 연구를 토대로 상세하게 알려준다.


타고난 재능이란 없다


저자는 단순하고 기계적인 연습과 신중하게 설계되고 계획된 연습 즉, 의식적인 연습을 구별해 이러한 방법의 차이가 비범한 사람과 평범한 사람의 차이를 가져온다고 말한다. 전화번호도 잘 못외우는 평범한 기억력을 지녔지만 1년 만에 200자리가 넘는 숫자를 외우며 전미 기억력 챔피언이 된 조슈아 포어, 오로지 훈련을 통해 두 달 만에 절대음감을 갖게 된 32세의 남자, 72세의 나이에 가라테 유단자가된 노인과 15살에 체스 그랜드마스터에 오른 소녀의 이야기까지…. 저자는 분야를 막론하고 우리가 ‘비범한 재능’이라고 부르던 능력들 뒤에는 어김없이 오랜 기간에 걸친 체계적인 훈련과 연습이 있었다는 것을 강조하며 우리 역시 이러한 ‘의식적 연습’을 통해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의식적인 연습은 기계적인 연습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 첫째, 의식적인 연습은 익숙하고 편안한 상황인 ‘컴포트 존’을 벗어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무엇이 든지 만족할 만한 수준, 기계적으로 하는 수준에 도달하면 거기서 발전이 멈추기 때문이다. 둘째, 의식적인 연습은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 한다. 셋째, 피드백과 그에 대한 수정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저자는 “인간의 노력이 필요한 거의 모든 영역에서 우리는 자신의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올바른 방법’으로 훈련하기만 한다면 말이다”라고 말한다. 이것이 이 책의 핵심 메시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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