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은 누구나 알지만, 그의 어머니 ‘춘섬이’를 아는 이는 드물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은 조선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이 영웅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빈칸으로 남겨뒀던 어머니의 자리에서 시작한다. 꽃다운 나이 열여덟, 사랑하는 이와 혼례를 꿈꾸었으나 양반의 욕망에 휘말려 벼랑 끝에 선 춘섬. 그가 선택한 ‘거짓말’은 한 아이, 나아가 세상을 뒤흔드는 운명을 지어낸다. ‘조선여자전’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지난해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춘섬이의 거짓말’이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5월 22일(금)부터 31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건 너하고 나하고 짓는 팔자여!’ 시대의 억압 앞에서 주체적인 결단을 내리는 춘섬의 곁에는 마님의 몸종 쫑쫑이, 찬모 딸 끝네, 어머니가 있다. 그들이 함께 짓는 거짓말은 단지 생존이 아니라 운명을 새로 쓰는 여성들의 은유적 저항이자 찬란한 연대다. 전통 서사의 감성과 현대적 재해석이 맞닿은 무대 위에서 폭압적인 현실 속에서 삶을 지어냈던 조선 여인들의 웃음과 눈물, 슬기와 생명력이 되살아난다. 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안호)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이 주관하는 2026 고궁음악회 ‘100인의 태평지악(太平之樂)’이 5월 1일(금)부터 3일(일)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 창덕궁 인정전에서 열린다. 올해 고궁음악회는 최초로 창덕궁 인정전에서 개최된다. 인정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의 중심 전각이자 조선의 국가 의례를 거행하던 법전(法殿)으로, 관람객은 야간의 고궁 경관 속에서 국악을 감상할 수 있다. ‘100인의 태평지악’은 국악인 100명이 한 무대에 올라 태평성대를 음악으로 그려내는 대규모 공연이다. 출연진은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진과 재학생·졸업생 등 국악인 100인으로 구성됐다. 예술감독은 곽은아 이화여대 음악대학 학장이 맡았고, 구성과 음악감독은 강효주·김영헌 교수가 함께 이끈다. 궁중음악의 대표곡 ‘수제천’으로 문을 열어 천년만세·생소병주 ‘수룡음’·여창가곡 ‘태평가’·한갑득류 거문고 산조·밤의 소리를 거쳐 ‘아리랑 연곡’으로 마무리된다. 궁중음악과 민속음악, 정통 산조와 창작국악, 기악 독주와 대합주가 한자리에서 어우러지는 구성이다. 특히 여창가곡 ‘태평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윤여영과 첼리스트 장우리가 오는 5월 19일(화)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듀오 리사이틀을 연다. 이번 공연은 피아노 없이 오직 바이올린과 첼로 두 악기만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바이올린의 선명한 고음과 첼로의 풍부한 저음이 어우러지는 균형 잡힌 음향이 돋보인다. 요한 할보르센(J. Halvorsen, 1864-1935)의 '사라방드와 변주(Sarabande con Variazioni)'와 할보르센 편곡의 '헨델 파사칼리아(G. F. Händel - J. Halvorsen Passacaglia)'로 문을 연다. 두 작품은 바로크적 형식미 위에 치밀한 대화와 점층적 긴장을 더해, 독립적인 이중주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작품들이다. 체코 작곡가 보후슬라프 마르티누(B. Martin?, 1890–1959)의 '바이올린과 첼로 듀오(Duo for Violin and Cello, H. 157)'는 보다 현대적인 감각을 불어넣는다. 간결한 동기와 선명한 리듬, 빠른 전개는 마르티누 특유의 활달한 에너지를 보여준다. 러시아 소비에트 음악의 거장인 레인홀트 글리에르(R. Glière, 1875–1956)의 '8개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2026 인디애나대학교 동문 음악회(2026 Indiana University Alumni Concert)가 5월 23일(토) 오후 3시 서울 한남동 일신홀에서 펼쳐진다.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재커브스 음대(Jacobs School of Music) 출신 한국 음악가들이 뭉쳐 수준 높은 실내악을 선보인다. 공연은 베토벤의 초기작과 후기작 피아노 트리오로 시작과 마무리를 이루며, 중간에 막시모 디에고 푸욜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모음곡으로 생기를 더한다.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의 피아노 삼중주 1번 E-flat장조, Op. 1 No. 1(Piano Trio No. 1 in E-flat Major, Op. 1-1)을 피아노 이주희, 바이올린 안수경, 첼로 김인하가 펼친다. 작품은 초기작이나 빈 음악계에 베토벤을 알린 준비된 야심작이다. 막시모 디에고 푸욜(Máximo Diego Pujol, 1957 ~ )은 아스토르 피아졸라를 잇는 누에보 탱고 스타일의 아르헨티나의 작곡가이자 기타리스트다 . 네 개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모음곡(Suite Buenos Aires)을 기타 정욱, 바이올린 백지연, 나은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행 5만 원권 지폐 뒷면을 장식하고 있는 ‘풍죽도(風竹圖)’의 주인공인 조선 최고의 묵죽화가 탄은(灘隱) 이정의 서거 400주년을 맞아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음악서사극 ‘검은 여울, 금빛 묵향’이 무대에 오른다. 필통창작센터(대표 김효섭)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오는 8월 28일(금)과 29일(토) 양일간 공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임진왜란 당시 오른팔에 큰 부상을 입고 화가로서 치명적인 시련을 겪었던 이정이 공주 탄천(灘川)에서 재기한 역사적 배경에 주목한다. 자신의 호를 ‘여울 뒤에 숨는다’는 뜻의 ‘탄은(灘隱)’이라 지을 만큼 깊은 좌절에 빠졌던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다름 아닌 공주의 자연이었다. 굽이치는 금강의 생명력과 월선정(月先亭)의 달빛, 그리고 추위를 뚫고 피어난 학봉리의 매화와 대나무는 그에게 예술적 원천이자 거대한 치유의 힘이 됐다. 극은 이정이 공주의 환경 속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조선의 명예를 걸고 명나라 사신 주지번과 벌이는 예술적 대결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전쟁으로 국토는 황폐해졌으나 조선의 정신은 결코 꺾이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이 대결에서 검은 비단 위에 금니(金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대음악을 중심으로 독창적인 활동을 이어온 앙상블블랭크가 10주년을 맞아 기념 공연 ‘앙상블블랭크 10’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6월 13일(토)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개최되며, 지난 10년간 단체가 구축해 온 음악적 방향성과 정체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로 마련된다. 앙상블블랭크는 음악감독 최재혁을 중심으로 2015년 결성된 이후 국내외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발굴하고 연주하며 동시대 음악의 다양한 흐름을 소개해왔다. 특히 ‘작곡가는 살아있다’라는 기조 아래 현재진행형 클래식 및 살아있는 작곡가들의 작품과 현대적 어법을 무대 위에서 구현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번 10주년 공연에서는 스트라빈스키의 ‘병사의 이야기’ 모음곡을 비롯해 라헨만, 힌데미트, 불레즈, 존 애덤스의 작품이 연주된다. 서로 다른 시대와 미학을 지닌 작품들을 하나의 프로그램 안에 배치해 음악이 어떻게 현재의 감각 속에서 다시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구성이다. 특히 라헨만의 ‘Pression’은 전통적인 연주 방식에서 벗어나 소리의 물성 자체를 탐구하는 작품으로, 관객에게 새로운 청취 경험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존 애덤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중견 성악가들로 구성된 예인교수앙상블이 선보이는 기획연주회 ‘오페라와 사랑에 빠지다(Falling in Love with Opera)’가 오는 5월 21일(목) 오후 7시 30분 반포심산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예인교수앙상블이 주최하고 예인교수앙상블과 현대문화기획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오페라 속 다양한 사랑과 인간의 감정을 음악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Love(사랑)’와 ‘Passion(열정)’이라는 두 가지 테마로 구성돼 오페라 아리아와 앙상블을 통해 다채로운 감정의 스펙트럼을 펼쳐 보인다. 1부 ‘Love’에서는 모차르트, 푸치니 등 대표 작곡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사랑의 설렘과 애틋함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2부 ‘Passion’에서는 베르디, 로시니 등의 작품을 통해 보다 강렬하고 극적(драмат)인 감정의 깊이를 전달한다. 특히 푸치니의 ‘라 보엠(La Bohème)’과 ‘토스카(Tosca)’,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Le nozze di Figaro)’, 오펜바흐의 ‘라 페리콜(La Périchole)’ 등 오페라 명작 속 주요 아리아와 듀엣이 엄선돼 관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유미정, 음악감독 로베르토 아바도)는 오는 5월 17일 제263회 정기연주회 ‘거슈윈, 파리의 아메리카인’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격변의 20세기를 통과하며 살아남은 마스터피스를 통해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의 관객에게 음악의 위로와 회복의 힘을 전한다. 공연의 문을 여는 아이브스의 ‘대답 없는 질문’은 고요 속에서 근원적인 물음을 던지는 작품으로, 오늘의 관객에게 사유의 여백을 남긴다. 이어 바버의 첼로 협주곡은 전쟁의 상흔이 드리운 시대에 쓰인 작품으로, 불안과 긴장 속에서도 끝내 아름다움을 포기하지 않는 음악의 힘을 드러낸다. 협연에는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온 첼리스트 알반 게르하르트가 함께해 깊은 서정과 치밀한 기교를 선보인다. 이어지는 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심포닉 댄스’는 충돌과 분열의 에너지를 응축한 작품으로, 갈등 속 공존과 화해의 가능성을 비춘다. 거슈윈의 ‘파리의 아메리카인’은 낯선 도시를 마주한 이방인의 시선과 도시적 감각을 생동감 있게 풀어내며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또한 2024년 말코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올해 창단 40주년을 맞은 (사)한국페스티발앙상블이 두 번의 특별기획 연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콘서트 나들이’를 마련했다. ‘유혹, 마흔번째 악장’이라는 이름 아래, 5월과 10월 각각 다른 분위기의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은 1986년 피아니스트 박은희가 창단한 현악, 관악, 타악, 건반, 성악을 아우르는 50여명의 연주자 단체다. 한남동 일신홀에서 오는 5월 16일(토) 오후 3시에는 3세부터 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콘서트, 첫 나들이>, 10월 17일(토) 오후 3시는 듣고 싶고, 배우고 싶고, 기억하고픈 <나에게, 이 한곡>이 펼쳐진다. 두 공연 모두 친숙한 프로그램과 간결한 해설, 내레이션으로 클래식 음악회의 문턱이 낮아진다. <콘서트, 첫 나들이>는 미취학아동 입장을 제한하는 공연장의 관행을 깨고 3세부터 7세 어린이 관객을 초청했다. 필요시 키높이 방석을 지참해야하는데 지퍼나 금속 장식은 사용불가하다. 모차르트(W.A. Mozart, 1756–1791)의 '작은별 변주곡(12 Variations on ‘Ah, vous dirai-je, maman’ K.2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산처럼 살고 싶다’를 펴냈다. 안종산 시인의 이번 시집은 사계절의 흐름 속에서 자연과 가족, 유년의 기억을 담담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봄의 설렘부터 겨울의 고요까지 이어지는 시편들은 과장 없이 삶의 결을 따라가며, 독자가 자신의 시간을 천천히 돌아보게 만든다. 흙냄새처럼 스며드는 언어는 일상의 감정을 차분히 환기시킨다. 시집에는 어머니, 아버지, 형제, 아이를 향한 시선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특별한 사건 없이도 관계의 온도를 전하며, 익숙한 장면 속에서 깊은 울림을 만들어 낸다. ‘어머니의 기도’, ‘가족’, ‘큰형’ 등은 소박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읽는 이의 기억을 건드리며 잔잔한 공감을 이끌어 낸다. 유년의 풍경을 다룬 시편도 눈에 띈다. ‘고추잠자리’, ‘그해 여름의 평상’ 등은 어린 시절의 공기와 시간을 생생하게 불러낸다. 이는 단순한 향수를 넘어서 현재를 지탱하는 정서를 보여주며, 삶의 근원을 조용히 되짚게 한다. 논두렁과 평상, 아궁이 같은 구체적인 이미지들은 시집 전반에 걸쳐 하나의 세계를 형성한다. 전체적으로 이 시집은 강하게 흔들기보다 오래 머무는 여운을 지향한다. 쉽게 읽히는 언어 속에 차곡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는 4월 26일까지 서울중구문화원 갤러리에서 개최되는 ‘2026 이순신 국제포스터전’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울중구문화원에서 시작되며, 조선시대 명장 이순신 장군의 삶과 정신을 현대 디자인 언어로 재해석한 기획전이다. 특히 이순신 장군이 태어나 유년기와 청년기를 보낸 서울 중구 인현동 일대의 역사적 배경과 연결해 지역 정체성을 조명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전시에는 16개국 국내외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소년 시절의 기억부터 성웅으로서의 업적까지 다양한 서사와 상징을 포스터 작업으로 풀어냈다. 관람객들은 역사적 인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을 통해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역사 기념을 넘어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디자인 콘텐츠로 확장하는 시도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서울 중구의 문화적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해 도시 브랜드 가치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 기간 중인 25일에는 명보극장 사거리 일대에서 ‘2026 VIDAK Again 이순신 국제포스터전’의 야외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실내 전시와 야외 전시를 연계해 시민들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마에스트로 컴퍼니가 주최하는 피아니스트 김홍기 독주회 ‘Isaac Albeniz IBERIA’가 5월 16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개최된다. Iberia는 알베니즈의 말년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1905년부터 1909년까지 약 5년에 걸쳐 작곡된 피아노 모음곡이다. 이 작품은 스페인의 여러 지방과 도시가 지닌 독특한 풍경과 정서를 음악적으로 묘사한 ‘음악적 인상’의 연작으로 구상됐다. 이 작품이 처음부터 전체 4권으로 기획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초기 권의 곡들이 보여주는 단순하면서도 매혹적인 이미지에서 시작해 후반권으로 갈수록 화성과 리듬, 음향 구조가 점점 더 확장되는 과정을 통해 알베니스가 자신의 음악적 표현을 점진적으로 넓혀 나갔음을 엿볼 수 있다. Iberia는 단순한 스페인 민속 음악의 재현을 넘어 복잡한 리듬, 선법적 색채, 다층적인 음향 그리고 전례 없는 다이내믹 폭(ppppp에서 fffff까지)을 통해 피아노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특히 알베니스는 피아노 한 대로 오케스트라적 음향과 풍부한 색채감을 구현하며, 낭만 후기의 스타일과 현대 피아노 음악을 잇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한다. 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문지원의 독주회 ‘Tasty Music 8 - Tanz’가 오는 5월 3일(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지난 번 '대비 Kontrast'에 이어 ‘춤 Tanz’을 테마로 음악과 신체의 깊은 연결을 탐색한다. 춤은 음악에 대한 가장 본능적인 반응이다. 우리는 리듬에 이끌려 움직이고, 선율 속에서 감정과 방향을 찾게 된다. 이번 무대는 “음악은 어떻게 몸을 움직이게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소리를 넘어 감각의 확장을 경험하게 한다. 프로그램은 시대와 양식을 넘나들며 다양한 ‘춤’을 그려낸다.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 1811-1886)의 '헝가리안 랩소디(Hungarian Rhapsody No. 2 in c sharp minor, S. 244 , arr. Lidia Baich)는 헝가리 민속 춤의 열정과 자유로운 에너지로 무대를 깨운다. 폴란드계 독일인 작곡가이자 음악 교사 필립 샤르벤카(Philipp Scharwenka, 1847-1917)의 '4개의 모음곡 작품 99(Suite in g minor)'는 절제된 아름다움 속에서 우아한 리듬을 펼쳐낸다. 1. Toccata 2. Balla